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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선릉역 맛집> 진고래 : 뚝배기 복국

by *Blue Note*

<선릉 맛집> 진고래 : 복 전문점

오랜만에 시원한 복국을 먹었다. 애초부터 계획에 있었던 곳은 아니다. 사실은 근처에 유명한 양꼬치집 (수요 미식회에도 소개되었던)에 갔다가 다소 실망하고, 허전한 마음에 식사겸 이차겸 해서 들렀다. 복 전문집 치고는 살짝 어설퍼 보일 수도 있는데, 아마도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넓은 창문이 많아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그러고보니 비탈길에 입주한 건물도 한적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 집이 문을 연 시기를 보니 1996년이었다. 노포축에 낄 수 있는 세월인 셈이다. 이미 양꼬치를 먹고 왔기에 간단하게 복국을 시켰다.  

반찬이 모두 정갈하고 맛있다.

 

복지리

진고래에서의 정식 명칭은

뚝배기 복국 맑은탕이다.

 

뚝배기 복국 매운탕

 

국물맛은 깔끔하고

복어의 선도, 식감도 괜찮다.

 

결과적으로 잘 찾아간 집이다. 뚝배기 복국은 맑은탕, 매운탕 모두 맛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 취향과는 달리 나는 복국도 매운탕을 더 좋아한다. 매운탕은 집집마다 맛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좋은 재료가 맛의 대부분을 결정하는 지리와 달리 매운탕은 양념에 따라 다양한 맛과 개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진고래의 복국 매운탕은 꽤 맛있는 복매운탕이다. 게다가 가격도 상당히 착하다. 사람에 따라 양이 다소 적을 수도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딱 적당했다. 맛과 가격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한 괜찮은 복국이라고 하겠다. 크게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흡족한 식사를 했기에 간단하게나마 포스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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