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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7

<삼성동 일식 다이닝 바> 소우게츠 : 오마카세 소우게츠 : 오마카세 요즈음 일식 다이닝이나 고급 이자카야를 표방한 곳들이 많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다는 갓포음식, 연회음식인 가이세키 전문점등등 케치프레이즈도 다양하고 화려하다. 다만 그런 컨셉만큼 단단하고 내실있는 재료와 조리, 서빙을 하고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사실 요즘 뜬다는 일식 다이닝 바 (이 말도 참 어폐가 있다) 중 상당수가 퓨전인데, 어설픈 퓨전과 창조적인 메뉴개발은 전혀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정통 일본식 안주거리를 제대로 만나보고 싶은 심정이다. 각설하고, 오늘 소개하는 소우게츠는 삼성동 선정릉 바로 옆에 있다. 가이세키 요리를 표방하는 곳이라 한다. 오마카세로 주문해봤다. 외관이 멋지다. 얼떨결에 간 곳이라 카메라는 준비하지 못하고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크림 스프 얇게 썰어 ..
<용인 맛집> 마당쇠 : 북어 돌판구이와 생태찌개 마당쇠 : 북어 돌판구이, 생태찌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는데, 나만 몰랐던 집이다. 근방에 골프장이 많아 골퍼들의 단골집 같은 음식점인 모양이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북어 돌판구이와 생태찌개다. 생태찌개야 뭐 전문점들이 많이 있지만, 북어 돌판구이라는 메뉴는 생소하다. 북어찜, 북어국, 황태구이는 낯익지만 북어를 돌판에 굽는다는 건 언뜻 감이 와 닿지 않았다. 뭐 어쨌든 기대를 하고 찾아갔다. 마당쇠 반찬들이 아주 정갈할 뿐 아니라 맛도 좋다. 북어 돌판구이 이름처럼 돌판은 아니다. 굽는다기 보다는 묵은지와 북어를 두루치기처럼 자작하게 볶는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북어의 구수한 향과 꾸득한 질감이 일품이다. 생태찌개 양푼에 끓여준다. 된장을 풀어서 구수한 맛이 난다. 여느 생태찌개와는 다른 맛이다...
<스피킹 영어> 영어로 말하기 : 한국 관광의 문제점 '불편사항, 의사소통, 교통체증, 고객 서비스' 영어로 굴뚝없는 산업으로 알려진 관광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숫자도 엄청나구요. 하지만 아직 제도가 완전히 정비되지 못한 측면이 있고, 실제 도로 표지판이나 안내 정보가 많이 부실하고 외국인들과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많은 형편입니다. 방문객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도 있고, 외국 관광객들을 직접 대면하는 상점이나 음식점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한국 관광에서의 문제점을 영어로 말해보는 내용으로 포스팅을 꾸며봤습니다. 사실 오늘 내용들은 제가 관광통역 안내사 실기 면접시험 대비용으로 예전에 정리해 두었던 것입니다, ㅎㅎ.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불편사항에 대한 기사..
<수요미식회 만두전골> 성북동 맛집 : 하단 하단 : 평양식 만두전골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집이다. 나름 유명한 곳 같은데, 나로서는 처음 가보았다. 평양식 만두국, 만두전골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하단이라는 상호는 이북의 지명이라고 한다. 지하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 6번 출구를 나와 좀 걷다가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바로 보인다. 성북동 하단 반찬들 특히 깍두기가 맛있다 만두전골이 나왔다. 첫인상은 아주 단정한 느낌 팽이버섯, 표고버섯, 소고기 고명 보기에 예쁘다. 개인적으로는 만두의 크기가 무지막지하지 않아서 좋았다. 만두소 다소 많이 들어간 후추, 작은 크기의 만두, 모두 나한테는 좋았다. 이 집의 만두전골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육수가 특징이다. 평양 냉면을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심심한 맛 하고 많이 닮았다. 그런데 심심함이 좀 과해서 ..
<이태원 맛집> 소왓 (So Wat) : 분위기 좋은 타이 음식점 소왓 (So Wat) : 바(bar)를 겸한 태국 음식점 소왓은 타이 그릴 앤 바 (Thai grill & Bar) 를 표방하는 태국 음식점 겸 주점이다. 이태원 경리단길쪽에 가까운데 사실 찾기가 쉽지는 않다. 사람이 다니는 길에서 잘 눈에 띄지 않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계단을 내려간 곳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이태원에는 타이 음식점들이 꽤 많은 편인데, 다녀본 집들 중 태국음식과 바를 적절히 매칭해서 운영하는 곳은 이곳이 대표적인 곳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물론 내 맘대로, ㅋㅋ. 대충 이런 분위기 실내가 매우 어둡다. 이거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해산물을 다진후에 튀긴것 같은데 아주 맛있다. 쏨땀 그린 파파야로 만든 태국식 샐러드다 소이연남에서 먹은 쏨땀에 비해서는 피쉬소스의 풍미가 좀 덜한듯 했다. P..
<도곡동 맛집> 도연하다 : 사골 부대찌개, 감자전, 황금보리 소주 도연하다 : 내공이 느껴지는 주가(酒家) 도연하다는 술집이기는 하나, 여느 포차나 이자카야, 혹은 막걸리집과는 다른 독특한 곳이다. 도곡동에 있기는 한데, 도곡 먹자골목에서는 좀 떨어져 있고, 매봉역 주변의 중심 상권과도 거리가 있다. 살짝 들어간 주택가 골목길에 있어서 지나가다가 발견하고 들리기는 쉽지 않다. 내부도 좁은 편이라 테이블 서너개 정도가 전부다. 하지만 이곳 메뉴는 흔한 메뉴기는 하되, 맛이나 재료가 범상치 않다. 사실은 최근에만 벌써 두번째 방문인데, 술마시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이라 나만 알고 포스팅하지 말까를 한참 고민했다, ㅋㅋ. (아까 설명한대로 이 집은 테이블이 몇 안되는 협소한 곳이다). 하지만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많이 아는 듯 하고, 내가 무슨 파워블로거도 아니므로 소개하기로 ..
<논현동 맛집> 일식 다이닝바 : 두사라 논현점 일식 다이닝바 : 사시미, 우니스시, 시메사바 스시 아마도 이번이 두사라에 대한 두번째 포스팅인 듯 하다. 불과 몇달전에 처음 포스팅하고 다시 방문기를 올리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쩌다보니 다시 방문하게 된 것일뿐 반드시 이곳에 가봐야겠다는 의도는 없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도 전번과 마찬가지로 사진기를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역시 사진은 엉망이다. 어쨌든 지난번 메뉴와 다른 것 위주로 주문했고, 이번에는 와인대신 사케를 시켰다. 오토시 생선 껍질이 야채와 함께 초절임으로 나왔다. 상큼하고 쫄깃하다. 사시미 쥰마이 진츠리키 나라현산 사케다. 쯔께모노 우니 스시 굴튀김 코자에몽 쥰마이 시메사바 스시 새우튀김 시소가 들어간 샤베트 아주 맛있다 두사라는 이곳 말고도..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을지면옥 : 평양냉면과 편육 을지면옥 : 평양냉면의 성지 난 굳이 평양냉면 덕후라고 할 수 있는 평뽕족은 아니다. 그럴만큼 평양냉면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열정도 없다. 하지만, 평양냉면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을 평뽕족이라고 넉넉하게 정의하는데 동의한다면, 난 평뽕족이 맞다. 을지면옥은 여러 평양냉면 전문점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포이고, 당연히 가장 자주 가는 곳이다. 냉면을 말할 것도 없고 이 집의 돼지고기 편육은 천하일품이다. 블로그 포스팅을 뒤져보니 3년전에도 한번 을지면옥의 평양냉면을 올렸던데, 이번에는 큰 아들녀석과 둘이만 가서 냉면 먹고 온, 특별하다면 특별한 경우여서 포스팅하기로 했다. 을지면옥의 편육 새우젓과 양념장, 김치, 냉면김치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ㅋㅋ 을지면옥만의 양념장 평양냉면 면..
<구로카와 료칸> 노시유의 가이세키 요리 노시유 료칸 : 가이세키 요리 노시유 료칸에서의 저녁식사 역시 특유의 가이카세 요리였다. 다만 메뉴에 대한 설명서가 친절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플레이팅이나 일부 요리에서의 기법은 양식에서 차용한 것들도 있어서 전통 일본식 가이카세라기 보다는 퓨전 스타일의 느낌을 받았다. 메뉴 소개를 보니 Sekizuke라고 되어있다. 뭔 뜻인지는 모르겠고 연어, 무화과, 감등이 들어있다고 씌여있다. 전채 맛은 평범하지만 보기는 참 좋다. 스프 두부처럼 보이는 것은 게살이다. 고명처럼 올려져 있는 시금치와 유자의 색깔이 예쁘다. 사시미 깊은 그릇이 맘에 들었다. Nimonogawari (니모노가와리) 소연골과 버섯이 내용물이라는데... 일본 이름이 있긴 하지만, 문외한인 내가 봐도 이건 서양식인데... 잘 모르겠다, ㅋㅋ..
구로카와 료칸 : 오야도 노시유 구로카와 온천여행 : 오야도 노시유 료칸 구로카와에서는 이박을 했는데, 첫번째 온센 (숙소)이 오갸쿠야 료칸이라는 곳이었고 두번째가 오늘 포스팅하는 노시유였다. 오갸쿠야에서 아침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는데, 짐은 다음 숙소인 노시유로 옮겨주었기에 입실시간까지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이렇게 료칸간에 고객의 짐을 이송해주는 서비스는 좋은 아이디어같다. 노시유 료칸의 팻말 오갸쿠야 료칸에서는 걸어서 5분 내외의 거리다. 노시유 료칸의 입구 겉보기와는 달리 내부가 상당히 깊다. 여러개의 복층구조로 되어있는 아름다운 목조건물이다. 사진에는 없으나, 중정도 예쁘게 꾸며져 있다. 물론 전형적인, 인공미가 넘치는 일본식 정원이다. 체크인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차와 간단한 다과를 내온다. 묵었던 방 방은 비교..
짧은 영어 : 영어로 '들뜬 기분, 크게 웃다' 영어로 말하기 : Spirits were high. 오늘 예문들은 특히 짧습니다. 그렇지만 spirits were high 나 copy that 처럼 그냥 들어서는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운 것들이 있으니, 꼭 숙지해서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Copy that 은 다큐멘터리 채널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야생동물 보호가들이 무전기로 서로 연락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저도 몰랐었는데, 방송보다가 하나 건졌네요, ㅋㅋ. 기분이 들떠 있었어요 > Spirits were high. 알았습니다 / 확인했어요 > Copy that. 그들은 그것을 오버부킹이라고 합니다 > They call it overbooking. 남대문 열렸어요 > Your fly is open (unzipped). 모..
<수요미식회 육개장> 부민옥 : 양무침, 육개장, 선지국 수요 미식회 : 부민옥 부민옥은 소위 믿고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노포중 하나다. 부민옥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시작한지는 오십년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육개장과 양무침... 특히 양무침은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메뉴다. 우선 재료가 좋고 맛과 향, 식감도 일품이다. 가격도 착하다. 양구이 전문점에서 구워먹는 특양 구이의 일반적인 가격과 비교하면 얼마나 괜찮은 가격인지 실감할 수 있다. 굳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단골집이었다는 수식어가 아니어도 부민옥이 충분히 내공있는 노포인 이유다. 양무침 뭐라고 해야할까... 위풍당당하다. 엄청난 크기의 양무침이 버섯, 양파와 함께 막 들이대는 느낌이다, ㅋ 뭐 말이 필요없는 장면이다, ㅋㅋ 선지국 편육과 양을 고명처럼 얹었다. 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