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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에머이> 베트남 쌀국수집 : 분짜, 넴, 볶음밥 베트남 쌀국수집 : 에머이 서현점 베트남 쌀국수는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이 사랑하는 음식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국수를 뜻하는 베트남어인 pho 라는 말은 수없이 많은 한국의 쌀국수집 상호에 등장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ㅋㅋ.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베트남 쌀국수 집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에머이는 뭐랄까 소리 소문없이 매장 수를 엄청 늘려가고 있는 것 같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다소 생소한 이름이었던 에머이는 이제 왠만한 상권에서는 거의 예외없이 발견되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점이 되었다. 오늘 포스팅하는 곳은 분당 서현점이다. 넴 베트남의 대표적 튀김요리 군만두라고 하면 될 듯.. 베트남 비빔국수인 분짜와 소스 볶음밥 양지 쌀국수 모닝글로리 야채 볶음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다 맛있다. 쌀국수는 숙주가 없..
<밀라노 여행> 와인하우스, 트램, 파스타 시내 돌아다니기 밀라노는 편안한 도시였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두오모 성당은 물론 멋졌지만, 그보다도 도시의 분위기가 좋았다. 두오모 광장 주변 한쪽 편으로 다소 번잡하게 오가는 트램들과 길가 상점들, 바쁘게 또는 느리게 걷는 사람들, 게다가 늦은 오후의 풍경을 연출하는 건물들이 이국적인 낯설음과 함께 어떤 기시감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따로 더 발품을 팔아 반드시 보아야할 관광명소가 없다는 사실이 마음을 편하게 했다. 그저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다 노천 카페에서 시간보내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곳이다. 두오모 성당을 등지고 인파를 따라 조금 걸어봤다. 친구인듯한 세남자의 뒷모습이 정답다. 노천에 있는 와인 하우스 가볍게 한잔 하기 딱 좋다. 자리를 잡고 이것저것 시켜봤다. 고로케처럼 생긴건 이름을 모..
고려대학교 박물관 : 현대미술 전시관 근현대 작가의 작품들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여타 대학박물관과 다른 점은 많이 있지만, 가장 특이할 만한 것은 현대미술 전시실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 박물관은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전시실은 말할 것도 없고 근현대 미술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내 짧은 경험으로는 이화여자 대학교 박물관의 경우, 전체 전시물중 일부가 근현대 미술작품이기는 하지만 고대처럼 아예 따로 독립된 전시실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독립된 공간을 따로 떼어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것도 놀랍지만 사실은 전시된 작품들의 면면을 보고 더욱 충격을 받았다. 고려대학교 박물관현대미술 전시실 순종 어진양은 김은호의 작품이다.김은호는 삼일 독립운동에 관여했다가 투옥되기도 했다.이후 일제에 협력하여 지금은 친..
<경기도 광주 맛집> 흙토담골 퇴촌점 한정식집 : 흙토담골 한상 거하게 나오는 한정식집을 일부러 찾아가는 편은 아니다. 특별히 싫어하는 건 아닌데, 어쩐지 선택에서는 항상 후순위로 밀린다. 아마도 다른 음식, 가령 국밥, 두부찌개, 국수 같은 단품으로된 메뉴들에 더 매력을 느끼는 모양이다, ㅋㅋ. 가짓수는 많은데 정작 대표할만한 반찬이나 요리를 콕 집어서 말하기가 애매한 탓도 있을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남는 인상이 아무래도 좀 희미하니까 말이다. 어쨌거나 이 날은 한정식을 먹게 되었다. 경기도 광주 퇴촌에 있는 흙토담골이라는 한정식집이다. 도로변에 있는데 규모가 상당하다. 살짝 어깃장을 놓자면 상호에서 느껴지는 구수함보다는 으리으리한 기와집에서 뿜어내는 아우라가 있다. 게다가 흙토담이라는 용어는 어떻게 생겨난건지 모르겠다. 흙이라는 ..
<브루스 리 논현점> 게튀김과 소라요리 중식당 브루스리 논현동에 있는 중국 음식점 브루스 리는 나한테는 단골집이다. 아주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일년에 두세번씩은 꾸준하게 오랜 세월 드나드는 곳이다. 지금 있는 자리는 사실 예전에 팔선생이라는 중국 음식점이 있던 자리다. 그것이 브루스 리로 바뀌었는데 그게 벌써 십년은 되지 않나 싶다. 포스팅을 찾아보니 브루스 리에 대해 올린 블로그 글도 5년이 되었다. 같은 상호의 음식점이 양재천 변에도 있는데, 이게 논현동보다는 역사가 더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짜샤이, 양배추로 만든 김치 이 집 김치의 재료는 양배추이지만 양념은 한국식으로 담갔다. 이름이 브루스 리 그만큼 이 음식점의 대표 메뉴중 하나다. 얇은 창펀에 속은 새우살이 들어있다. 촨즈뤄우피엔 이름이 참 어렵다. 매콤한 소스로 양념한 소라..
<강원도 영월 여행> 무궁화호 태백선 : 아름다운 영월역 영월역사 처음에는 영월역과 장릉에서 찍은 사진들을 한데 모아 한꺼번에 포스팅을 하려고 했다. 영월역은 단순한 기차역이고 사진도 몇장 되지 않는데다가 설명할 내용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영월역은 이번 여름에 여행하면서 한번은 지나쳐 가고, 한번은 열차를 내리고 타고 했던, 말하자면 짧은 기간 두번의 인연을 맺은 곳이었다. 게다가 다른 기차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역사(驛舍)가 아주 인상적이어서 따로 포스팅하기로 했다. 영월역사 위 사진은 도착해서 찍은 것 아래 사진은 영월을 떠나며 찍은 사진 같은 건물이지만 나에게는 느낌이 조금 달랐다, ㅋㅋ 팔작 지붕에 단청을 곱게 입혔다. 현판글씨는 누가 썼을까...? 태백선은 영월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사북, 정동진, 강릉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