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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이화여대 박물관> 상설전시관의 도자기

by *Blue Note*

 <대학 박물관> 이대 박물관 : 도자기 / 고대에서 근대까지

 

이화여대 박물관은 특히 작고하신 김활란 총장님의 깊은 관심으로 귀중한 우리의 문화재를 많이 소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술, 교육, 전시에 있어서도 세심하고 탄탄한 기획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특히 보물 237호인 청자 순화4년명 호와 보물 416호인 청작 투각 돈, 그리고 국보 107호인 백자 철화 포도문 호는 이대 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유물이다.

백자청화 쌍록송문 호, 19C

민화에서 볼 듯한 사슴이 청화로 그려져 있다.

기형은 항아리에 속하지만 특이하게 목이 길다.

 

백자청화 십장생문 발, 19C

길상문인 십장생은 이 시기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메뉴이다.

 

 

백자청화 학구문 호, 19C

아마도 학은 반대편에 그려져 있는 듯...

 

백자 도형연적, 19C

복숭아 모양의 연적이다.

 

백자 청화 해태형 연적, 19C

 

 

 

청자정병, 동제정병

고려 12-13C

 

 

 

청자음각 연화문 병, 동제 병

청자병은 고려 12-14세기로 추정되고

동제병은 제작시기가 려말선초인 14-15세기이다.

자기와 청동으로 재질은 다르나

기형은 동일하다.

 

 

청자투각 좌대

14세기에 제작되었으며 보물 제 416호이다.

 

청자 철채상감 삼엽문 주자

고려 13C

 

청자 철화 당초문 매병

산화염에서 번조되어 색깔이 누르스름하다.

청자 철화는 보통 11세기로 알고 있었는데

이 매병의 제작시기는 12 세기로 표기되어 있다.

 

청자 상감 국죽문 매병 12C

전시된 면은 대나무가 그려져 있는데

이름을 보니 뒷편에는 국화가 있는 듯...

 

청자 음양각 추규문 매병, 12C

음양각과 반양각의 차이를 모르겠다.

추규(촉규)가 뭔지 몰라 찾아봤더니

영어로는 rose mallow라고 하는 무궁화과의 접시꽃이었다.

 

 

청자 음각 연화문 병

전형적인 12C 고려의 순청자

 

청자 장경병

아무 무늬도 없는(소문) 장경병이다.

역시 청자의 전성시대인 12C에 제작된 것이다. 

 

 

청자에서 분청의 시대로 넘어왔다.

분청사기 철화 모란문 병으로 15-16세기에 제작되었다.

소위 말하는 계롱산 철화분청의 전형적인 예이다.

 

분청사기 상감 어문 편병, 15C

제목은 상감이라고 했지만,

물고기의 몸통에 있는 비늘은

인화기법으로 시문한 것이라고 해야 할 듯 하다.

활달하고 대범한 분청사기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분청사기 상감연화문 편병, 15C

편병치고는 목이 상당히 길고 기형은 병에 가깝다는 느낌...

흑백의 상감이 거침이 없다.

 

분청사기 상감 모란당초문 호, 15C

분청사기의 특징중 하나인 면상감 기법으로 제작된 항아리

 

분청사기 인화문 합, 15C

 

분청사기 인화문 '군위장흥고'명 마상배, 15C

굽이 높기 때문에 고족배라고도 한다.

 

분청사기 인화문 '장흥고'명 발, 15C

인화 분청사기에는 '장흥고'처럼

납입처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

 

 

분청사기 인화문 '경주 장흥고'명 유개 태호, 15C

소위 사이호라고 하는 태항아리다.

 

 

분청사기 인화문 '내섬'명 발, 15C

촬영시 노출조건에 따라 색깔이 많이 다르게 나온다.

컬라 칩을 같이 찍어야 하나... ㅠㅠ

 

 

청자상감 연국죽인물문 매병, 고려 13-14C

설명을 보니, 이 매병은 부안의 유천리 가마터의

파편에서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연꽃, 국화, 대나무, 그리고 인물이 그려져 있다.

인물화가 그려진 청자는 예가 매우 드물다고 한다.

 

삼국시대, 통일신라의 토기에 관한 설명 

 

토제 대호, 사이호, 신라 5-6C

 

 

 토제 금주악상 장식 고배, 신라 5-6C

 

 

토제 인화문 골호

통일신라 8C

통일신라시대에는 불교의 확산으로 인해

화장후 뼈를 담는 골호가 많이 제작되었다.

인화 기법도 통일신라 시대의 특징이다.

 

 

토제 영락장식 유개고배 (골호), 통일신라 7C

 

시간을 확 건너뛰어 근대 도자기로 넘어왔다.

 

인물문 접시

1950년대 대한도기주식회사에서 제작하였다.

 

 

근대에 제작된 청자와 분청사기들

 

분청사기 인화문발

이왕직미술품제작소 1918-1920

 

청자상감 국당초문 발

삼화고려소, 1910년대 제작

 

전시장이 아주 세련되고 잘 정리되어 있는 느낌이다. 상설전시외에도 특별전시 '신 (shoes)' 은 뛰어난 기획력이 돋보였다. 다음 특별전시가 기대된다. 이화여대 박물관은 청자, 그리고 특히 분청사기가 많이 소장되어 있고 다양하다. 하지만 백자는 주로 19세기의 것들이고 종류도 많지 않아 아쉬웠다. 백자 철화 포도문 호를 만나지 못하고 온 것이 더욱 애석한 이유다. 다음 방문때에는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대해본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특히 대학 박물관에는 관람객이 너무 없다. 조용하게 관람하는데는 좋으나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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