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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남양주 맛집> 시가올 비빔국수

by *Blue Note*

<남양주 국수집> 시가올 : 비빔국수, 잔치국수

 

시가올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국수집이다. 물론 이 집 국수 맛을 보기위해 일부러 찾아간 것은 아니다. 사실 이날 남양주에 있는 홍유릉을 찾았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두부전골하는 곳을 점심으로 찜해 두었다. 그러나 살다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참 허다하다. 큼지막한 두부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뜨거운 두부전골을 기대하며 찾아간 곳은 이미 장사를 접은지 오래되었다고...ㅠㅠ. 갑자기 밥 먹을 곳이 없어지자 살짝 난감해진 기분이었다. 플랜 B까지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집근처 단골집에서 식사를 할 요량으로 컴백 홈...ㅋ. 그런데 돌아가는 길에 <시가올 비빔국수>라는 간판을 보고 말았다. 두부전골도 좋지만 국수 역시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라 별 고민없이 이곳에서 요기를 하기로 하였다.

 

 

시가올 비빔국수

 

백김치는 국수와 의외로 잘 어울린다

 

 

비빔국수

화려한 색깔이 일단 시선을 끈다.

 

 

잔치국수

 

 

석쇠 불고기

평범하게 맛있다.

 

 

시가올에 차를 대려고 했을 때 이미 알아봤어야 했다. 주차 관리를 해주시는 분이 분주하게 주차 배정을 할 때만해도 점심시간이라 손님들이 좀 있나보다 했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 한강이 내다보이는 음식점 앞 마당은 기다리는 손님들로 가득차 있었다. 여기서 잠깐 고민했다. 기다릴 것인가, 과감하게 포기할 것인가. 하지만 근처에 아는 곳도 없고 달리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기다리기로 했다. 자리가 나면 대기표 번호를 불러주는데 이게 스피커를 타고 방송처럼 나온다. 아, 아직 내 차례는 멀었구나 하면서 거의 한시간을 기다렸던 것 같다. 오랜 기다림 후에 맛본 국수 맛... 우선 이 집의 시그니쳐인 비빔국수는 맛이 강했다. 양념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진하다. 먹다보면 꽤 맵다. 과일과 야채를 발효시켜서 양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신맛도 쎄다. 결론적으로 나한테는 잘 안 맞았다, ㅋㅋ. 시가올에는 비빔국수 이외에도 들깨 칼국수, 팥 칼국수처럼 신기한 메뉴도 있었는데, 워낙 들깨와 팥을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패스... 대신 잔치국수를 시켜봤다. 찐한 비빔국수 보다는 부드럽고 순한 잔치국수가 더 나았다. 백김치와 함께 먹는 맛도 좋았다. 정리하면, 비빔국수는 별로, 잔치국수는 괜찮았다. 이날처럼 한시간을 기다려서 다시 먹을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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