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 & 문화재

<국립중앙박물관> 공예관 : 조선의 소반

by *Blue Note*

 소반 : 해주반, 통영반, 나주반, 호족반, 개다리 소반

 

우리의 문화재중 요즘 목공예와 관련된 유물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 다른 우리의 문화재들처럼 담백하고 소박하면서도 깊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제작년도가 오래된 것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대부분이 조선말, 그중에서도 19세기의 것들이라는 점이다. 물론 오래 되었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나, 제작 기법의 차이이라든지 발전 과정을 더듬어 볼 수 없는 점들은 아쉬움이 크다. 국립중앙박물관 공예관에 전시되어있는 조선의 목가구중 오늘은 소반을 소개한다. 일전에 이화여자 대학교 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소반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다양한 모양, 실용성, 디자인의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소반은 음식을 나르거나 방에 놓고 사용하는 작은 밥상을 말한다. 조선시대의 가옥은 별도의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부엌에서 만든 음식을 방으로 옮겨 식사를 하였다. 식기로는 주로 무거운 놋그릇이나 사기그릇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면서 쉽게 방으로 옮길 수 있도록 단단하면서도 얇게 켤 수 있는 나무가 소반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었다. 소반은 다리의 모양에 따라, 생산 지역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다리모양에 따라서는 호족반, 구족반이 대표적이며 생산지역에 따라서는 해주반, 통영반, 나주반이 유명하다.  

국립중앙박물관 공예관&#44; 조선의 소반 1

통영반. 통판으로 만든 천판의 네모서리는 둥글린 형태이며 다리는 천판에 바로 연결하였다. 두개의 중대를 둘러서 튼튼하다. 나주반에 비해 제작이 편리하고 실용적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공예관&#44; 조선의 소반 2

 나주반. 천판의 네 귀퉁이는 모를 잘라내었고 가장자리를 따로 만들어 끼워 맞춰서 뒤틀림을 방지하였다. 중대는 하나를 둘렀고 화려한 장식을 피하여단순한 느낌을 준다.

반응형

국립중앙박물관 공예관&#44; 조선의 소반 3

 

국립중앙박물관 공예관&#44; 조선의 소반 4

해주반. 황해도 해주지역에서 만든 소반이다. 다리는 두개의 판을 천판 양끝에 연결하여 만들었다. 넓은 다리 판연에는 다양한 무늬를 투각하여 다른 지역 소반에 비해 화려하고 장식적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공예관&#44; 조선의 소반 5

구족반. 소반의 다리 발끝이 안으로 굽은 형태의 소반이다. 발 모양이 개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구족반이다. 우리말로 하면 개다리 소반 되겠다, ㅋㅋ 다리는 각이 두드러진 형태로 아무런 장식이 없다. 비교적 오래된 양식으로 이름과는 달리 상류층에서 사용한 고급 소반이라고 한다. 주로 충주지역에서 생산되어 충주반이라고도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공예관&#44; 조선의 소반 6

호족반. 호랑이의 발을 닮았다고 해서 호족반이다. 구족반과 달리 발끝이 날렵하게 바깥으로 외반되어있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의 영향으로 신분, 성, 지위가 다른 사람이 한상에 모여 식사를 하지 않고, 한 사람이 하나의 상을 사용하는 것이 관습이었다. 따라서 집집마다 한 사람이 사용할 정도로 크기가 작은 소반이 마련되어 있었다. 규모가 작은 집에서는 식구 수대로 갖추어졌고 대가집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하여 수십개의 소반이 준비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 날 본 소반중에 개인적으로는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해주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목가구 더 보러가기

  ▼ 

[전시 & 문화재] - <조선의 목가구> 탁자, 문갑, 머릿장, 경상, 서안

 

<조선의 목가구> 탁자, 문갑, 머릿장, 경상, 서안

조선시대 사랑방 풍경 우리 문화재중에서 특히 목가구에는 실용성과 함께 예술성이 깃들어있다. 조선의 목가구는 우리 한옥의 좁은 실내와 낮은 천장을 고려하여 단순하고 작게 제작되었다. 목

ellead.tistory.com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안내

https://www.museum.go.kr/site/main/content/tour_guidance

 

관람 안내

국립중앙박물관,관람시간 월, 화, 목, 금, 일요일: 10:00 ~ 18:00 (입장 마감: 17:30) 수, 토요일: 10:00 ~ 21:00 (입장 마감: 20:30) 옥외 전시장(정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휴

www.museum.go.kr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