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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주점 동남아

<이태원 주점> 칵테일바 로드 (Lord)

by *Blue Note*

<이태원 분위기 좋은 바> 로드 : 칵테일바

생각해보니 소위 주점으로 분류할 수 있는 술집은 많지만 칵테일 전문의 칵테일바는 드문 것 같다. 수제맥주, 막걸리, 와인바에 비해 칵테일바는 정말 흔치 않다. 칵테일은 그저 와인이나 양주를 취급하는 주점에서 구색을 갖추기 위해 몇가지 이름만 올려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마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칵테일만을 콕 찝어서 마시는 술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적인 측면에서 칵테일만을 전문으로 하는 주점은 다소 위험부담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오늘 소개하는 곳은 이태원에 있는 칵테일 전문바 로드다.

 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사실 요즘에는 이태원에서 보기 힘든 인테리어다.

 

 한쪽 벽면의 스크린에는

꽤 오래된 영화가 나오는...

빈티지 느낌이 물씬 풍긴다.

 

 시금치가 토핑된 도우

아마도 이름은 spinach flatbread

 

 어두워서 사진이 엉망이지만,

첫번째 칵테일로는 쿠반 리브레를 시켰다.

메뉴 안보고 그냥 주문했는데

(아마도 메뉴에는 없었던 듯...)

알아서 척척 만들어 왔다.

 

 이름은 잘 모르겠다.

드라이 마티니 같기도 하고...

아뭏든 중간에 마티니를 마시긴 했다.

 

 야채스틱

 

 치즈와 올리브

서비스로 가져다 주었다.

 

감자로 만들었다.

감자 퓨레라고 하면 맞을라나...

구수한 풍미와 허브의 향이 일품이다.

 

초콜릿 컵

전작이 있었으나 칵테일을 여러 잔 마셨다.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테이블 대신 소파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옛날 방배동 먹자 골목이 최첨단의 카페골목이었을 때, 많은 멋진 카페들에 이렇게 소파들로 인테리어를 했었다. 소파는 테이블, 의자에 비해 관리가 어려운 점은 있지만, 품위나 안락함 면에서는 아예 비교가 되지 않는다. 칵테일의 종류가 많다는 점, 그리고 제대로 만들었다는 것도 칭찬받을만하다. 다소 어두웠으나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서비스로 여러번 가져다 주었던 간단한 스낵들 때문에 더욱 좋은 시간을 보냈다. 친절하게 이것저것 배려해준 직원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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