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교대 맛집> 토쿠센 :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 고등어 봉초밥
토쿠센을 굳이 분류하자면 이자카야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일식 코스로 나오는 예전의 전통적인 일식당은 분명 아니고 그렇다고 요즘 핫한 오마카세 전문점으로 분류하기도 어색하다. 단품 메뉴에 술 한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자카야에 가깝다. 하지만 테이블이 많은 좌석배치,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실내 분위기, 또 꼬치 같은 메뉴보다는 사시미와 장어덮밥처럼 다소 무거운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좀 특이한 이자카야다. 서초동 교대역에서 가깝지만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먹자골목에서는 다소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다. 오랜만에 친구 셋이 모여 사케를 반주로 저녁을 먹었다.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에 고등어 봉초밥까지 꽤 여러가지 메뉴를 시켜봤다.
토쿠센
단정하고 차분한 외관
사시미 모리아와세
제철 생선을 이용한 모듬 사시미
아카미, 방어, 삼치, 주도로, 광어...
토쿠센의 굴튀김
삼치 숯불구이
맛과 플레이팅 모두 훌륭...
고등어 봉초밥 ( 사바 보우 스시)
아주 맛있다.
장어덮밥
한판 시켜서 나눠먹었다.
맛, 플레이팅, 분위기, 그리고 서빙까지 모두 만족스럽다. 특히 고등어 봉초밥은 잘 숙성된 고등어의 산미와 풍미, 샤리와의 적절한 비율이 조화를 이루어 상당히 맛있다. 굴튀김 역시 훌륭했고... 오히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장어 덮밥은 기대가 너무 커서였는지 상대적으로 평범했다. 오랜만에 만난 삼치구이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메뉴가 양이 좀 적다는 것 정도... 가격은 착하다고 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사악한 것도 아니다. 특히 사시미 모리아와세는 가격대에 비해서는 구성이나 선도가 좋다. 무엇보다 조용하고 안정되어 있어서 편하고 여유롭게 식사와 반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토쿠센의 큰 매력이다. 북적이는 먹자골목도 아니고, 교대역 뒷편 주택가 골목길에 숨은 듯 위치해 있는데다 단독 건물 1층이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드나보다. 맘에 맞는 친구 서너명이 정담을 나누며 식사하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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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쿠센 : 서초구 서초동 16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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