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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주점 동남아

<강남역 수제맥주집> 아트 몬스터 : 수제맥주 포장

by *Blue Note*

<강남역 호프집> 아트 몬스터 : 독특한 분위기의 수제 맥주집

현재 우리나라에서 즐길 수 있는 수제 맥주들은 정말 다양하다. 이미 막강한 브랜드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유명 수제맥주들도 많지만, 소규모로 자신만의 특성을 어필하는 새롭고 참신한 맥주들의 숫자 역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래저래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희소식이다. 수제 맥주집은 이제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오늘 소개하는 아트 몬스터에서는 원하는 수제 맥주를 손님이 직접 맥주잔에 따라 마실 수 있다. 이런 독특한 방식은 이태원에 있는 탭 퍼블릭, 홍대의 한 맥주집에서 경험해 봤지만 아직 일반적 맥주 문화는 아니다. 사실 아트 몬스터 익선동점을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그곳은 취급하는 맥주나 안주는 여기 강남역점과 동일했으나, 운영은 전통적인 주문 방식으로 하고 있었다. 그에 비해 강남역점은 허름한 홍콩 뒷골목의 객잔 같은 분위기에 어두운 조명, 주문 없이 손님이 직접 탭으로 따라 마시는 방식 등이 특징이다. 차별화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입구, 늦은 오후의 모습이다.

입구, 늦은 오후의 모습이다.

난 그저 좀 우중충하다고 느꼈으나,

젊은이들의 감성은 이것을 '갬성'이라고 한다, ㅋㅋ 

 

아직 좀 이른 저녁이라 한산하다.

아직 좀 이른 저녁이라 한산하다.

역시 '갬성...'

'나 때'로 표현하면 '어설프고 좀 싼티나고..'

 

취급하는 수제 맥주의 수는 10여 종

취급하는 수제 맥주의 수는 10여 종

이태원 탭 하우스에 비해 많이 적은 숫자이다.

하지만 숫자가 많은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맥주든, 사람이든 말이다. 

 

몽크 푸드

몽크 푸드

체코 다크 라거 계열의 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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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플 감자튀김
익선동에서도 먹었던 동일 메뉴다.

트러플 감자튀김

익선동에서도 먹었던 동일 메뉴다.

제법 트러플 향이 나는데, 

그것보다도 나는 감자의 굵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 맥주의 이름은 &lt;창세기&gt;

이 맥주의 이름은 <창세기>

사우어 비어 (sour beer) 계열의 맥주다.

쌉쌀, 새콤한 맛이 일품이다. 

 

&lt;넘사벽&gt;

<넘사벽>

미국식 IPA라고 소개되어 있다.

알코올 도수는 거의 7%에 육박한다. 

 

살짝 오른 취기에 이제는 집에 갈 시간

어느덧 해는 저물고

살짝 오른 취기에 이제는 집에 갈 시간

 

아쉬운 마음에 수제맥주 포장
모든 안주와 수제 맥주가 포장 가능하다
요렇게 병입해서 준다
언박싱
다시 2차 시작이다.

모든 안주와 수제 맥주가 포장 가능하다

 

아트 몬스터는 분위기나 맥주를 선택해서 먹는 방식 등이 새롭고 신기한 부분이 있지만, 정작 이 집의 미덕은 다른 곳에 있다. 취급하는 수제 맥주들이 독특하다. 그냥 일반적인 수제 맥주집에서 흔히 보는 브랜드의 맥주는 오히려 찾아보기 어렵고 대신 그 자리를 생소한 제조자, 낯선 이름들의 맥주들로 채웠다. 문화적으로 치면 인디 필름, 인디 밴드라고 할 수 있는, 비주류인 것이다. 국제 맥주대회 3관왕, 8관왕 같은 어마무시한 경력을 내세우기도 하지만, 글쎄, 그런 마케팅 소구보다는 <창세기>, <넘사벽> 같은 이름이 훨씬 재미있고 신뢰가 간다. 다 마셔보지는 않았으나 일부는 별로고 나머지 대부분은 맛있다. 또 한 가지 아트 몬스터의 좋은 점은 매장의 수제 맥주를 그 자리에서 바로 캔에 넣어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 점이 나를 가장 감동시켰다, ㅋㅋ. 아트 몬스터 로고가 새겨진 캔에 원하는 맥주를 봉입 (충진이라고 해야 하나? 뭐 어쨌든, ㅋ)한 후, 온도가 올라가지 않게 보냉제까지 포장해주는 그 세심함이 정말 좋았다.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에 비해 이 집의 안주거리는 상대적으로 무난하고 그냥 그렇다. 아무래도 수제 맥주 자체를 전문으로 하는 펍 하우스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긴 하다. 

강남역 아트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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