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 고딕지구 : 스페인 중세 건축물들의 거리
고딕 (Gotic) 지구라고 하면 특별히 독립된 어떤 행정구역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바르셀로나 대성당을 중심으로 중세시대의 건축물들이 좁은 골목길로 연결되어 있는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딕 지구에는 13~15세기 건축물과 카탈루냐 자치 정부 청사, 시 청사 등이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고딕지구로 통하는 길은 여러가지겠지만, 카탈루냐 광장에서 람블라스 거리를 따라 내려오다가 왼쪽으로 난 길로 진입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람블라스 거리, 보케리아 시장등을 같이 구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람블라스 거리에서 고딕지구로 연결되는 골목길중 하나입니다
조명을 받아 노랗게 빛나는 건물은 아마도 밀랍인형 박물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딕 지구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여러개의 좁은 골목길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길 양편으로 죽 늘어선 중세시대의 건물들에
공예품, 식료품점, 잡화를 파는 작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바 (Bar)
마침 이 날이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이 바에도 축구중계방송 안내판이 등장했네요...
우리 애들이 각각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팬이라 한자리 끼어서 응원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흘끔흘끔 우리를 쳐다보기도 하고 호기심어린 미소를 보내주기도 했습니다...ㅋ.
고딕지구의 중심이랄 수 있는 바르셀로나 대성당 (cathedral) 은 공사중인 관계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규모와 화려함이 보는 이를 압도할만큼 대단한 것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왠지 고딕지구의 매력은 이름없는 중세의 고딕양식 건물들과 작은 상점들, 그리고 그런 건물에서 직접 생활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미로처럼 이어지고 연결되는 골목길들을 따라 아무 생각없이 이리저리 발길 닿는대로 어슬렁거리는 재미가 있는 곳이 고딕지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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