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 맛집> 바다회사랑 : 방어회 / 매운탕
바다회사랑 2호점 (홍대점) 방어의 철이다. 해산물은 저마다 가장 맛있는 제철이 있다. 도다리, 쭈꾸미는 봄, 5-6월이면 꽃게, 민어, 여름에 민어와 병어, 가을에는 대하 맛이 가장 좋다. 겨울은 물곰, 도루묵, 새조개, 그리고 방어의 계절이다. 고운 분홍색 방어회는 최고급 어종은 아니지만 부위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횟감으로는 썩 괜찮은 선택임에 틀림없다. 요즘엔 제주도 모슬포에서 잡히는 대방어를 가장 알아주지만 방어 먹으러 제주도 갈 만큼 대단한 식도락가는 아니기에 가까운 곳에서 먹더라도 웬만하면 만족하겠다는 넉넉한 마음으로 마땅한 곳을 수배했다. 그러던 중, 지난 여름이던가 신촌에서 교수질하는 동창 녀석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 집 원래 유명한 횟집인데, 특히 겨울에는 방어회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