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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포르투갈

<포르토 여행> 상벤투 역과 성 안토니오 교회의 아줄레주

by *Blue Note*

<포르토 가볼만한 곳> 상벤투 역과 성 안토니오 교회

유럽대륙의 나라들은 수많은 세월동안 전쟁도 하고 병합과 분열을 거듭하다 보니 문화적인 측면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유럽 역사를 나는 거의 모르니 지금 쓴 내용은 완전 초짜가 한 지극히 피상적인 얘기라고 이해해 주기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소개하는 포르투갈의 아줄레주 장식은 포르투갈 고유의 건축장식 방법으로, 좀 오버해서 말하면 포르투갈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건축양식이라 할 수 있다. 어원은 이슬람 아라비아의 말에서 왔는데, 그 뜻은 '아름다운 작은 돌'이라고 한다. 성당이나 오래된 고건축물뿐 아니라 일반 가정이나 상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포르투 역사지구의 상벤투 기차역, 그 역사 내의 아줄레르 장식이 특히 유명하다.

상벤투역과 성 안토니오 교회

사진 우측이 상벤투역이다. 정면에 보이는 푸른 장식의 건물이 성 안토니오 교회

 

성 안토니오 교회

성 안토니오 교회. 건물도 아름답고 아줄레주도 인상적이다. 상벤투 역의 지척에 있는데 이상하게 이곳은 인기있는 관광지가 아닌가 보다. 인터넷이나 블로그에 거의 소개되어 있지 않다.

 

상 벤투 기차역 내부

상 벤투 기차역 내부. 우선 높다란 천장과 넓은 공간이 인상적이다. 우측의 문을 통해 나가면 열차를 타는 개찰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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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줄레주를 구경하는 관광객 1

 

아줄레주를 구경하는 관광객 2

 

아줄레주를 구경하는 관광객 3

기차를 타려는 사람보다는 아름다운 아줄레주와 기차 역사를 구경하려는 관광객이 훨씬 많은 듯 하다.

 

대기중인 기차들 1

 

대기중인 기차들 2

대기중인 기차들

 

상벤투역의 벽면을 장식한 아줄레주들은 포루투갈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묘사한 것이 많다고 한다. 내용을 알고 보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겠지만, 그만한 내공이 없는 관계로 아줄레주의 아름다움, 그 자체만 감상하기로 했다. 아줄레주는 다른 유럽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심지어 국경을 맞대고 수백년간 부대껴온 스페인에도 없는 독특한 타일 장식이다. 그런데 내 눈에는 이상하게 처음보는 아줄레주에 어떤 기시감이 계속 느껴졌다. 그것은 아마도 아줄레주 장식에서 청화백자의 그림자를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하얀 바탕에 코발트색 그림...  청화백자와 아줄레주는 많이 닮았다. 14세기 중국에서 태어난 청화백자는 주변국인 조선뿐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로 퍼져나간 소위 '글로벌 대박 상품'이었다. 아줄레주와 청화백자가 어떤 식으로든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거야 문외한인 나의 생각일뿐, 그 이상의 학술적인 부분들은 학자들에게 맡기자. 아니 이미 그 문제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한 청색 안료가 같은 것이라고...). 아뭏든 도자기에 그려진 그림이 아닌, 벽면을 장식하는 타일 (결국은 자기) 형식에 아름다운 문양과 그림이 그려진 아줄레주는 포르투갈 문화의 꽃이라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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