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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호림 박물관> 웹툰 ‘신과 함께’로 만나는 지옥의 왕들 특별전

by *Blue Note*

 

<서울의 박물관> 호림박물관 : 시왕도 특별전

 

불교에 따르면 사람이 죽으면 생전의 선악에 대해 심판을 받게 된다고 한다. 절집에 가보면 명부전, 혹은 지장전이라는 전각을 볼 수 있는데,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는 곳이다. 이곳은 지옥을 관장하는 열명의 왕, 즉 시왕과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고자 직접 지옥에서 중생을 교화하는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다. 사실 시왕신앙은 불교 고유의 것이라기 보다는 도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번 호림 박물관에서는 인기 웹툰인 '신과 함께'의 내용을 시왕과 대비시켜 특별전을 기획하였다. 전시 제목은 <웹툰 ‘신과 함께’로 만나는 지옥의 왕들 특별전>이다.

 

지장시왕도

중앙 상단에 지장보살이

하단 중앙에는 재판중인 시왕,

그리고 좌우 원안에 심판받는 망자들이 그려져 있다.

 

 

 

초강대왕도

인간이 죽은지 14일만에 만나는 지옥의 왕으로

추장지옥을 관장한다.

뱃속의 오장육부를 빼내어 (추장) 고통을 준다

그림 하단에 망자를 구하러 온 지장보살의모습이 보인다.

 

송제대왕도, 발설지옥

발설지옥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생전에 남을 비방하고 욕한 죄에 대해

혀를 뽑아서 심판하는 곳이다.

 

진광대왕도, 철정지옥

철정은 쇠못이라는 뜻이다.

몸뿐만 아니라 망자의 마음에도 못질을 한다고...

 

염라대왕도, 대애지옥

생전의 행적을 거울(업경)에 비춰보고

죄가 있으면 절구에....

염라대왕은 시왕중 다섯번째의 왕이다.

 

변성대왕도, 도산지옥

생전에 몽둥이나 칼로 사람들을 괴롭힌 죄인이

도산 (칼로 이루어진 산) 지옥에서 형벌을 받는다.

 

태산대왕도, 거해지옥

몸을 자르는 형벌이 행해지는 지옥이다.

그림 하단 좌측에 이를 구제해주러 온

지장보살의 모습이 보인다.

 

평등대왕도, 협산지옥

협산은 산에 끼운다는 뜻이라고 한다.

살생, 도둑질, 사음에 대한 형벌이 행해지는 곳이다.

 

도시대왕도, 한빙지옥

이름처럼 차가운 얼음으로 이루어진

얼음산에 가두어 고통을 주는 곳이다.

 

오도전륜대왕도, 열청성

오도전륜대왕은

죽은지 3년째 되는 날 만나게 되는

마지막 열번째 시왕이다.

재판과 형벌이 끝난 죄인들이

윤회의 길을 떠나기 위해 모여있다.

 

보통 시왕도는 한장의 그림에 지장보살과 시왕을 모두 함께 그려넣은 것이 많다고 한다. 이번 호림의 시왕도처럼 열명의 시왕을 하나씩 따로 그린 1폭 1왕식 시왕도는 경우는 드물다는 얘기다. 뿐만아니라 제작시기가 1764년으로 특정되어 있어서 제작시기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 현존하는 시왕도가 대부분 19세기의 것인데 반해 호림이 소장하고 있는 것은 18세기에 제작되어 조선후기 불교회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더욱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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