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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식

<도산공원 일식당> 갓포 마코토

by *Blue Note*

<도산공원 / 청담동 맛집> 갓포 마코토 

 

<갓포 마코토> 는 이자카야와 일식당 중간 어느 쯤  되는 곳이다. 일 년 전쯤에 한번 갔다 와서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고, 그 후로도 한두 번 정도 더 갔었던 기억이 있다. 갓포 요리의 특성상 계절에 따라 또 셰프의 재량으로 그때그때 메뉴에 변화가 있어서 손님 입장에서는 즐겁다. 오늘 포스팅은 좀 묵혀 두었던 사진들을 중심으로 중복되는 메뉴는 빼고 올려본다. 

트러플 크림 고로케

이 곳도 트러플 바람은

피해 가지 못하는 듯...

 

쯔꾸네

 

도미머리 조림(카부토니)

 

시메사바

상당히 잘 숙성되어

풍미가 훌륭하다.

 

한우 우니말이

창의적이다.

그런데 훌륭한 재료를 섞는다고 해서

늘 상승효과가 있지는 않다.

맛과 향이 서로 상충하는 느낌...

 

몇 번 방문하게 되는 집은 손님에게 안정감을 주는 데 성공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맛이 우선이겠지만, 분위기, 서빙, 플레이팅 등이 물 흐르듯 편안한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갓포 마코토는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가격도 비슷한 수준의 다른 갓포 이자카야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사시미, 튀김이나 조림 등 모든 메뉴가 대체로 무난하다. 갓포 마코토의 메뉴 중에서는특히 시메사바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신선한 고등어를 최적으로 숙성시켰을 때 나오는 특유의 식감과 향으로 입이 즐겁다. 흔히 말하는 새콤하고 단 맛은 최대한 절제한 내공이 느껴진다. 은근하고 오랜 여운을 남기는 맛이 매우 깊다. 낼름 한 조각 집어 먹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베어 먹으면서 사케와 곁들이면 그 진가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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