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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수요미식회> 육회 비빔밥 : 남산의 목멱산방

by *Blue Note*

<남산 맛집> 목멱산방 : 육회 비빔밥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맛집이나 가볼만한 관광지, 전시회등에 대해 포스팅하고 있지만, 원래 천성이 좀 게으르고 귀챠니즘과에 속하는 일인이다. 그러다보니 포스팅도 한달 두달 묵혀놓았다가 하기 일쑤다. 남산에 있는 비빔밥집 목멱산방도 사실은 꽤 오래전에 다녀왔던 곳이다. 어젯밤 우연찮게 수요미식회라는 음식관련 프로를 봤는데, 이곳이 소개되어서 반가웠다. 장과 술은 묵힐수록 맛이 나겠지만, 블로그는 가능한 빨리 올리자고 다짐해본다. 묵혀봤자 기억만 희미해지고 그 때 느낀 감정은 휘발되어 알맹이 없는 빈약한 내용만 남을 터이니....  

 

목멱산방

남산 케이블카 승강장 주변의 주차장에서 1분이내의 거리에 있다.

 

 

잠시 기다리다가 운 좋게 방으로 안내되었다.

단아한 방안 분위기, 멋스런 식탁이 아주 인상적이다.

 

육회 비빔밥 한상

 

비빔밥에 들어갈 나물들이 따로 정갈하게 나온다

 

 

몇장 더 찍었다.

 

 

빛 노출 조건을 다르게 하여

육회를 찍어봤다.

비빔밥에 넣을 육회 역시 이렇게 종지에 따로 나온다.

 

따로따로 나온 나물과 육회를

밥위에 나름 정성스럽게 얹었다.

결국 맛이 중요하긴 하지만...

아름다운 색감과 뽀스..!

 

 

침 고이는 걸 애써 참으면서...

비볐다...!

 

가볍게 한그릇 해치웠다, ㅋ

 

목멱산방은 남산의 옛말이라고...

 

 

목멱산방 가는 길에

오랜만에 남산 타워도 봤다.

 

 

남산골에 이런 곳이 숨겨져 있었나 싶게 목멱산방은 음식점이기 이전에 아기자기하고 예쁜 한옥이다. 안내받아 들어간 방도 운치있고 우아했다. 하지만 선불 계산과 셀프 배식 시스템은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와는 완전 반대다. 커피 전문점에나 있는 진동벨이 울리면 배식장소로 달려가 주문한 식사를 받아 들고 다시 방으로 와야한다.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좀 번거롭게는 느껴진다. 육회 비빔밥의 맛은 대체로 무난하다. 육회의 양과 크기가 큰 편인데, 이게 오히혀 비빔밥에 들어가기에는 어딘가 어색한 점이 있다. 또 하나, 육회 양념에 고추장을 사용한 것 같은데, 그 고추장에 첨가된 어떤 허브향이 개인적으로는 좀 불편했다. 주변의 멋진 풍광만큼 음식맛도 따라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음번에 혹시 다시 방문할 일이 있다면 그때는 육회비빔밥이 아닌 그냥 산방비빔밥을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 목멱산방 가는 길은 차로 갈 경우 남산 케이블카 타는 곳에 주차하고 50여 미터 걸어가면 된다. 지하철로 간다면 명동역에서 내려서 걸어 올라와야 한다. 밤에 가도 멋있을 것 같다. 명함에 보니 영업 마감시간은 저녁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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