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맛집> 미슬토 : 산야초 요리 전문점

상호가 좀 특이하죠. 미슬토... 무슨 뜻인지 몰라 검색을 해보니 의외로 외래어더군요. 영어로 mistletoe, 우리말로는 겨우살이라는 식물이름이었습니다. 전 처음에 무슨 흙이름인줄 알았다는...ㅋㅋ. 아무튼 미슬토는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길을 가다가 내부가 훤히 보이는 인테리어에 사방 벽에 가득 진열된 담근술이 시선을 확 끌었습니다. 대체 뭐하는 곳인가 하고 살펴보다 산야초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라는 것을 알고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지요. 강남 을지병원 뒷쪽 골목길에 숨어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착한 가격에 내공이 있는 만만치 않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미슬토

사방벽이 모두 약초, 산삼으로 담근 술병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벽에 설치되어 있는 메뉴판을 찍은 것인데 조명때문에 허옇게 나왔네요.

산더덕 통마늘 구이, 전복새우장, 안심편채등 안주가 다양합니다.

테이블 위의 봉투속에도 메뉴가 적힌 종이가 들어있습니다.

특이하게 번데기와 새송이가 기본으로 나옵니다.

산더덕 통마늘 구이를 시켜봤습니다.

뭐, 나쁘지는 않았는데, 산더덕이라고 너무 기대를 해서일까요?

향이 그리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씹히는 식감은 좋았습니다.

모듬전

구색을 갖춰서 김치전, 감자전, 호박전, 두부전, 고기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우 훌륭합니다.

양념장도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한잔 안할 수가 없지요.

미슬토에는 매우 다양한 막걸리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배다리 막걸리를 시켰는데, 담번에는 지평 막걸리나 그외 지금까지 못먹어본 녀석들을 한번 마셔봐야겠습니다.

이날 이미 일차로 식사를 마친 상태였기에, 미슬토에서 여러가지 메뉴를 시키지는 못했지만, 다른 안주들이나 식사메뉴들도 꽤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전복새우장이나 안심편채같은 것들을 꼭 한번 맛보고 싶네요. 가격은 아주 착한 편에 속합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은 음식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