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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노트의 글3155

<시카고 미술관> 모네 작품 전시실 : 수련(water lily), 붓꽃(iris) 모네 작품 전시실 : 수련 (water lily), 붓꽃 (iris) 미국 3대 미술관의 하나인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re of Chicago)은 특히 인상파 화가들의 컬랙션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모네의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 작품의 숫자뿐 아니라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과 걸작들이 망라되어 있어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모네의 작품은 다른 화가의 작품들과 함께 시카고 미술관의 여러 전시실에 분산되어 있기도 하지만, 수련(water lily)을 그린 여러 점의 작품들, 건초더미 연작, 붓꽃(iris)처럼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품들은 따로 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공식적인 이름은 없으나, 모네의 전용 전시실인 셈이다. 이곳에 걸린 작품들을 오늘 소개해본다. 워털루 ..
<서초 교대역 맛집> 참치 명가 : 참치회 전문점 참치 명가 : 참치회 전문점 요즘 우리나라에서 참치회는 주로 스시의 방식으로 소비되는 듯하다. 회전초밥집이든, 오마카세든 상관없이 그렇다는 얘기다. 참치만을 전문으로 하는 참치회집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좀 올드한 이미지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십년 전 유행했던 참치 전문점은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예전 방식을 고수하면서 그 숫자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측면도 있다. 더구나 참치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스시집에서 한두 점 내어주는 참치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형 어류인 참치는 부위별로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기에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역시 참치 전문점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는 한 곳에서 이십 년 넘게 참치회로만 승부를 걸어온 노포..
<생활영어> '~할 뻔하다' 영어로 '~할 뻔하다' 영어로 영어 공부하다 보면 아, 이런 말은 영어로 어떻게 말해야 하나 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궁금한 건 그때그때 찾아서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걸 좀 개념화하고 비슷한 표현들은 묶어서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라는 표현을 오늘 좀 소개해보겠습니다. 두 가지 핵심 표현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 이게 가장 일반적이고 중요합니다. 말 그대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영어표현입니다. 두 번째는 입니다. 저는 이걸 개념화 시키기 위해 라고 외워 두었습니다. 그러니까 영어로 '~할 뻔하다'는 almost + 과거시제의 동사로 정리하고, '~할 지경까지 갔었다, 도달했었다'는 'came close to + 명사 (동명사)' 가 되겠네요. 나는 여행을 거의 취소할뻔 했어 > ..
<서초 교대역 맛집> 토쿠센 :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 고등어 봉초밥 토쿠센 :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 고등어 봉초밥 토쿠센을 굳이 분류하자면 이자카야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일식 코스로 나오는 예전의 전통적인 일식당은 분명 아니고 그렇다고 요즘 핫한 오마카세 전문점으로 분류하기도 어색하다. 단품 메뉴에 술 한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자카야에 가깝다. 하지만 테이블이 많은 좌석배치,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실내 분위기, 또 꼬치 같은 메뉴보다는 사시미와 장어덮밥처럼 다소 무거운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좀 특이한 이자카야다. 서초동 교대역에서 가깝지만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먹자골목에서는 다소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다. 오랜만에 친구 셋이 모여 사케를 반주로 저녁을 먹었다.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에 고등어 봉..
<목포 가볼만한 곳> 국립해양유물 전시관 : 해저 유물과 선체 국립해양유물 전시관 : 해저 유물과 선체 해양유물은 바다에서 발견된 오래된 유물, 문화재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해양유물 보유국이다. 그렇게 된 데는 신안 해저 유물선의 역할이 지대했다. 엄청난 수의 문화재가 출수된 고려시대 선박은 말 그대로 '보물선'이었다. 1975년 여름, 신안 앞마다에서 어부가 쳐놓은 그물에 청자 화병이 걸려 나오면서 이 일대에 고려시대 무역선이 침몰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대대적인 발굴을 통해 수만 점의 유물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십이동파도, 완도등 서해 지역에서 많은 난파선과 해저유물들이 연달아 발견되었다.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유물 전시관은 우리나라 해저에서 발견, 발굴된 소중한 유물들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난파되었던 선체들도 직접 확..
<목포 맛집> 해촌 : 바지락 초무침과 바지락 죽 해촌 : 바지락 초무침 / 바지락 죽 목포는 단순히 '맛집이 많다'라고만 표현하긴 부족하다. 살짝 과장해서 말한다면 거의 모든 음식점이 맛집이다. 바다를 끼고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고 호남의 곡창지대에서 나오는 농산물 또한 다양한 이유가 크겠지만, 손맛이라고 흔히 말하는 조리법이나 양념의 노하우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오늘 목포 맛집으로 소개하는 해촌도 마찬가지다. 싱싱한 바지락을 주재료로 하는 맛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바지락 초무침과 바지락 죽이 대표 메뉴다. 해촌의 밑반찬들 바지락 초무침 일단 비주얼만으로도 침이 고인다. 바지락 국물과 함께 나온다. 바지락 죽 녹두가 들어있다. 낙지 초무침에 들어가는 양념이 좀 특별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을 사용하는 ..
<영어 동사> Miss : 그리워 하다 / 놓치다, 영어로 Miss : 그리워하다 / 놓치다, 영어로 영어 동사 miss는 쉬운 동사입니다. 쉽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쉽다는 것과 miss 동사를 잘 이해하고 적절히 사용하고 있는 것이 꼭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Miss, 우리말로는 그리워하다, 놓치다 정도로 해석되지요. 예전 직장이 그립지는 않아 > I don't miss my old job. 고향이 그리워 ? > Do you miss your hometown ? 해외에서 사는 친구들이 그리워 > I miss my friends who live abroad. 그녀는 오늘 아침 비행기를 놓쳤어 > She missed her flight this morning. 일몰을 볼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 > I didn't want to mi..
<냉면 맛집> 정인면옥 판교점 : 평양냉면 정인면옥 판교점 : 평양냉면 평양냉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별히 냉면 먹는 계절이 따로 있을리 없다. 하지만 그래도 냉면이 가장 맛있는 계절을 꼽으라면, 나에겐 겨울이다. 추운 겨울 뜨끈한 방안에 앉아 얼음 동동 뜨는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냉면 맛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찬했듯이, 과연 냉면은 추운 겨울에 먹는 맛이 각별하다. 우리나라에 평양냉면이라는 음식이 있어서 행복하다. 맑고 심심한 맛. 하지만 중독성 강한 여운과 알듯 말듯한 감칠맛 (사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서 이 표현을 썼지만 딱 마음에 들지 않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평양냉면... 평양냉면 하나로 일가를 이룬 냉면집들 중 오늘은 정인면옥을 소개한다. 본점은 여의도에 있는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판교 현대백화점에 있는 ..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 도자기 (백자, 청자, 분청사기)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 도자기 (백자, 청자, 분청사기) 국립중앙박물관 정도 규모의 박물관을 관람하게 된다면, 하루에 모든 유물을 다 둘러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설사 그것이 가능하다 해도, 각 유물이 가지는 의미나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하다. 대체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사전에 미리 찜해 놓은 유물 몇 점만을 선택적으로 골라보는 방법이 있고, 특별 기획전처럼 주제를 정해서 집중적으로 볼 수도 있다. 전자는 예를 들면 "국립중앙박물관 핵심 투어, 1시간 만에 둘러보기' 같은 것이고, 후자는 도자기, 조각처럼 특정 유물이나 선사시대, 조선시대처럼 한 시기를 골라서 보는 전략이다. 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수많은 문화재 중에서 도자기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본..
분당 서현역 이자카야 : 스미노카리 분당 서현역 이자카야 : 스미노카리 분당 서현역 주변에도 이자카야가 꽤 많은 편이다. 특이한 점은 대형 이자카야보다는 대부분 오붓하고 아담한 크기의 조용한 곳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서현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스미노 카리도 그렇다. 좁은 공간에 안쪽으로 룸을 한두개 만들고 테이블과 바 테이블 (소위 다찌)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활용도를 높였다. 그래서 뭔가 이자카야의 원형이랄까, 그런 분위기를 오히려 많이 느낄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하면, 이 집 메뉴들은 꽤나 훌륭하다. 재료의 신선도, 메뉴의 완성도, 다양성등 여러가지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스미노 카리 초콜릿색 벽의 심플한 외관 오토시로 나온 무채와 간장에 졸인 곤약 참치, 우니, 새우로 구성된 모리아와세가 나왔다. 스미노 카리 메뉴판의..
<핵심 영어 패턴> What's the point of ~ / 무슨 소용, 영어로 What's the point of ~ / 무슨 소용, 영어로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입장에서, 세세한 의미의 차이나 말하는 느낌까지 그대로 이해하기는 참 쉽지 않습니다. 문학작품을 번역하는 것이 그래서 정말 어려운 것이구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유사한 다양한 표현들의 작은 차이를 구분하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패턴은 What's the point of ~ ing (혹은 명사) 입니다. 우선 예문들을 간단하게 쭉 읽어보세요. 그리고 감을 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 질문의 요점이 뭐지 ? > What's the point of that question ? 이 모든 노력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 What's the point of all th..
<고깃집> 논현동 배꼽집 / 여의도 피양옥 / 강남역 모범 갈비살 논현동 배꼽집 / 여의도 피양옥 / 강남역 모범 갈비살 고깃집이라는 주제로 음식점 세 곳을 모아봤다. 자주 가는 곳도 있고, 상대적으로 아주 가끔 들르는 곳도 있다. 또 개중에는 고깃집이라기보다는 평양냉면이 주메뉴인 곳도 있다. 모두 예전에 한번씩은 포스팅했던 곳들이다. 배꼽집, 피양옥 (여의도점), 모범 갈빗살집을 차례로 소개한다. 배꼽집 논현동에 있는 생고기집이다. 안심, 등심, 육회는 물론 토시살, 새우살, 치마살, 제비추리까지 다양한 부위를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 논현동에 있는 본점 외에 많은 분점들이 있는데, 코엑스에도 있다. 본점과 코엑스는 크기나 분위기가 아주 딴판이다. 좁은 계단을 내려가 지하에 숨은 듯 자리 잡은 본점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허름한 노포의 분위기가 정겹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