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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제주도 음식점> 성산포 뚝배기 : 갈치 조림과 한치 물회

by *Blue Note*

 

 

<제주도 음식점> 성산포 뚝배기 : 갈치 조림과 한치 물회

 

 

식당 이름이 성산포 뚝배기니까 뚝배기를 먹어줘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왠지 시원한 물회와 칼칼한 갈치 조림이 땡겼습니다. 점심으로 먹기에 갈치 조림이 좀 거한 느낌이었지만, 살짝 늦은 점심이라 배도 고팠구요. 친구들과 오전에 아쿠아플라넷 관람하느라 지치기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중간에 예약하고 간 곳이 성산포 뚝배기입니다. 성산 일출봉이 코앞에 있는 곳이라 사실 맛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곳 대두분의 음식점들이 뜨내기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식당들이니까요..   

 

일층이 식당이고 윗층들은 민박을 주고 있습니다.

 

기본 반찬들

뭐 걍 평범합니다.

 

갈치 조림

맛 자체가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맛있는 것도 아니구요.

다만 문제는 미리 주문을 하고 갔더니 미지근하게 식은 조림을 그냥 내왔다는 것...

 

소주 한잔 하면서 시킨 한치 물회

 

이 한치 물회도 참 문제입니다.

맛은 둘째치고,

얼렸던 것을 바로 썰어서 내오는 통에 단단하게 얼은 한치를 입안에서 녹여야 했다는...

 


대학 졸업한지 한참 지나서 동기들과 옛날 생각하며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모두들 분위기 안 좋아질까봐 아무소리 안하고 좋게좋게 넘어갔지만, 이런 영업 행태는 좀 화가 납니다. 맛을 떠나서 손님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림을 좀 뎁히고, 냉동 한치는 해동해서 내오는 마음조차 없다면 음식점을 할 기본이 안되어 있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의 다른 음식점들과 다르게 성산포 뚝배기는 전용 홈페이지까지 운영하고 있던데, 그런 정성대신에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는 모습이 아쉽습니다. 제주도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나이들어 은퇴하면 제주도에서 살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서 참 씁쓸한 경험이었습니다.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399-14

전화 : 064-784-8940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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