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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서울의 박물관> 국립민속 박물관 : 매듭단추, 노리개, 떡살

by *Blue Note*

<국립민속박물관> 여성 장신구, 생활 공예품

다른 박물관들도 마찬가지지만, 국립민속 박물관도 갈 때마다 새롭다. 지난번 봤던 유물이 이번에 가서 보면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넘겼던 아름다움이 새롭게 눈에 띄기도 한다. 특별기획전에서 만나는 새로운 유물들도 반갑지만, 상설전시에서 조금씩 교체되는 문화재들을 알아채는 재미도 무척 크다. 오늘 소개하는 유물들은 주로 공예품들이다. 그 중에서도 여성과 관련이 깊은 것들로 주제를 잡아봤다.

 

매듭단추

옷을 여미기 위해 

천이나 실로 매듭을 지어 만든 단추이다

19세기

 

 

옥장도, 칠보반지, 은반지, 옥반지

요란스럽지 않은 화려함이다.

18-19세기

 

 여성들의 머리 장신구

왼쪽 앞쪽 두 개는 뒤꽂이

오른쪽은 비녀

 

삼작 노리개

저고리 고름이나 치마에 단다.

밀화, 산호, 옥, 금, 은, 동등으로 만든

세개의 노리개를 세개의 끈으로 연결하였다.

 

 향갑 노리개

이름처럼 향을 담은 상자로 된 노리개이다 

 

떡살

떡에 문양을 찍을때 사용한다.

 

다양한 문양의 떡살

 

 

 

다식판

 

다식에 문양을 찍는 도구다

다식은 콩, 깨, 찹쌀가루 등에 

꿀이나 물엿을 반죽해 만든 음식이다.

 

특히 나의 눈길을 끈 것은 매듭 단추였다. 천으로 만든 단추라는 것도 재미있지만, 소박하고 은은한 아름다움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편안하고 푸근한 느낌이다. 떡살과 다식판은 모셔놓고 즐기는 예술품이 아닌 실용성이 중요시되는 공예품이지만, 그 문양은 매우 아름답다. 뿐만 아니라 떡살에 즐겨 새겨지는 물고기, 꽃, 빗살이나 태극 문양 등은 장수와 부귀를 상징하는 것으로 옛사람들의 소박한 바램이 담겨 있다. 지체 높은 양반가의 경우, 떡살에 택호를 새겨서 집안을 상징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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