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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도곡동 중식당> 홀리차우 도곡점 : 덤플링, 완탕롤, 마요 쉬림프 홀리챠우 도곡점 홀리챠우는 흔히 미국식 중국요리를 표방하는 곳이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이 좀 애매하기는 하다. 미국식 중국요리라는 말은 아마도 미국에 있는 중식당에서 인기있는 메뉴들을 선보인다는 의미같은데, 미국에서 오래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 홀리차우의 음식들이 미국의 중식당에서 흔히 보는 메뉴라고 하기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다. 아메리칸 차이나타운의 메뉴들이라고 홍보하지만 미국 현지의 중식당 메뉴들은 너무나 다양하여 홀리챠우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각설하고, 어쨌든 나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홀리차우에서 식사를 했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모임이었다. 핫 앤 사워 스프 (hot and sour soup) 흔히 말하는 산라탕이다. 새우 덤플링 상하이 완탕 롤 청경채와 비타민을 데쳐서 굴소스로 가미했다. 메뉴판..
<핵심 패턴으로 영어 말하기> 가정법 : ~이 없었다면 (if it wasn't for) If it wasn't for ~ 오늘의 패턴은 일상 대화에서 늘 사용하면서도 영어로 하기에는 왠지 아직도 낯설은 가정법 되겠습니다. 그중에서도 '누구누구가 아니었다면' 에 해당되는 영어 표현을 콕 집어서 집중적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아니었으면 난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을거야. > If it wasn't for you, I'd never have passed the test. 당신이 없었으면 우리는 여기 오지 않았을 겁니다. > If not for you, we wouldn't be here. 그녀가 아니었으면, 나는 지금 죽었을 거야 > If it wasn't for her, I'd be dead right now. 안전벨트 아니었으면 나는 죽었을거야. > If it wasn't for the s..
<말라카 여행> 세계문화 유산 : 세인트 폴 교회 세인트 폴 교회 말라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쪽, 말라카 해협에 면해있는 항구도시다. 이슬람 왕국이던 말라카 술탄국이 포르투갈에 의해 1511년 멸망한 이후, 네덜란드, 영국에 의해 차례로 식민지가 된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다. 아시아 최초의 유럽 식민지로 가톨릭 선교의 전초 기지이자 향신료 무역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동서양의 다양한 유적과 문화가 혼재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이다. 네덜란드 광장 말라카 관광이 시작되는 이정표이다. 멀리 포르투갈이 세운 크라이스트 교회 (Christ church)가 보인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개신교 교회라고 한다. 네덜란드 광장에 있는 스타더이스(Stadthuys) 네덜란드 정복자의 사무실이었다고 한다. 세인트 폴 교회에 가기위해서는 사진에서..
<제주도 해장국 맛집> 은희네 해장국 은희네 해장국 2호점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늘 해장국이었던 것 같다. 제주에는 해장국집이 상당히 많은데, 그중 미풍 해장국, 광양해장국, 대춘식당과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는 곳이 은희네 해장국이다. 사실 말은 많이 들어 익히 알고 있었으나, 어찌어찌 해서 이번에야 처음 가보게 되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곳은 본점이 아니라 연동에 있는 2호점이라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은희네 해장국 2호점 기본찬, 김치 이런 모습이다. 양념장을 풀고 내용물을 확인해보면.., 편육과 선지가 우선 보인다. 뚝배기 깊숙한 곳에는 콩나물, 배추속이 들어있어서 국물이 시원하고 감칠맛이 있다. 이 집 해장국이 제주도의 다른 유명한 해장국과 다른 점이라면 우선 매운 맛을 들 수 있겠다. 친구가 미리 예기하지 않았다면, 처음 나온..
<숭실대학교 박물관> 근대사 관련 문서, 애국가 곡보, 한국 기독교 유물 숭실대 기독교 박물관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숭실대학교 한국 기독교 박물관의 소장품들을 소개한다. 대학 박물관의 규모치고는 유물의 다양성이나 수준이 상당하다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선 소개한 청동기 거푸집 일괄과 청동 잔무늬 거울 (다뉴세문경) 같은 국보는 말할 것도 없고, 소장 전시된 유물들이 모두 뛰어난 예술 감각과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 귀중한 것들이어서 장시간의 관람에도 피곤한 줄 모르고 감상하고 촬영하고를 반복했다. 벽옥 목걸이 놀라운 유물이다. 처음 보고선 숨이 턱 막혔다. 초기철기시대인 기원전3-1세기에 만들어졌다. 세계의 어느 유명 보석가게에 진열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만큼 세련되고 멋지다. 유리구슬 삼국시대 신라의 유물이다. 은제 허리띠 신라시대의 유물인데 아쉽게도 출토지가 미..
<제주시 맛집> 길식당 : 객주리회, 객주리 조림, 한치회 길 객주리 식당 대한민국은 언제부터 먹방, 맛집에 열광하게 되었을까...? 어떤때는 우리가 너무 먹는 일에 집착하고 호들갑을 떠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수요미식회같은 프로그램에 소개된 곳은 한동안 맹렬하게 몰려드는 손님들로 정상적인 식사가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객주리 전문점 길식당은 앞으로도 방송에는 절대 소개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도 손님이 많은데, 여기저기 방송에 소개된다면 가뜩이나 좁은 식당이 터져버릴 것 같기 때문이다, ㅋㅋ. 길식당은 객주리 전문 식당인데, 객주리는 쥐치를 뜻하는 제주도말이라고 한다. 길식당은 거의 옆집인 모살물이라는 식당과 함께 객주리로는 가장 많이 알려지고 인정받는 곳이라고 한다. 객주리 식당 식당은 작은 편이고 주차장이 ..
<숭실대 기독교 박물관의 국보> 청동기 거푸집(국보 제231호), 다뉴세문경 (국보 제141호) 토기, 청동기 거푸집, 다뉴정문경 숭실대학교 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 박물관이다. 조금 부연 설명을 하자면, 설립자는 숭실대의 전신인 평양 숭실대학 출신의 목사이자 고고학자였던 매산 김양선 교수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한국기독교 박물관의 유물을 기증하여 숭실대학교 부속박물관을 출범시켰다. 이후 숭실대의 여러 유적조사를 통해 출토, 수집된 유물들이 더해져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에는 한국 기독교 역사와 관련된 유물뿐 아니라 각종 토기, 근대 개화기의 유물들이 다량 수장, 전시되어 있다. 숭실대 박물관은 특히 영암 출토 청동기 거푸집 일괄 (국보 제 231호)과 다뉴세문경으로 불리는 청동 잔무늬 거울 (국보제141호), 두점의 국보를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가보..
<쿠알라룸푸르 시티투어> 몽키힐, 샨티 사원, 왕궁, 시티갤러리, 트윈빌딩 한나절 시티투어 가이드를 동반한 단체 여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목적지를 찾느라 이리저리 해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과, 그래서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사실을 제외하고는 다른 장점은 별로 생각나지 않는다. 이번 포스팅은 몽키힐, 샨티사원, 말레이시아 왕궁, 메르데카 광장, 트윈빌딩인데 이 장소들을 정말 효율적으로 임팩트하게 둘러보았다. 여기에 지난 포스팅에 올린 주석공장과 바투동굴, 그리고 사진 촬영이 금지된 반디불 투어까지 합치면 사실 엄청난 일정이다. 효율적으로 관광한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감이 들지만, 어쨌든 우리는 빨리빨리를 외치고, 여유있게 시간 보내는 데는 영 익숙치 않은 사람들 아닌가. 몽키 힐 이름처럼 과연 원숭이들이 많다..
<제주여행> 비양도 호돌이 식당 : 보말 수제비, 한치 물회, 보말죽 호돌이 식당 : 물회, 보말죽, 보말수제비 제주 한림항에서 배로 십오분 정도면 갈 수 있는 비양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이전에 올린 포스팅에서 부족하나마 설명을 하였다. 오늘은 비양도에 가면 반드시 가봐야할 비양도 맛집, 호돌이 식당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양도는 걸어서 일주하는데 한시간 정도면 충분할만큼 작은 섬이지만 그래도 맛집으로 소문난 곳들이 몇 집 있다. 그중 호돌이 식당은 아마도 가장 사랑받는 맛집이 아닐까 싶다. 제주 사는 친구 녀석이 아무 고민없이 추천한 곳이기도 하고... 이곳은 물회, 보말죽, 그리고 나로서는 처음 알게된 보말 수제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호돌이 식당 선착장에서 1분거리다. 밑반찬 이런 표현 아주 싫어하지만, 환상이다, 쵝오...! 반찬들이 하나같이 깊은 내공이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