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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운현궁 전시> 오색실과 궁중 자수 전시회

by *Blue Note*

 <운현궁> 운현궁에서 열린 오색실과 궁중 자수 전시회

 

운현궁은 심심치 않게 가게된다. 창덕궁, 북촌, 경복궁과도 그리 멀지 않을 뿐 아니라, 인사동이나 낙원동의 노포들을 방문하면서 식사 전후 자투리 시간에 한번씩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고종의 아버지 대원군이 살았던 운현궁은 조선후기 한옥의 멋스러움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곳이다. 도심에 있지만, 언제 가봐도 고즈넉하고 편안한 곳이라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고요한 분위기의 상당부분이 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찾는 사람들이 적은 것에 기인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이날도 근처에서 식사하기 전, 잠깐 둘러보았는데, 마침 궁중 자수 전시회가 운현궁 전시실에서 열렸기에 관람하게 되었다.

 

 

 

 

 

 

 

운현궁

언제봐도 참 잘 지은 한옥이다.

특히 봄날의 운현궁은 더 아름답다.

사진 실력이 일천하여 그 우아한 기품을 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오색실과 궁중자수 전시회

 

 

운현궁 기획전시실은 아담하다.

 

 

 

일반적인 자수도 있고 작은 조각보를 이어붙힌 것들도 있다

 

 

 

커다란 천 하나에 놓은 자수도 있지만,

여러개의 작은 천조각에 자수를 놓고

천들을 서로 이어붙힌 방식도 이채롭다.

 

전통 공예품인 머릿장, 서랍장도 보인다.

 

 

 

 

가까이 가서 보니 서랍장이 자수로 장식되어 있다.

 

워낙 자수에는 아는 것이 없어서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면서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했다. 한땀 한땀 수놓은 자수도 멋졌지만, 여러종류의 화려한 천 조각들을 모아서 이어붙힌 조각보가 더 마음에 들었다. 어찌보면 현란한 추상화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들게 했으니까... 누군가 좀 자세히 해설을 해주었으면 나같은 사람이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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