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역 맛집> 설매네 : 매운 갈비찜과 탕평채
추적추적 비오는 날, 뜨듯한 국물 생각날 때 들르면 좋은 곳입니다. 설매네는 늘 손님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젤 유명한 것이 만두 전골인데요... 이 날은 점심때 전골 비슷한 걸 먹었었고, 일행도 많지 않아 과감히 만두전골을 제꼈습니다, ㅋ. 오늘 소개할 설매네의 메뉴는 탕평채, 매운 갈비찜, 그리고 만두국 되겠습니다.
밑반찬 삼형제..ㅋ
얇게 저민 청포묵에 아삭하게 데친 숙주와 미나리, 볶은 소고기와 계란 지단을 김과 함께 무쳐내오는데...
맛이 정말 좋습니다. 간장과 식초로 딱 알맞게 간을 했구요.
자꾸 손이 갈 수 밖에... 아, 지금도 침 고이네요, ㅋ.
매운 갈비찜
뚝배기에 꽉꽉 눌러 나와서 처음에 약간 당황...
만두 전골이나 녹두 지짐은 설매네의 대표음식이라 몇번 먹어봤지만, 매운 갈비찜은 첨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맵지 않고, 또 달지 않아서 저는 좋았구요.
다진 마늘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깊은 맛이 납니다. 안주로 먹기 좋고, 백반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만두국
내용이 빈약해 보이는 건, 한그릇을 사람수에 맞게 나누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주인 아저씨가 좀 무뚝뚝 해 보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작은 부분까지 배려해 주는 걸 보면 정이 많으신듯, ㅎㅎ...
속이 실한 만두는 이 집의 대표 음식이지요. 만두국, 만두전골, 접시만두 등등....
맛있는 음식을 알맞은 가격(= 납득할 수 있는 가격)에 맘 맞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설매네에서의 식사는 술 한잔 곁들인 참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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