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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영어로 말하기> '지금 판매중' 영어로 지금 판매중입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요 표현들은 영어로 '발매되다', '판매중이다' 정도를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예문에 나오는 '싹둑 자르다'에 해당하는 동사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네가 좋아했던 신발이 지금 판매되고 있어. > The shoes that you liked are now on sale. 그의 앨범이 최근 발매되었어요. > His album went on sale recently. 꼬리표에는 찬물에 세탁하라고 되어 있네요. > The tag says to wash in cold water. 나는 결코 수학을 잘하지 못했어요. > I was never good at math. 우리는 냉면먹을 때, 가위로 면을 싹둑 자릅니다. > When we eat Naengmyon, we s..
<구로카와 노천온천> 료칸과 가이세키 료칸과 가이세키 한나절을 유후인에서 보내고 버스로 구로카와에 도착했다. 이 버스의 이름이 큐슈 횡단 버스인 것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야 알았다. 유후인을 기점으로 구로카와 온천을 경유하여 구마모토가 종점이다. 구로카와까지는 대충 1시간 반정도 소요된다. 구로카와는 일본 규수지방 구마모토 현에 있는 작은 온천마을로 유후인보다도 작고 료칸과 몇몇 음식점 이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쉬기에는 알맞은 곳이다. 구로카와의 한자 표기가 흑천 (黑川)인 것을 보면 마을을 관통해서 흐르는 물 색깔이 검은 것이 아닌지 짐작이 가지만, 직접 눈으로 봐도 나로서는 확인이 어려웠다. 어쨌든 이곳에서 하는일 없이 빈둥거리면서 이틀을 보내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었다. 묶었던 료칸의 모습 구로카와에서는..
훠거 전문점 : 하이디라오 강남점 하이디라오 훠거 좋아하는데 사실 잘 모른다. 그런데 써놓고 보니 이게 말이되나 ? 되는것 같기도 하고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내 의도는 훠거라는 음식을 먹는 행위는 좋아하는데, 이 음식 먹는 법을 내가 제대로 잘 이해하고 있는지는 모른다는 의미다. 아울러 여러 훠거집을 섭렵해 본 경험은 일천하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중국 음식점 마오, 지금은 없어진 강남의 훠거집, 그리고 얼마전 수요미식회에서 방송을 탔던 마라상궈 정도가 내가 다녀본 훠거집의 전부다. 하이디라오는 한국에 진출한 중국 브랜드이다. 그래서인지 종업원들이 모두 중국인인듯 하다. 강남 서초동 말고도 명동에도 영업점이 있다고 한다. 하이디라오 이곳은 특이하게 훠거의 기본인 홍탕, 백탕이외에 버섯탕, 토마토탕등 여러가지 탕을 선택할 ..
<유후인 맛집> 우동 전문점 이나카안 : 우엉튀김우동 세트 이나카안 생각해보니 일본 우동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것 같다. 일본인들 특유의 한 곳만을 묵묵히 파내려가는 장인정신, 거기에 우동의 종주국이라는 이미지가 겹쳐져서 '일본 본토에서 먹어보는 우동'이라고 하는 잘 뽑힌 캐치프레이즈가 호기심과 먹고싶은 욕망을 마구 자극한 것이다. 우동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그저 가께우동 정도가 전부인 나에게, 수많은 종류의 우동이 있는 일본에서의 우동 시식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행위로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유후인이 우동으로 유명한 곳이 아님은 움직일 수 없는 팩트이긴 하다. 이나카안정오 전후에 갔는데이십분 정도 기다려야했다. 우엉 튀김우동대표메뉴라고 한다. 튀김우동과 우엉으로 지은 밥, 그리고 소박한 반찬이 나온다. 야채, 그리고 계란으로 만든 반찬 절임류단무지와..
<유후인 여행> 유후인 들여다보기 유후인 일본 규슈지방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가깝다. 인천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의 비행시간은 불과 한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다. 더구나 규슈에는 유후인, 벳부, 구로카와같은 온천 지역이 많아 관광지로서의 상품적 가치도 높다. 굳이 휴가를 내지 않아도 주말에 짬을 내서 잠깐 다녀올 수 있다는 얘기다. 유후인은 규슈의 온천 지역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관광지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온천뿐 아니라, 긴린코 호수, 아기자기한 상점과 음식점들이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잘 개발된 대표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기차역에서 내려 바라본 유후인의 메인 도로멀리 유후다케 산이 보인다.이 산은 아직 활화산이라고 한다. 역 건물을 등지고 섰을 때 바로 좌측으로 보이는 버스 터미널벳부나 구로카와로 가는 시외버스를 탈 수 있다. 캐리어를 ..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신 Shoes : 짚신, 나막신, 미투리 나막신, 유혜, 초혜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준비한 신 Shoes 전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이다. 남성용 혜, 여성용 혜에 이어 초혜 (草鞋), 즉 풀로 엮어 만들 신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초혜는 당연히 서민들이 신었던 신발이다. 풀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나무로 깍아 만든 나막신, 가죽에 기름을 먹인 유혜도 함께 소개해 보기로 한다. 나막신 여성용 나막신은 코가 높다. 여러가지 나막신들 소재로는 소나무, 밤나무등 다양한 나무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유혜 油鞋 방수목적으로 가죽에 들기름을 먹인 신발이다. 나막신과 유혜에 대한 설명 나막신과 유혜는 비가 올때나 질척한 땅에서 신었다고... 가죽버선 초혜 草鞋 풀로 만든 신발이다. 짚신과 미투리, 그리고 왕골신이 대표적이다. 짚신 말 그대로 짚으로 엮어만든 신발 미..
<유후인> 하카타역에서 기차로 유후인 가기 후쿠오카 여행 : 하카타역에서 유후인 가는 기차여행 써놓고 보니 제목이 좀 맘에는 안든다. 사실 기차타고 하카타 역에서 유후인 가는 것이 무슨 커다란 미션처럼 어려운 건 아니다. 시간에 맞춰 하카타 역에 도착해서 발권을 한 후, 표에 쓰여져 있는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타면 끝이다. 더구나 이 기차는 중간에 여러 역에서 정차하기는 하지만, 최종 목적지가 유후인이므로 혹 지나쳐버리지는 않을까 긴장할 필요도 전혀 없다. 물론 여행에는 항상 생각치 못했던 돌발 변수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몇가지 포인트만 잘 잡으면 아주 쉬운 여행이 될 수 있다. 우선 예매은 필수인듯 하다. 유후인 노모리는 인기가 좋아서 미리 국내에서 예약하지 않고 가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예매방법은 '유후인 노모리 예약', 혹..
<이화여자 대학교 박물관 특별전> 신 Shoes : 당혜, 운혜 신 Shoes : 여성용 신발 남성용 신발에 이어서 여성용 신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다. 전시된 신들은 대부분 19세기와 20세기 초에 제작된 것들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당시의 신들은 공장에서 찍어낸 것이 아니라, 모두 장인의 손에 의해 하나하나 만들어진 수제화들이다. 그래서 이 신발들에서는 만든이의 손길이 느껴진다. 이 곱고 단아한 신발을 신었던 신발의 주인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조금 더 열린 눈으로 바라보면,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그들이 그리워진다. 알지 못하고 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아주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당혜 唐鞋 19C 당나라 신발, 즉 중국 신발이라는 의미로 생각된다. 중국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 재질은 비단과 가죽이다. 운혜 雲鞋 구름 신이라는 뜻 앞코와..
<영어로 말하기> 무슨 옷 입고 가지 ? '무슨 옷 입고 가지 ?' 영어로 오늘 예문들도 언제나처럼 대화중에 자주 나올 수 있는 것들입니다. 아무래도 제 블로그의 '듣기/말하기' 의 예문들은 '짧은 영어회화'섹션에 비해서는 문장의 길이가 좀 긴 편입니다. 하지만 표현의 중요성이나 일상 회화에서의 사용 빈도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섯 문장, 천천히 오래도록 곱씹은 후에 자꾸 소리내서 말해봐야 겨우 익숙해집니다. 그 다음은 무의식적으로 나올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죠. 몇번 포스팅에 올린 것이지만, just in case 가 들어가는 예문도 정리했습니다. 모임에 뭘 입고 가야 하나 ? > What should I wear to the meeting ? 부패근절 캠페인은 부분적으로만 성공적이었다. > The campaig..
<후쿠오카 맛집> 하카타역 오오야마 : 모츠나베와 날씬한 식초 모츠 오오야마 : 일본식 곱창전골 전문점 짧은 일정으로 후쿠오카를 다녀오게 되었다. 가족끼리 여행 가본지가 참 오래 되었는데, 이번에 큰 아들놈이 일정을 기획하고 각자 이리저리 시간을 조정하여 어렵게 짬을 냈다. 지금까지의 모든 여행은 내가 직접 일정을 짜고 정보를 수집했지만,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온전히 큰 놈에게 맡겼다. 너무 편하고 느긋했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한 후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역에 내렸다.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았지만, 요기는 해야했기 때문이다. 하카타역 지하1층에 소문난 모츠 나베집이 있다고 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 큰 아들 얘기다. 모츠나베 전문점 오오야마삼십분 정도 기다린 후에야 자리를 안내받았다.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대표메뉴인 모츠나베를 우선 시키고'날씬한 식초 모츠'도 하나 시..
<이화여대 박물관 전시> 신 Shoes 전 : 남성용 신발 신 Shoes : 남성용 신발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특별 기획전으로 전을 열었다. 남녀별, 재료별, 용도별로 잘 정리, 분류된 조선 후기의 다양한 신발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신발은 우리 인간에게 단순한 생활의류용품의 범주를 뛰어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신화와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신발은 자신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자아 그 자체로 동일시되기도 한다. 전시된 신발들을 관람하는 중간중간 내 머리속에는 콩쥐의 꽃신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그리스 신화의 영웅 이아손의 잃어버린 신발 한짝이 문득문득 떠올라, 전시된 신발들과 함께 오버랩되는 즐겁고 유쾌한 경험을 하였다. 들어가는 말 목화 木靴 관복차림에 신었던 신이다. 국상때 신었던 백화 백화와 목화 제혜 祭鞋 종묘사직에 제사 지..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목공 : 탁자와 서안 이대 박물관 : 서안과 탁자 이화여대 박물관의 목공 특별전시는 전시 유물이 아주 많아서, 앞서 세차례에 걸쳐 블로그에 소개했음에도 아직 남아있다. 사실 오늘 포스팅이 목공에 관한 마지막 포스팅이기는 하다. 오늘은 서안과 탁자, 그리고 나머지 소품들을 소개한다. 이층책장 (좌)과 사층탁자 (우), 19세기 탁자라는 말은 지금의 탁자같은 기능이 아니라 책이나 문방구를 수납할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시명 사층 책탁자 오동나무와 가래나무로 만들었다. 제작시기는 19세기 서안 책을 읽을 때 사용한다. 아래쪽에 선반이 있다. 배나무, 19C 목재 포도문 고비 (letter rack) 고비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두루마리나 편지등을 보관하는 공예품을 말한다. 오동나무의 나뭇결이 선명하다. 제등 밤길을 걸을 때 사용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