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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제주도 맛집> 미풍 해장국 본점 : 부담없는 가격, 행복한 식사

by *Blue Note*

 

<제주도 맛집> 미풍 해장국 본점 : 부담없는 가격, 행복한 식사

 

흔히 제주도 먹거리하면 싱싱한 회, 흑돼지, 고등어구이, 갈치조림등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은 제주도의 해장국도 정말 맛있습니다. 뭔가 의미를 붙히기 좋아하는 미식가들은 제주의 3대 해장국집, 5대 해장국집등으로 계보를 만들기도 하지만, 어쨌든 미풍 해장국집은 늘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아온 전통있는 해장국집입니다.   

미풍해장국은 제주시 중앙로길에 있습니다.

 

미풍 해장국 내부 모습

실내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오래된 맛집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혹 제 선입견일까요...?

 

인상적이었던 깍두기 물김치

우선 첨 보는 모양새라 그 비주얼에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대체 어떤 맛일까...?

새콤하거나 시원하게 톡 쏘는 맛은 아닙니다.

오히려 시쿰하고 편안한 맛인데 자꾸 손이 갑니다.

 

해장국 나왔습니다.

이 집은 메뉴가 달랑 이 해장국 하나입니다.

입맛에 따라 후추가 듬뿍 들어간 양념장을 더 넣을 수도 있습니다.

아, 메뉴가 하나 더 있긴 하네요, 한우머리 수육, ㅋㅋ 

 

해장국에 선지뿐 아니라 두툼한 소고기도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건 배추가 왕창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개운하다는 것입니다.

 


선지나 소고기가 충분히 들어갔지만 국물맛이 진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아마도 함께 넣고 끓인 배추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히려 좀 심심한 느낌... 하지만 국물이 아주 깊은 맛이 납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국물이 진하지는 않은데, 깊은 맛이 난다고 설명할 수 밖에 없네요. 이런 담백한 맛이 좋았습니다. 속이 편안해지면서 자꾸만 국물을 먹게됩니다. 단순히 메스컴의 역할이나 얕은 감칠맛으로 이 집의 명성이 얻어진 것이 아니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되는 것이죠. 제주에 산다면 정말 자주 가겠지만...  아쉬운 맘 뿐이네요..ㅋㅋ. 착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지요. 한그릇의 해장국이지만, 행복하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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