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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산수화의 기법 : 여러가지 준법(皴法)들

by *Blue Note*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 산수화의 준법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에 가면 준법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 놓은 전시물이 있다. 대표적인 준법을 그림과 함께 잘 설명해 놓았기에 완전 초보자라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준법(皴法)이란, 동양 산수화에서 바위, 산, 나무를 그릴때 입체감이나 표면의 질감을 표현하는 화법을 말한다. 크게 단선점준, 미점준, 피마준, 우모준, 하엽준, 수직준, 부벽준, 반두준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소개하는 준법들에 대한 설명과 그림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설명 내용에서 대부분 따왔음을 밝혀둔다.

국립중앙박물관, 산수화의 준법 1

단선점준

매우 짧은 (2-3mm 정도) 선이나 점의 형태로

산 능선, 바위의 질감을 나타내는 준법

조선시대 15세기후반-16세기 전반까지 유행했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산수화의 준법 2

미점준(米點皴)

붓을 옆으로 뉘어서 쌀알 모양으로 점을 찍는 기법

멀리 있는 산이나 안개를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북송의 화가 미불이 창안했다고 전해진다.

 

국립중앙박물관, 산수화의 준법 3

피마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준법이다.

마(麻)를 풀어서 늘어놓은 것처럼 표현한 준법으로

바위없는 산을 그릴 때 사용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산수화의 준법 4

우모준

이름처럼 소의 털과 같은 모양의 준법이다.

가는 필선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피마준과 유사하나 상대적으로 더 짧고 가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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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산수화의 준법 5

하엽준

연잎줄기 모양처럼 표현하는 기법

조맹부가 처음 시도하였다고 한다.

산봉우리, 고랑이 생긴 산비탈등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산수화의 준법 6

부벽(斧劈)준

도끼(斧)로 나무를 찍었을(劈)때

생기는 자국처럼 표현하는 준법

붓을 기울여서 쥔 상태에서 

폭넓게 끌어당겨 표현효과를 낸다.

북종화 준법으로 이 그림은 이인문의 산수도 중 일부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산수화의 준법 7

수직준

필선을 예리하게 죽죽 그어내린 준법으로

활달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겸재 정선이 창안하였다고 하는데

금강산의 뾰족한 골산을 묘사하는데 주로 사용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산수화의 준법 8

반두준

백반 덩어리와 같은 모양으로 표현하는 준법이다.

마모되었거나 부식된 작은 산봉우리를 묘사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오늘 소개한 준법 이외에도 다양한 준법들이 있다. 엄밀히 말해 준법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몰골법, 구륵법, 손가락 끝으로 그리는 지두법, 발묵법, 적묵법, 파묵법, 그리고 묵의 농도에 따른 삼묵법등등 동양화의 기법은 다채롭다. 준법은 동양화중에서도 특히 산수화의 바위, 산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오늘 소개된 것만 알고 감상해도 훨씬 깊이있게 그림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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