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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울릉도 가볼만한 곳> 대풍감, 울릉도 등대 : 태하향목 모노레일 태하향목 모노레일 : 향목 전망대, 대풍감, 송곳바위 울릉도는 어디를 보아도 모두 아름다운 풍광이어서 굳이 전망대를 찾을 이유가 없을 정도이다. 그저 해안도로나 산책로를 걷기만 해도 푸른 동해바다와 멋진 해안절벽, 바위들을 볼 수 있으니까... 그래도 좀 높은 곳에서 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울릉도에는 여러곳이 있는데, 태하향목 전망대와 얼마전 포스팅했던 도동의 독도 전망대도 그들 중 하나이다. 태하향목 전망대는 향목 등대가 있는 산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표를 사서 모노레일을 탄다 계절별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한다. 모노레일길이 그렇게 예쁘지는 않다. 솔직히 눈에는 좀 거슬린다. 개발과 환경보전이라는 양립이 쉽지 않은..
<양평 맛집> 락빈 : 평양냉면, 만두국, 육개장 락빈 : 평양냉면 전문점 양평에는 맛집이 많이 있는데, 그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은 아마도 옥천냉면이 아닐까 싶다. 막국수로 유명한 노포로 늘 손님들로 붐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요즘 발길이 좀 뜸했다). 오늘 소개하는 락빈도 주메뉴가 국수종류이기는 한데, 막국수가 아닌 평양냉면이다. 하지만 평양냉면 이외에도 이북음식인 어복쟁반, 만두국, 그리고 심지어 유개장, 모듬전도 있다. 락빈은 옥천냉면집과 아주 가까운 위치, 양평 하나리조트 가는 길에 있다. 큰 대로변에 있다. 규모가 꽤 크다. 그런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이북음식 이외에 갈비도 메뉴에 있다... 깍두기, 김치, 백김치, 냉면김치 깔끔하다 정확한 메뉴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데 모듬전과 수육이 함께 나오는 메뉴가 있다. 따뜻할 때 먹으니 나름 괜찮..
<국립 고궁박물관 특별전> 조선 왕릉 : 세계문화유산 조선 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 많은 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겠지만, 국립 고궁박물관은 조선의 왕실이라는 특화된 주제를 가진 박물관이다. 왕실과 관련된 유물 전시뿐 아니라, 왕실의 문화를 소개하고 연구하는 곳으로 경복궁 바로 옆에 있다. 상설 전시 이외에 지속적으로 특별기획 전시를 열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전시는 조선의 왕릉에 관한 것이다. 전시의 정식 명칭은 '조선 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이다. 다녀온 지는 벌써 한참 되었는데, 이리저리 미루다 이제서야 포스팅하게 되었다. 이미 전시는 끝이 난 시점이다, ㅠㅠ. 하지만 기록으로서의 의미도 있는 것 같아, 잠시 망설인 후에 포스팅하기로 결정했다, 내맘대로, ㅋㅋ. 국립 고궁박물관 기획전시관 입구 선조의 왕릉인 목릉 사진 항공사진이 무척 아름답다..
<울릉도 여행> 코끼리 바위 (공암, 구멍바위)의 노을 : 카메라 놀이에 빠지다 코끼리 바위의 노을 코끼리 바위는 울릉도의 대표적인 절경중 하나다. 코끼리 모양이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고 공암 (구멍 바위)이라는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다. 울릉도 북쪽 현포리 해안가에 있는데 앞서 포스팅한 송곳산과 지척이다. 이번 울릉도 여행에서는 특히 코끼리 바위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유는 코끼리 바위가 눈에 자주 띄어서... 그리 큰 섬이 아닌 울릉도에서의 이동은 거의 해안도로를 따라 이루어진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오다가다 자연스럽게 코끼리 바위와 조우하게 된다. 초보는 보이면 무조건 찍는다, ㅋㅋ. 숙소에서 바다를 조망하는 풍경속에 코끼리 바위가 있었던 것도 이유다. 저녁 어스름이나 노을이 지는 시간에 코끼리 바위를 맘놓고 바라볼 수 있는 특권이 버거워, 오랜 지병인 기록 강박의 ..
<리스본>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유명한 에그 타르트 집 제로니무스 수도원 포르투갈에 인접한 스페인이나 다른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사실 리스본은 볼거리가 아주 많다고 할 수는 없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앞서 포스팅한 벨렘탑과 오늘 소개하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코메르시우 광장, 호시우 광장 정도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리스본은 좁은 계단들로 이어지는 골목길, 낭만적인 28번 트램, 싸고 맛있는 음식, 그리고 선한 눈빛의 사람들이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관광 명소를 찾아 여러곳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아무 카페나 들어가 정어리나 대구 요리 한접시에 화이트 와인 하나 시켜놓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호사를 누리기에 리스본만한 곳도 없다는 생각이다. 각설하고,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대표적인 리스본 관광지로 벨렘 지구에 있다. 입구까지 오기는 했지..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성북동 최순우 옛집 최순우 옛집 : 한옥의 아름다움 최순우 옛집은 세번 방문했다. 사실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최순우의 전기인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를 읽으면서 그의 생가를 꼭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박물관인 간송 미술관을 설립한 간송 전형필은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지만, 혜곡 최순우는 일반인들에게 그리 익숙한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 국립중앙 박물관의 제 4대 관장으로서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한 미술사학자이자 위대한 박물관인이었다.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문장력으로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친절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국민들과 전세계 사람들에게 평생을 바쳐 알려왔다. 6.25 전쟁의 와중에 귀중한 우리의 문화재들을 온전히 지켜낸 공..
<수요미식회 국수집> 장원 막국수 : 막국수, 비빔막국수, 제주 수육 장원 막국수 : 막국수와 제주 수육 수요미식회는 찾아서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나오면 대체로 본다. 지난번에는 국수편을 봤는데, 그중 장원 막국수집이 호기심을 끌었다. 워낙 국수를 좋아하는데, 출연자중 한명이 '서울의 유명한 평양 냉면집 육수보다 더 낫다'는 실로 충격적인 발언을 해서 어찌됐든 한번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방송을 시청한 내 기억이 맞다면 이곳 막국수는 평양냉면처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등으로 만든 육수를 사용한다고 한다. 궁금했다. 하지만, '그래 얼마나 잘 하는지 한번 보자', 이런 맘으로 간 건 절대 아니다, ㅋㅋ. 난 미식가도 아니고 음식 비평가도 아닌, 선량하고 평범한 손님이니까. 수육과 함께 먹으려고 호기롭게 막걸리도 시켰다 열무김치는 너무 안익어..
<울릉도 가볼만한 곳> 저동항 촛대바위, 저동 활어판매장 저동항 활어판매장 도동항에서 행남 해안 산책로를 따라 한시간 정도 걸어서 저동항에 도착했다. 저동항은 도동항만큼 붐비거나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지는 않았으나, 오히려 그 때문에 더 푸근하고 정겨운 느낌이다. 방파제 안쪽으로 오징어 잡이 고깃배들이 모여있고 한쪽에 활어 판매장이 있어서 바닷바람에 소주 한잔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축복받은 날씨 평화로운 저동항의 모습 오징어잡이 어선들 저동항의 상징인 촛대바위 (촛대암) 촛대암이 있는 방파제를 보며 간이 천막에서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싱싱한 횟감들이 가득하다 홍삼, 뿔소라, 산 오징어회 더이상 부러울 것이 없다. 울릉도 홍합 어마무시하게 크다 좋은 날씨, 풍광 좋은 곳에서 오랜 친구와 회 한접시에 소주 한잔 하니 뭐 더이상 말이 필요할까. 해안산책로를..
<충남예산 여행> 추사 고택 : 아름다운 한옥 추사 고택 추사 김정희를 모르는 국민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를 추사체를 완성한 서예가로서만 알고 있다면 온전히 김정희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추사 김정희 혹은 완당 김정희는 서예뿐 아니라, 세한도와 사군자 (특히 난초)를 그린 문인화가이자 당대의 탁월한 금석학자였다.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북한산비가 신라 진흥왕이 세운 진흥왕 순수비라는 것을 확인한 사람이 김정희다. 그는 실학을 중시한 학자였고, 서예가, 예술인이었다. 그가 태어나 활동했던 18세기말, 19세기 초는 세도정치가 판을 치던 어지러운 시대였다. 추사는 이 혼란의 시기에 마지막으로 빛났던 조선시대 위대한 지성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추사 고택은 추사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추사고택 전경 단아하지..
<예술의 전당 전시회> 조선 궁중화, 민화 걸작 : 문자도, 책거리 문자도와 책거리 (책가도) 얼마전 KBS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제목이 '우리가 사랑한 문자도와 책거리'였다. 문자도, 책거리라는 다소 낯선 내용 (사실 나에게만 낯선 것이었을 수도 있다)을 알기쉽고 흥미롭게 다룬 연출 솜씨가 인상적이었다. 알고보니 책거리, 혹은 책가도란 예전에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한번 봤던 '책이 많이 그려져 있던 병풍'(나는 그냥 책 병풍으로 기억하고 있다) 같은 것들을 학술적으로 지칭하는 이름이었다, ㅋㅋ. 문자도는 효·제·충·신·예·의·염·치 (悌忠信禮義廉恥)의 한자에 다양한 동물이나 꽃등을 융합한 독특한 형태의 그림이다. 유교적인 덕목을 나타내는 한자 (충, 신, 예등) 와 함께, 그 글자의 의미를 상징하는 동식물 (잉어, 파랑새, 거북이)이 그려져 있다...
<울릉도 꼭 가봐야할 곳> 행남 해안 산책로 도동-저동 해안산책로 울릉도는 섬 구석구석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만, 오늘 소개하는 행남 해안 산책로도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절경중 하나다. 행남 해안 산책로는 도동 해안산책로 구간과 저동 해안산책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행남 해안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멋진 해안 트래킹 코스를 말한다. 마치 바다위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지척에 동해바다를 보면서 울릉도 해안절벽들 사이를 느린 걸음으로 한시간 정도 걸을 수 있다. 도동항 도동 해안산책로는 도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시작된다. 울릉도 해안산책로는 국가가 지정한 국가지질 공원이다. 운이 좋게도 이 날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산책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도동항을 등지고 우측으로 바라본 모습 왼편에는 기암괴석과 해식..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필동 면옥 : 평양냉면과 편육 필동 면옥 : 평양냉면과 편육 필동면옥은 평양 냉면집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명성을 쌓은 노포다. 얼마전에는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한다 (못봤다, ㅋ). 필동면옥은 을지면옥과 함께 의정부 평양면옥에서 분가한 곳이므로 사실 냉면맛에 있어서는 상호간에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따지기 좋아하고 말많은 호사가들이야 이들 냉면집의 차이를 깨알같이 구분해서 한바탕 사설을 늘어놓을 수도 있겠으나, 뭐 그정도 내공도 안되고 그렇게까지 민감한 혀의 소유자가 아니므로 일단 장황한 설명은 포기하기로 한다. 다만, 을지면옥 편육의 숭배자로서, 같은 계열인 필동 면옥의 편육맛이 궁금하기는 했다. 냉면시키면서 편육도 같이 시켰다 필동면옥에서는 제육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새우젓에 한번 찍어먹어보고 양념장에도 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