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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최근 가본 맛집 4곳> 쉐플로, 문샤인, 송가, 이촌연가 쉐플로, 문샤인, 송가, 이촌연가 오늘 소개하는 네 곳의 음식점은 멀게는 수개월전, 짧게는 몇주 전에 갔었던 곳들이다. 서로 아무 연관은 없으나 그냥 한곳에 모아서 포스팅하기로 한다. 이촌연가라는 실내 포차 분위기의 이자카야를 제외하고는 최소한 두세번 이상은 가봤던, 말하자면 단골집들이다. 잠원동 쉐플로(잠원동 12-16) 의 한치요리 문샤인 (역삼동 669-8)의 스테이크 프랑스 쌩떼밀리온 와인은 오랜만이었다. 송가(연남동 226-16) 산라탕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중 하나인 철판 완자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게살 탕수였던 것 같다. 이촌연가 (이촌동 301-151) 닭튀김 이문새라는 이름의 안주거리 이촌동의 이, 문어의 문, 그리고 새우의 새... 좀 억지스럽기는 하다, ㅋㅋ 떡볶이 잠원동..
이화여대 박물관 : <청자> 특별전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이번 이화여대 박물관의 전시는 상설전시와 함께 2개의 특별전으로 와 를 기획했다. 꼼꼼히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사실을 말하자면, 상설전시와 자수전을 보고, 열흘 후쯤 다시 가서 특별전을 보고 왔다. 전시된 청자의 수량이 엄청나서 일일이 감상하고 사진 찍고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욕심이 나서 웬만한 유물들은 거의 사진으로 남겼는데, 오늘 포스팅에는 일부만 소개하고자 한다. 청자상감 기사명 발, 고려 14C 청자상감 동자문 발, 고려 몸통에 단순하게 상감한 동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구체적인 연도가 없어 아쉬웠는데 아마도 13-14세기 정도에 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청자상감 국화여지문 발 고려 13-14 세기 여지라는 것은 요즘 말로 하면 리치라는 과일을 뜻한다...
<간단한 영어회화> 영어로 '어디에 있을께' I will be in my car.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어디서 기다릴께"라는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기다린다'라고 하면 흔히 생각나는 단어가 wait 가 되겠죠. 하지만 이런 직접적인 표현말고 보다 흔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들도 있습니다. 우리말에서 '어디에 있을께...' 정도 되는 표현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바로 'I will be + 장소' 입니다. 간단한 패턴이지만 아주 유용합니다. 차 안에 있을께 > I'll be in my car. 오늘 집에 있을꺼야. 전화해 > I'll be home. So call me. 밖에 있을께요.> I'll be right outside. 아래층에 있을께요. > I'll be downstairs. 가능한 빨리 갈께요. ..
서울의 박물관 : 이화여대 박물관 이화여대 박물관 상설전시 이대 박물관은 특별전과 함께 상설전시를 일년내내 개최하고 있는데, 전시되는 유물들이 몇달 간격으로 조금씩 바뀐다. 이곳을 방문할때는 특별 전시뿐 아니라 상설전도 꼭 보고 오는데, 조금씩 바뀌는 유물들을 확인하고 새로 전시된 유물들을 관람하는 재미도 아주 크다. 다른 대학 박물관에 비해 전시되는 유물의 종류가 그림, 도자기, 청동기, 목가구까지 매우 다양할뿐 아니라, 유물의 연대도 삼국시대에서부터 근현대까지 모두 망라되어 있다. 애춘화첩 신명연, 19세기 이 화첩에는 사군자와 괴석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 전 김유신묘 12지신상 중 닭 탁본 통일신라 674년 전 김유신묘는 십이지신상을 새긴 고분중 가장 우수한 조각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금동 용형 꾸미개 고구려 5-6세기 금제 꾸미..
<대치동 맛집> 히카리 : 일본 라멘 전문점 히카리 : 오사카 라멘, 부타동 히카리는 한티역 뒷쪽 골목에 있는 일본 라멘 전문점이다. 아담한 가게인데 일본풍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명이 우선 시선을 끈다. 라멘 전문점답게 돈코츠 라멘, 쇼우라멘, 그리고 시오라멘까지 준비되어 있고, 그외 돈부리와 카레도 있다. 주문은 매장내에 비치되어 있는 기계를 통해서 하게 되어 있는데 가격은 착한 편이다. 히카리 입구 오사카 라멘 우동 매운 부타동 라멘집에서 우동을 주문했다면 흔한 주문은 아닐 듯 하다. 그렇지만 어쨌든 우동도 맛있었다. 아마도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돼지 육수를 베이스로 한 돈코츠 라멘인 하카타 라멘일 것이다. 메뉴판 제일 앞에 있는 메뉴고, 일본 라멘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돈코츠 라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돼지육수를 별로 좋아..
<서현동 맛집> 일식당 긴자 : 사시미 코스 긴자 분당 서현동에 있는 일식당 긴자는 몇차례 포스팅했던 곳이다. 요즘 유행처럼 유명 쉐프의 이름을 앞세워 '무슨 무슨 쉐프가 오픈한 스시야' 같은 것은 없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일식 파인다이닝'이라는 말도 좀 거북하다. 그냥 일식집, 일식당 하면 될 것을 양식에나 어울리는 파인다이닝이라는 말을 억지로 갖다 붙힌건데 난데없고 좀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미들급 스시야'라는 신조어도 있다. 이게 무슨 권투시합도 아닌데 '미들급'이라니... 그럼 헤비급 일식당, 헤비급 스시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오히려 이런 황당한 개념과 신조어가 스스로 격을 떨어뜨리고 경박한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말이 옆으로 샜는데, 긴자는 우선 그런 실체도 모호한 선전문구가 없어서..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자수 Embroidery 서울의 박물관 :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은 참 좋은 박물관이다. 대학교 박물관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기획전이나 특별전을 여는 곳일 뿐 아니라, 수장 유물의 수와 종류, 유물의 수준, 기획력, 전시기법등 거의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박물관이라고 생각한다. 의복이나 생활 공예품을 주로 수집하여 나름의 차별성을 지켜나간 점도 훌륭하지만, 리움이나 호림 같은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박물관과 비교해도 크게 빠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상설전시 외에 두 개의 특별전을 일년 내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도 있다. 실제로 이번에 자수전과 함께 선보인 또 다른 특별전 를 보면서 받은 감동과 충격은 대단했다. 대학 박물관에서 이 정도 수준의 전시가 가능한 건 단순히..
<합정동 맛집> 중식당 문차이나 : 건관자 배추찜, 팔보채, 백주 문차이나 : 특색있는 중식당 요즘은 강남보다도 강북에 괜찮은 음식점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듯 하다. 특히 창의적인 컨셉과 독특한 메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승부하는 음식점들이 속속 등장해서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니 즐겁고 감사하다. 오늘 포스팅하는 문차이나도 그 중 하나다. 중국음식점이야 정말 많고 많지만, 문차이나의 메뉴는 좀 색다르다. 이러한 확실한 차별화는 일단 성공적이라는 생각이다. 문차이나 행정구역상으로는 서교동이지만, 지하철 홍대입구역이나 합정역에서 가깝다. 깔끔한 실내 분위기 쨔사이 냉채 고수를 듬뿍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시지우라는 이름의 술 건관자 배추찜 처음 먹어본 요리다. 술 이름은 양하대곡 팔보채 야채요리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메뉴판에 없는 메뉴였던 듯) 파, 고..
<구동사 표현> carry around, hang out 영어로 말하기 : 들고 다니다, 놀다 아주 어렸을 때 처음 영어를 공부하면서 들엇던 이야기가 오늘 생각나네요. 영어는 웃으면서 들어갔다가 울면서 나오고 독일어는 울면서 들어갔다가 웃으면서 나온다는 말. 영어는 처음에는 쉬운 듯 하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의미를 그 때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남의 나라 말을 배운다는 건 몇몇 천재들을 제외하고는, 저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에효... 넋두리는 그만하고 오늘 공부할 내용을 소개합니다. 구동사 (phrasal verb) 몇개 추려봤습니다. 영어를 어렵게하는 주범중의 하나가 바로 구동사입니다. 하모니카는 들고다니기 편해요. > Harmonica is easy to carry around. 무거운 것 들고 다닐 필요가 ..
<맛집> 북촌 피냉면, 명성 불고기, 청담 이차 북촌 피냉면, 명성 불고기, 청담 이차 소개할 내용이나 사진이 많지 않은 맛집 세곳을 묶어서 포스팅하고자 한다. 이미 소개했던 집도 있고, 처음 가본 곳도 있다. 나름의 개성과 특징, 맛을 느껴볼 수 있는 곳들이다. 이미 많은 프랜차이즈를 가지고 있는 북촌 손만두집의 피냉면, 공주의 명성 불고기, 그리고 청담동에 있는 이차 감성주점 청담이차를 차례로 소개한다. 북촌 피냉면 분당 서현점은 배달도 가능하다. 명성 불고기 공주에 가게되면 가능한 먹고 온다. 부추가 수북하게 얹어 나온다 청담 이차 이차 감성주점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붙어있다. 부제로는 '너에게 취하고 싶은 밤' 좀 신파같은 느낌...ㅋ 우엉 튀김 안주로 썩 괜찮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도 문어를 양념무침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북촌 손만..
회암사지 박물관 : 토수, 용두, 잡상, 막새, 청동금탁 경기도 가볼만한 곳 : 회암사지 박물관 회암사지 박물관은 회암사 절터가 올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 박물관은 고려말 조선초 거대한 사찰이었던 회암사터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다. 불상이나 종 같은 눈길을 끌만한 소위 인기있는 유물은 별로 없었지만, 토수, 용두, 잡상, 그리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문양의 수막새와 암막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수량이나 종류에 있어서는 매우 독보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유물들은 왕실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은 회암사의 위상을 웅변하고 있음에 부족함이 없는 것들이다. 특히 이성계가 회암사를 방문하였다는 기록이 네차례 있고, 퇴위하여 상왕이 된 후에는 회암사에 거처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결국 당시의 회암사는 단순한 사찰이 ..
<삼성동 맛집> 중앙 해장 : 곱창전골 중앙해장 : 곱창 전골 본래 중앙해장은 이름처럼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이다. 시간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줄서서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다.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중앙'이라는 상호는 예전에는 참 많이 사용했던 이름이다 (비단 음식점뿐 아니라, 극장, 가게, 회사이름까지...ㅋㅋ). 그래서 어딘지 좀 옛날 분위기가 풍기는, 좋게 이야기하면 내공이 있어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이 집은 해장국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곱창전골도 푸짐하고 먹을만하다. 곱창전골 재료들이 잘 세팅되어 눈이 우선 즐겁다. 김치, 우동사리 이렇게 사리를 따로 주는 게 좋다. 불을 최대로 올려서 끓여준다. 양도 넉넉하고 맛도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기를 좋아하는 것 치고는 곱창구이나 곱창전골집은 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