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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노트의 글3155

<허영만의 백반기행> 분당 서현역 : 돼지고기 맛집, 모꼬지 모꼬지 :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돼지고기 맛집 / 항정살과 짜글이 찌개 단골로 다니는 집들이 꽤 있지만, 분당의 모꼬지는 그중에서도 정말 단골이다. 이제는 사장님 부부와도 인사는 물론, 이런저런 가벼운 안부를 묻는 정도까지 됐다. 고기를 불판에 얹어서 구워 먹는 흔한 고기집이지만 그럼에도 특별하다. 소고기는 없고 돼지고기만 취급하는데 정말 좋은 고기를 쓴다. 다른 고기집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하고 맛있는 밑반찬들이 나온다. 아담한 공간에 테이블이 네다섯 정도... 오랜 시간 한 곳에서 영업했고, 메뉴의 변화도 거의 없다. 맛집의 조건을 거의 다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에도 방송되었는데, 사실 많이 기뻤지만 이제 모꼬지 가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할 것만 같아 걱정도 된다, ㅋㅋ. 라는 말은 ..
<종로 맛집> 억조 : 복어요리 전문점 / 참복 사시미 코스 복요리 전문점 억조 : 참복 사시미 코스 자주 찾는 복요리 전문점이다. 종로 5가 골목길에 숨어 있다. 노포의 분위기기 물씬 풍기는데 이 집에 가면 늘 참복 사시미 코스를 시킨다. 참복회, 복불고기, 복튀김, 지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복 껍질 무침, 부츠사시등 사이드로 나오는 메뉴들도 훌륭하다. 흔히 생각하는 복요리집의 정돈된 이미지는 아니고 그저 국밥집이나 찌개를 팔 것 같은 매장 분위기지만 이게 이상하게 또 잘 어울리고 정겹다. 참복 부츠사시 히레 사케 특히 이 집의 사케는 향과 풍미가 아주 좋다. 안키모 (아구의 간) 이 역시 최고의 안주, ㅋㅋ 복 사시미 참복으로 회를 떴다. 생 복껍질도 훌륭하다. 복 불고기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감칠맛을 더했다. 모든 메뉴들이 정갈하다. ..
<시카고 미술관> 드가 (Degas) / 쇠라(Seurat)의 작품 드가 (Degas)와 쇠라(Seurat)의 작품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이 소장한 작품을 소개하는 네 번째 포스팅이다. 오늘은 드가(Degas)와 쇠라(Seurat), 이렇게 두 화가를 중심으로 구성해 봤다. 쇠라는 그랑 자트섬의 일요일 (A Sunday on La Grande Jatte)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화가다. 우리에게 점묘화, 혹은 포인티리즘 (pointillism) 기법으로 많이 익숙한 그 작품을 시카고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말하자면 시카고 미술관의 대표 작품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드가는 파리 오페란 발레단의 무용수들을 그린 그림에서 인물의 동작, 표정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그려내었다. 다른 인상주의 화가와는 달리 실내에서 인물에 집중했다는 점..
강화 맛집 : 마니산 단골식당의 젓국갈비 강화 맛집 : 마니산 단골식당의 젓국갈비 강화도는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뿐 아니라 농산물도 풍부해서 독특한 음식들이 많다. 지역음식으로 손꼽을 만한 것으로는 밴댕이회, 순무 김치, 그리고 오늘 소개할 젓국갈비가 있다. 젓국갈비는 스토리가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으로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게 되는데, 물자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왕에게 진상한 음식이 젓국갈비다. 호박, 배추속, 두부와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전골의 일종으로 강화도 새우젓으로 간을 맞췄기에 젓국 갈비라는 이름이 붙었다. 젓국 갈비는 강화도의 지역 음식이지만 이 독특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은 강화도에서도 그리 많지 않다. 마니산 단골식당은 그런 드문 곳 중의 하나로, 강화 맛집이기도 하다. 덤으로 이 집은 약쑥 시래기밥, 새..
생활영어 : 입소문 / 인맥 영어로 생활영어 : 입소문 / 인맥 영어로 오늘 공부해 볼 영어 단어는 word of mouth 와 network 입니다. 각각 우리말로는 '입소문', '인맥' 되겠습니다. 영어 회화공부를 하다 보면 우리말 중에 영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이 꽤 있는데, 다행히 입소문과 인맥은 영어에 그대로 있습니다. 이 두 표현을 가지고 예문 5개를 꾸며봤습니다. 흔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한국어 표현들이 생활영어에서도 역시 많이 사용됩니다. 자, 영어로 입소문, 인맥 어떻게 사용하는지 한번 보실까요..? 탕후루는 입소문을 통해 알려졌어 (유명해졌어) > Tanghulu became known (famous) through word of mouth. 입소문 덕분에 그녀는 사업에서 성공했어 > Thanks to w..
시카고 미술관 : 드가 (Degas), 도미에르 (Daumier) 외 시카고 미술관 : 드가 (Degas), 도미에르 (Daumier) 외 미국의 3대 미술관의 하나인 시카고 미술관을 하루에 둘러보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모든 작품을 다 보겠다는 비현실적인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대신 사전에 미술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소장품을 검색해서 나름의 동선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한다. 시카고 미술관 홈페이지의 Essentials 메뉴를 참조하면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특히 좋아하는 화가의 작품이 미술관 몇 호 전시실에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시카고 미술관은 특히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을 비롯해서 근현대 작품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오늘은 무용수, 발레리나를 모델로 많은 작품을 남긴 드가, 캐리커처 (풍자만화)의 원조로 평가되는 도미에르..
강남구청역 맛집 / 중앙실비 : 곱창전골, 새우 호박전, 양무침 중앙실비 : 곱창전골, 새우 호박전, 양무침 강남구청역을 중심으로 그 주변이나 뒷골목 쪽에는 맛집들이 은근히 많다. 음식점마다 메뉴도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는데, 아무래도 한식이나 고깃집이 많다 (여느 강남지역과는 좀 다르게 파스타집이나 이자카야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중앙실비는 상호가 정겹다. 옛날 느낌이 팍팍 난다. 지금은 음식점 상호가 세련되거나 앙징맞거나, 그도 저도 아니면 4차원인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 '중앙'이라는 상호는 비단 음식점뿐 아니라 식료품가게, 구멍가게, 심지어 공장 이름에도 흔히 쓰이던 이름이다. 게다가 '실비'라는 말은 또 어떤가. 이익을 남기지 않고 실비, 즉 거의 원가에 판매한다는 '아름다운' 말인 것이다, ㅋㅋ. 이렇듯 중앙실비는 어찌 보면 옛날식 상호에 좀 ..
<서해 장봉도맛집> 바닷길 식당 : 숙성 광어회, 조개젓 김밥 바닷길 식당 : 특색 있는 메뉴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되어 있어서 해산물이 풍부하고 이를 이용한 맛있는 음식들도 참 많다. 감사할 일이다. 특히 서해는 갯벌이 잘 발달되어 있기에 조개, 게, 낙지 같은 감칠맛 나는 재료가 지천이다. 장봉도는 행정구역상 인천에 속하는 서해바다의 섬으로 여의도보다 조금 작은 평화로운 섬이다. 영종도 삼목항 선착장에서 배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는 지리상의 이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당연히 회나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은데, 바닷길 식당은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장봉도맛집이라고 검색했을 때 바닷길 식당이 가장 많이 언급되기 때문이다. 많이 언급된다고 반드시 좋은 맛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집은 그럴만하다고 ..
<생활영어회화> 그때그때 달라, 사람마다 달라, 망연자실, 과민반응, 영어로 그때그때 달라요, 사람마다 달라요, 망연자실, 과민반응, 영어로 '그때그때 달라요'를 영어로 한다면...? 뭐 여러 가지 표현이 가능하겠지만 우선 생각나는 것이 It depends.가 생각나네요. 그럼 '사람마다 달라요'라는 표현은 영어로 어떻게 할까요? 오늘의 생활영어회화 예문에 나옵니다, ㅋㅋ. 과민반응이다, 망연자실하다 같은 것들도 막상 영어로 말하려면 입이 잘 안 떨어지지요 ? 그래서 그것도 준비했습니다. 그 외 나머지 영어 표현들도 알아두시면 필요할 때 아주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으니 꼭 숙지해 두세요. 자, 그럼 오늘 생활영어 들어갑니다..! 사람마다 다르잖아 > Everyone is different. 망연자실했어 > I was devastated. 그는 과민반응하는 거야 > He is ov..
분당 서현역 혼밥하기 좋은 국수집 : 강릉장칼 / 진우동 / 분타 국수집 3곳 : 강릉장칼 / 진우동 / 분타 분당 서현역 근처에서 혼밥 가능한 3곳을 골라봤다. 모두 국수집이다. 분당 서현동에는 음식점이 상당히 많다보니 혼밥 가능한 곳도 많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혼밥으로는 면이 최고, 하지만 그래도 그냥 때우는 것이 아닌, 맛도 생각한다면 분식집보다는 국수집, 이 세 곳을 추천한다. 진우동은 서현동에서는 이미 꽤 알려진 일본 우동 전문점이다. 굳이 혼합이 아니어도 일본식 사누끼 우동을 먹으러 기꺼이 가볼 만하다. 베트남 쌀국수집 분타 서현점은 서현역에 있는 수많은 쌀국수집들 중에서도 꿋꿋하게 입지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장칼국수는 바지락 같은 해산물로 국물을 내지 않고 된장으로 맛을 낸 칼국수인데 서현 쪽에는 강릉장칼이 있다. 강릉 장칼 강릉장칼은 강릉을 포함한 ..
양평 카페 추천 <갤러리 서종> : 미술관 카페 양평 카페 추천 : 아름다운 미술관 카페 제목에 양평 카페 추천이라고 제목을 달기는 했지만 카페를 즐겨 찾는 것도 아니어서 양평이든 어디든 이름을 알고 있는 카페도 별로 없다. 다만 오늘 이곳을 소개하는 이유는 양평이나 서종면 지역에 급격히 많은 카페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커피 한잔 하면서 수준 높은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갤러리 서종이 거의 유일하지 않나 싶은 생각 때문이다. 서종면 문호리의 북한강변에 있는 이 카페는 모던한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 채광이 잘 되는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미술 작품도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 카페다. 3층까지 이어지는 전시 공간에 그림, 조각 작품들을 알차게 전시해 놓았는데 소규모 갤러리임을 감안하면 운영자의 깊은 내공과 예술에 대한 열..
미국식 중국요리 : 서촌 홈보이 서울 서촌 맛집 : 에서 만난 미국식 중국요리 대도시 서울에서도 서촌은 독특한 곳이다. 한국의 전통 가옥이 몰려있고 주변으로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울타리처럼 둘러서 있다. 그러다 보니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다. 많은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음식점과 먹거리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중식당은 별로 없다. 게다가 미국 스타일의 중국요리를 주메뉴로 하는 곳은 더욱 찾기 어렵다. 아마도 서촌에서는 홈보이 서울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고 이색적인 미국식 중국요리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우선 맥주 한잔 시키고... 공심채 볶음 몽골리안 비프 볶음밥 고슬고슬하면서 불맛도 좋다. 중국 음식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거의 모든 나라에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