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01 <밀라노 여행> 와인하우스, 트램, 파스타 시내 돌아다니기 밀라노는 편안한 도시였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두오모 성당은 물론 멋졌지만, 그보다도 도시의 분위기가 좋았다. 두오모 광장 주변 한쪽 편으로 다소 번잡하게 오가는 트램들과 길가 상점들, 바쁘게 또는 느리게 걷는 사람들, 게다가 늦은 오후의 풍경을 연출하는 건물들이 이국적인 낯설음과 함께 어떤 기시감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따로 더 발품을 팔아 반드시 보아야할 관광명소가 없다는 사실이 마음을 편하게 했다. 그저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다 노천 카페에서 시간보내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곳이다. 두오모 성당을 등지고 인파를 따라 조금 걸어봤다. 친구인듯한 세남자의 뒷모습이 정답다. 노천에 있는 와인 하우스 가볍게 한잔 하기 딱 좋다. 자리를 잡고 이것저것 시켜봤다. 고로케처럼 생긴건 이름을 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