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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제주도 해장국 맛집> 은희네 해장국

by *Blue Note*

<제주도 맛집> 은희네 해장국 2호점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늘 해장국이었던 것 같다. 제주에는 해장국집이 상당히 많은데, 그중 미풍 해장국, 광양해장국, 대춘식당과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는 곳이 은희네 해장국이다. 사실 말은 많이 들어 익히 알고 있었으나, 어찌어찌 해서 이번에야 처음 가보게 되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곳은 본점이 아니라 연동에 있는 2호점이라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은희네 해장국 2호점

 

기본찬, 김치

 

이런 모습이다.

 

양념장을 풀고

내용물을 확인해보면..,

편육과 선지가 우선 보인다.

 

뚝배기 깊숙한 곳에는 

콩나물, 배추속이 들어있어서

국물이 시원하고 감칠맛이 있다.

 

이 집 해장국이 제주도의 다른 유명한 해장국과 다른 점이라면 우선 매운 맛을 들 수 있겠다. 친구가 미리 예기하지 않았다면, 처음 나온대로 양념을 모두 풀었겠지만, 나처럼 매운 거 못먹는 사람에게는 과하게 매울 수 있다는 말에 반이상 덜어내고 먹었다. 그랬는데도 나한테는 꽤 매운 맛이었다. 하지만, 그게 괴로운 매운 맛이 아니라 칼칼하고 시원해서 자꾸 입맛을 부르는 그런 매운 맛이었다. 매운 거 못먹지만, 양념을 많이 덜어내고 먹으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콩나물, 선지같은 전통적인 해장국 재료외에 배추가 들어간 것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배추의 단 맛이 국물에 녹아들어가 은근한 감칠맛이 돈다. 다음엔 제주를 떠날 때 아쉬움으로 먹을 것이 아니라, 도착해서 바로 달려가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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