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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볼만한 곳8

회암사지 박물관 : 토수, 용두, 잡상, 막새, 청동금탁 경기도 가볼만한 곳 : 회암사지 박물관 회암사지 박물관은 회암사 절터가 올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 박물관은 고려말 조선초 거대한 사찰이었던 회암사터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다. 불상이나 종 같은 눈길을 끌만한 소위 인기있는 유물은 별로 없었지만, 토수, 용두, 잡상, 그리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문양의 수막새와 암막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수량이나 종류에 있어서는 매우 독보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유물들은 왕실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은 회암사의 위상을 웅변하고 있음에 부족함이 없는 것들이다. 특히 이성계가 회암사를 방문하였다는 기록이 네차례 있고, 퇴위하여 상왕이 된 후에는 회암사에 거처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결국 당시의 회암사는 단순한 사찰이 ..
<경기도 가볼만한 곳> 양주 회암사지 : 폐허의 아름다움 회암사지 : 고려말 조선초 최대의 가람 회암사지는 말 그대로 회암사라는 절이 있었던 절터다. 경기도 양주에 있는데, 1997년에 처음 발굴을 시작해서 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지금같은 모습의 절터가 확인되었다. 회암사는 일반사찰과는 다른 많은 특징들을 보인다. 남쪽의 계곡을 흙으로 메우고 석축을 쌓아 계단식 평지를 만들었는데 이는 만월대같은 고려 궁궐의 건축구조와 유사하다고 한다. 실제로 회암사가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대략 고려시대인 12세기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효령대군, 정희왕후, 문정와후같은 조선 왕실 인물들의 후원에 힘입어 최대의 왕실사찰로 번성하였다고 한다. 회암사지 가는 길 장대석의 규모만도 어마어마하다. 당간지주 원래 2쌍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하나는 소실되었다. 이 석물의..
경기도자 박물관 전시 : 제 5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경기 도자기 박물관 경기도자 박물관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있다. 경기도 광주 지역은 조선시대의 관요 가마터들이 모여있던 곳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도마리, 금사리, 그리고 그 유명한 분원리가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자 박물관은 상설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도 독특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상당히 많다. 이번에 도자기 구경하러 갔다가 덤으로 우연찮게 현대 작가들의 도자기 공모전 입상작들을 구경하게 되었다. 운이 좋았던 셈이다. 찬란한 우리 도자기의 전통을 계승하고 새롭게 재해석되어 창조적으로 발전해가는 한국의 도자기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버드나무가 있는 항아리 달항아리는 원래 아무런 문양없이 허허로운 느낌을 즐기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바닥쪽에 수줍게 시문한 버드나무가 인상적..
<여주 가볼만한 곳 > 세종대왕의 영릉 :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영릉 (세종대왕릉) : 최고의 명당 조선 왕릉은 세계문화 유산이다. 의외로 이런 사실을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 외국의 박물관, 유적지는 줄줄 꿰고 있으면서 정작 자기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는 무식한 블랙 코미디가 이제는 일상화되었다. 예전에 '우리는 문화민족'이라는 구호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말 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더이상 그런 말이 사실도 아닌 지경이 된 것이다. 글이 삼천포로 빠졌다. 각설하고, 여주의 영릉 (英陵)은 세종대왕의 능이다. 지척에 영릉(寧陵)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효종대왕의 능이 있으나 한자가 다르다. 조선의 왕릉은 40여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세종대왕의 능은 가장 정비와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이곳을 찾는 관람객 수도 왕릉중에서는 단연 으뜸이다. 세종대왕은 우리..
<경기도 여주 가볼만한 곳> 신륵사 : 강월헌, 다층전탑 보물이 많은 신륵사 여주 신륵사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이 산속에 자리잡는 관례를 깨고 평지에 남한강을 끼고 지었다. 애초에 이 사찰이 언제 건립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세종대왕의 릉을 근처 영릉으로 옮기면서 원찰 (명복을 빌기위한 절)의 지위를 얻게 된후에 크게 증축되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숭유억불 정책으로 탄압받던 조선시대에 특이하게도 왕실의 지원을 받은 드문 경우라 할 수 있겠다. 그러다보니 가람배치도 복잡하고 건물들도 많을뿐 아니라,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도 한둘이 아니다. 열거해 보자면, 신륵사 조사당(보물 제180호), 신륵사 다층석탑(보물 제225호),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제226호),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보물 제228호),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비(보물 제229호), 신륵사 대장각기비(..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포천 국립수목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있는데, 유리로 만든 식물원과 꽤 큰 규모의 산림박물관이 그것이다. 사실 수목이나 산림자원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국립 수목원을 방문하면서 한번 들러서 전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냥 이름만 알고 있었던 여러 종류의 나무들을 직접 보고 숲의 중요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식물원 산림박물관 옆에 있다. 산림박물관 앞에 있는 커다란 통나무 의자 아무런 장식없이 통나무 속을 파고 깍아내어 멋진 의자를 만들었다. 산림박물관 건물 박물관에 들어가면 맨 처음 보게되는 커다란 나무의 나이테 나이테에 해당되는 년도에 우리나라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해놓았다. 박물관 1층의 주제는 ..
<경기 북부 가볼만한 곳> 국립수목원 광릉숲 :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립 광릉수목원 국립수목원은 광릉 수목원으로도 알려져 있는 곳이다. 광릉 수목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사실 지척에 조선 제 7대 임금 세조의 능 (광릉)이 있기 때문이다. 이 광릉숲은 최근에 조성된 것이 아니라, 이미 세조때부터 왕릉의 부속림으로 삼아 함부로 나무를 베거나 훼손하지 못하도록 보호해왔다고 한다. 말하자면 이 숲의 역사는 그만큼 깊다는 것이다. 연혁을 잠깐 보니 1999년 광릉 수목원에서 국립 수목원으로 승격되었고, 2010년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아직은 초봄의 쌀쌀함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이른 봄날, 오랜만에 이곳을 다녀왔다. 광릉숲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이다. 햇살아래 아주머니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은 어린 왕자...ㅋㅋ 수목원을 둘..
<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 전철로 용문사 다녀오기 용문산 용문사 얼떨결에 용문사를 다녀왔다. 예전에 차로 한번 다녀온 것이 벌써 십여년이 훌쩍 넘은 듯 하다. 오전에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문화재 보존과학에 대한 특별전시회를 보고 별 생각없이 용문사행을 결정했다. 수도권 중앙전철이 지나는 국립중앙 박물관 이촌역에서 전철을 타면 환승없이 용문역까지 갈 수 있다. 용문사는 생각보다 훨씬 가깝고 편리한 곳에 있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중앙 전철 용문역 용문역앞 버스정류장 이곳에서 용문사행 버스를 타면 되는데, 마침 이날이 장날이라 이곳에 정차하지 않아서 용문버스터미널까지 직접 걸었다, ㅋㅋ 용문역에서 느린 걸음으로 4-5분 걸으면 용문 버스터미널이 나온다. 왠지 느긋한 기분이 들면서 여행기분이 물씬 났다. 용문사행 버스표를 끊고 기다렸다. 소도시 작은 버스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