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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7

<구로카와 맛집> 아지도코로 나카 : 다고지루와 갓밥 아지도코로 나카 : 다고지루, 갓밥, 야키소바 구로카와에서는 2박을 하였지만, 료칸이외의 식당에서 식사를 한것은 단 한번 뿐이었다. 도착은 저녁때 하고, 하카타로 떠날때는 아침이었기에 조식과 석식을 주는 료칸의 시스템상 외부에서 매식을 할 기회는 둘째날 점심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생각같아서는 괜찮은 음식점을 고심끝에 결정해야 할 듯도 하지만, 사실 이곳은 찾아간 것이 아니라, 그냥 걸어다니다가 눈에 띄어 들어간 곳이다. 구로카와에는 음식점이 많지도 않을 뿐 아니라, 맛집에 대한 강박에서 좀 벗어나 그냥 어슬렁거리다가 아무곳이나 무심하게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어쩌면 일본 전통 음식에 대한 기대를 어느정도는 접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음식점 상호는 아지도코로 나카 식당 입구에 메뉴 안내판이..
<비즈니스 영어> 노쇼는 호텔이나 항공사에 큰 손해입니다. 초과예약, 노쇼 요즘 관광업계나 요식업체등에서는 예약해놓고 아무런 연락없이 나타나지 않는 노쇼 (no show) 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쇼는 예약부도라고도 하지요. 호텔, 항공사뿐 아니라 단체 예약을 받은 대형 음식점같은 경우도 이런 노쇼때문에 손해가 막대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런 내용이 들어가는 예문을 포함하여 오버부킹, 남용하다등의 표현들을 같이 공부해보도록 합니다. 그는 오토바이값을 좋게 쳐주었어요. > He gave me a good price for the motorcycle. 실제 숫자는 보고된 건수보다 훨씬 많습니다. > The actual number is much higher than the reported cases. 제 비행기가 초과 예약되어서 좌석을 얻지 못했어요. > My ..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전시 : 오늘의 옹기 이현배 서울 시립미술관 남서울 생활미술관 : 이현배 옹기전 오늘 포스팅하는 전시회 다녀온지 거의 두달이 다 되어간다. 혹 두달이 이미 넘었는지도 모르겠다. 더이상 묵혀둘 수 없어 사진들을 추리고 기억을 더듬어 본다, ㅋㅋ. 백자, 청자, 분청사기, 어느쪽에도 끼지 못하지만, 옹기는 오랜세월 간장 된장을 담는 장독으로서, 또 국이나 찌개를 담아내는 식기로서 우리의 곁을 지켜왔다. 지금까지도 우리 주변에서 생활용기로서 자기 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질긴 생명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름없이 면면이 이어내려온 민초들의 삶을 닮았다. 이십육년이라는 오랜 세월 옹기만을 만들어온 이현배 장인의 이번 전시회가 그래서 더욱 소중한 이유다. 오늘의 옹기 : 이현배 전통적인 장독보다 훨씬 날씬하고 시원한 기형이다. ..
<규슈여행> 구로카와 온천마을 : 신사, 관광안내소와 무료휴게소 구로카와 온천마을 둘러보기 구로카와는 마을이 작아서 천천히 둘러본다고 해도 채 한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거나 군것질을 한다고 해도 삼십분 내외...? 물론 쇼핑이나 군것질 싫어하는 나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는 하다, ㅋㅋ. 점심을 먹는다면 1시간 추가. 그러니까 구로카와 구경은 두시간 반 정도면 뒤집어쓴다. 결국 이곳은 료칸에서 온천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처럼 각기 다른 료칸으로 2박 일정을 잡은 경우, 오전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면 일반적인 입실시간인 오후 3시까지는 시간보낼 곳이 마땅치 않다. 다행스럽게도, 여행자 안내소에 딸린 무료 휴게소가 있어서 남는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무심히 이곳저곳 걷다보면 돌계단 위로 작은 목조 건물이 보인..
<규슈 가볼만한 곳> 구로카와 : 온천과 료칸이 있는 슬로우시티 구로카와 온천마을 유후인이 기차역을 끼고 있는 전원풍의 온천 관광지라면, 구로카와는 산속 깊은 곳에 숨어있는 조그만 마을이라고 하면 되겠다. 규모도 유후인에 비해 작고, 무엇보다 이곳은 온천을 즐기고 료칸에서 밥먹는 것 이외에는 딱히 할 것이 없다. 물론 마을에는 기념품점이나 간단한 요깃거리를 할 수 있는 가게들이 있으나,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해치는 정도는 아니다. 거의 모든 건물들이 일본 전통의 고색창연한 목조건물들인 점도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료칸에서의 아침식사 담백하고 정갈하다. 하지만 입맛을 돋을 김치 한쪽이나 뭔가 매콤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마을을 둘러보러 나왔다. 작은 개울이 마을을 가로지르고 있다. 개울위로 놓인 작은 다리를 건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