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가들> 시카고 미술관 소장품 : 미국의 근현대 회화 작품

미국은 유럽에 비해서 그 역사가 일천하다. 그래서 흔히 하는 말로, 미국인들은 역사적, 문화적 콤플렉스가 있다고 한다. 사실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시카고 미술관, 그리고 보스턴 미술관 같은 세계적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과 공예품의 수준과 양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대중문화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위상은 말할 것도 없지만, 현대미술, 문학, 건축을 이야기할 때 미국이라는 나라를 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미국은 정치, 산업, 군사적으로 초강국일 뿐 아니라 거대한 문화강국임을 너무 쉽게 간과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오늘은 시카고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근대 미국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해 본다. 시카고 박물관은 미국의 근대 회화작품들을 별도의 전시관에 모아서 전시하고 있다.

회화, 공예품들

보포트 딜레이니 Beauford Delaney

자화상 Self-Portrait, 1944

게이이면서 흑인인 작가의

투쟁성이 암시되어 있다.

찰스 프렌터개스트 Charles Prendergast

20세기초 최고의 프레임 제작자이기도 하다.

Untitled (Rites of Spring), 1916-18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Nighthawks, 1942

정적, 도시의 외로움...

너무도 유명한 작품이다.

엘리자베스 스파호크-존스

Elizabeth Sparhawk-Jones

The Shoe Shop, 1911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의 특징이 모두 나타난다.

Merritt Chase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평가된다.

페르낭 룽그렌 Fernand Lungren

In the Cafe, 1882-84

프랑스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거트루드 아베크롬비 Gertrude Abercrombie

Self-Portrait of My Sister, 1941

시카고 태생의 여류 화가로

복잡한 자화상과 황량한 실내,

몽환적인 풍경의 작품이 많다.

Grant Wood

American Gothic, 1930

농부와 딸이 모델이다.

Hermann Dudley Murphy

Henry Ossawa Tanner, 1891-96

John Henry Twachtman

Icebound, 1889

John Singer Sargent, ehearsal of the Pasdeloup Orchestra at the Cirque d’Hiver, 1879

존 싱어 사전트, John Singer Sargent

Rehearsal of the Pasdeloup Orchestra

at the Cirque d’Hiver, 1879

시카고 미술관 John Singer Sargent, Madame Paul Escudier, 1882

존 싱어 사전트 John Singer Sargent

Madame Paul Escudier, 1882

초상화로 유명한 사전트의 작품으로

뭔가 이야기가 있는 듯하여

오래 감상했던 작품이다.

존 싱어 사전트, John Singer Sargent

Mrs. George Swinton (Elizabeth Ebsworth), 1897

화려한 색상, 유려한 붓놀림은

Sargent 그림의 특징이다.

전시실 모습

존 싱어 사전트, John Singer Sargent

The Fountain, Villa Torlonia, Frascati, Italy, 1907

Mary Cassatt

The Child's Bath, 1893

Theresa F. Bernstein

The Milliners, 1921

Walter Ufer

The Solemn Pledge, Taos Indians, 1916

William Glackens

At Mouquin’s, 1905

William Merritt Chase

Wind-Swept Sands, 1894

회색을 사용한 흐린 날의 풍경

황량하지만 매우 인상적이다.

William Victor Higgins

Spring Rains, 1924

애초에 시카고 박물관 관람을 계획했을 때, 미국 작가들의 작품은 별 관심이 없었다. 미술관 홈페이지에 소개된 에드워드 호퍼의 Nighthawks, Grant Wood의 <American Gothic> 정도만 실견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확실히 미술관 투어는 보기 전과 보고 난 후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 아예 무지했던 19-20세기 미국의 근현대 작품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