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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경기도 가볼만한 곳>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 : 까치, 아이, 집

by *Blue Note*

<경기도 양주>  장욱진 미술관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장욱진 미술관은 화가 장욱진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기 위해 양주시가 세운 시립 미술관이다. 활발하게 기획되는 특별전 이외에도, 상설전시에서는 화가로서 장욱진이 추구했던 그림세계가 그의 작품들과 함께 각종 시청각 자료, 인터뷰 내용, 사진들을 통해 잘 정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화가이기도 하지만,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세워진 장욱진 미술관은 경기북부로 가볍게 나들이 하기에도 아주 괜찮은 곳이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중앙의 허연 건물이

장욱진 미술관이다.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렇지

아주 예쁜 건물이다.

 

미술관내의 야외 조각들

일부를 빼고는 좀 그렇다.

작품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어딘지 제자리가 아닌 듯한 배치와

통일성없이 다소 산만한 느낌...

게다가 어린이 놀이터의 놀이기구들도 섞여있다.

 

장욱진 시립 미술관

 

상설 전시장 입구

 

달과 새

캔버스에 유채, 1960년

 

천진하고 단순한 장욱진의 그림에 있어서

까치는 아이, 집과 함께 중요한 모티브다.

 

전시관은 각각

까치의 눈, 인간, 자연등의

소주제로 나뉘어 구획되어 있다.

 

새와 아이

캔버스에 유채, 1973년

 

집과 식구

종이에 목탄으로 그렸다.

1967-1968년

 

오브제의 방

술병, 파이프, 시계, 안경같은

화가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상설 전시관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보고 있으면, 평화롭고 천진하고 순수한 세계로 빨려들어감을 느끼게 된다. 그림에서 천성이 이만큼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화가도 드물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장욱진 미술관은 기본적으로 박물관내에서의 촬영을 허가하고 있다 (후레쉬만 터뜨리지 않는다면). 하지만 많은 작품들을 찍는 것은 내 스스로 포기했다. 도자기같은 공예품과 달라서 그림은 정말 전문적인 기술과 장비, 세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찍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날 본 그림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중 하나였던 <자화상>도 찍지 않았다. 너무 소품인데다 내 실력으로 찍어봤자 그림을 실견했던 그 감동마저 해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크게 위안이 되는 것은 도록을 구입하면 된다는 것이다. 전시실에서는 집중해서 그림을 실컷 보고, 남은 여운은 도록으로 두고두고 보는 것이 정답이다. 장욱진 미술관은 경기도 양주 장흥면에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월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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