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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 가볼만한 곳> 종묘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by *Blue Note*

<서울 꼭 가봐야할 곳> 자랑스런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 종묘

 

얼추 6개월여만에 다시 종묘를 찾았다. 그때는 막 봄꽃이 피기 시작하려고 하던 이른 봄이었는데, 이번에는 가을이 시작하는 시점이어서 느낌은 다소 달랐다. 하지만, 이곳은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곳, 범접하기 어려운 위엄과 엄숙함에는 계절도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함을 알 수 있었다. 이곳에는 정전과 영녕전에 왕과 왕비의 신위가 모셔져 있는데, 업적이 뛰어난 임금은 정전에 모시고 (불천위) 영녕전에는 일정기간 정전에 모셨다가 옮겨오신 분과 사후에 왕으로 추존된 분의 신위를 모셨다. 왕으로 인정받지 못한 연산군과 광해군의 위패는 모셔져 있지 않다. 종묘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가보아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유네스코는 종묘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그리고 종묘대제와 종묘제례악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종묘 입구

 

 종묘 정문앞에 세워진 하마비

이곳을 지나갈때는 누구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리라는 내용이 비석에 적혀있다.

 

 종묘를 들어서면 바로 엄숙함을 느낄 수 있다.

 

 세계유산 종묘에 대한 설명

 

 

 

연못

이곳은 생활공간이 아닌

임금의 혼을 모신 장소이므로

연못에 잉어같은 생물을 기르지 않는다고...

 

진사청

종묘대제에서 사용할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고 한다.

 

진사청 앞에 있는 이 석물은 성생위

제물로 쓰이는 소, 양, 돼지를 검사하던 곳이라는 설명...

 

 제정

담안으로 우물이 있다.

 

 진사청을 등지고 본 모습

종묘대례시 왕 일행과 향이 돌길 (신로, 어로)을 따라

사진 오른쪽 문을 통해 정전으로 들어간다.

 

 

 

 

 

 

 

종묘의 정전

절제, 장엄한 건축미를 뽐내는 최고의 목조건물이다.

제사를 모시는 곳이므로 단청이 없다.

드넓은 월대의 박석들도 인상적이다.

 

 정전의 회랑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렇지만

웅장하고 압도적이다.

 

 

 정전 내부를 볼 수 없는 것은 안타깝다.

하지만 위패를 모신 곳이니 함부로 볼 수는 없는 일

종묘대제가 있는 5월이나 10월을 기다릴수밖에...

 

 정전을 나오기 전

월대 아래에서 담장을 중심으로 한장 찍었다.

 

 

 

 

정전을 빠져나와서

이제는 영녕전으로 향한다.

 

 

 

영녕전 출입구

 

 

 

영녕전

 

 

 

 영녕전을 보고나면

한시간정도의 관람은 끝이 난다.

멀리 종묘 입구가 보인다.

 

 

출구쪽에 있는 연못

 

평일에 자유관람을 제한하고 종묘 해설사와 함께 하는 안내 관람을 도입한지는 이미 꽤 오래 되었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고 잘한 일이다. 조선시대 임금들의 혼이 잠들어 있는 이곳을 여느 유원지나 행락장소처럼 관리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주말에는 자유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우리 국민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차분히 관람해 주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입장료가 천원인데, 부담없이 많은 국민들에게 개방한다는 의미에서는 취지에 공감하지만, 너무 소액이라 이게 종묘의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노파심이 드는 것을 어쩔 수 없다. 무조건 외국과 비교하는 것이 옳은 건 아니지만,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 베르사이유 궁전, 그리고 웬만한 유럽, 미국의 역사적인 장소들의 입장료는 종묘나 창덕궁 같은 세계문화 유산의 그것에 비하면 아주 비싼편이니까. 학생이나 저소득층에는 무료나 대폭 할인을 하더라도 일반 입장료는 좀 올려도 되지 않나 생각해본다. 물론 입장료에 비례해서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 자부심이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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