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1121

<마곡사 주변 식당> 서울식당 : 더덕 정식 서울식당 : 더덕 정식 마곡사는 충남 공주에 있는 절이다.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을만큼 마곡사는 봄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가을 정취도 그에 못지 않게 뛰어났다. 마곡사 입구에는 널찍한 주차장이 있는데 그 주위로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다만 산채정식같은 메뉴들이 대부분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다. 서울식당은 마곡사 입구에 포진해있는 음식점중 소위 제일 목좋은 곳에 있다. 그래서인지 건물도 매우 깔끔하고 손님도 많은 편이다. 마곡사 서울식당 더덕 정식 이름을 몰라 그냥 삼색전이라고 내 맘대로 붙혀봤다. 보기에 예쁘고 따뜻할 때 먹으면 맛있다. 버섯으로 만든 무침..? 씀바귀로 담은 고들배기 도토리묵 우렁이 들어간 된장찌개 사실 마곡사는 몇번 갔었는데 식사는 다 공주시내로 들어가서 했었다. 국립공원이나 ..
<서울 가볼만한 곳> 봉은사 : 서울 도심의 사찰 봉은사와 추사 김정희 가까이 있으면 오히려 가보게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서울에 있는 봉은사도 마찬가지다. 그 앞을 지나가도 수십번을 지나갔을 터인데 정작 이번에야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봉은사는 조계사와 함께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표적인 대형 사찰이다. 특히 이번에 봉은사를 찾게된 가장 큰 이유는 대웅전과 판전에 걸려있는 현판글씨가 추사 김정희가 쓴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봉은사 일주문 봉은사에서는 진여문이라고 부른다고... 일주문을 지나면 오른편에 부도, 탑비, 공덕비등이 보인다. 법왕루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불교 행사를 하는 강당이다. 문살의 문양이 아름답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법왕루와 3층석탑 봉은사 대웅전 대웅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썼는데 원래 진관..
<월향 명동점> 숯불 낙지구이, 우설전, 황태강정 명동에서 한잔하기 좋은 곳 월향은 이미 몇차례 포스팅했던 문샤인의 자매 브랜드로 알고 있다. '와인 포차'라는 기발한 발상을 컨셉으로 문을 연 곳이 문샤인이다. 문샤인 역삼점은 훌륭한 음식과 썩 괜찮은 와인을 합리적 가격으로 (쉬운 말로 하면 아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자주 가는 편이다. 어쩌다보니 쉐프, 직원분들과도 안면을 튼, 나름 단골이 되었다. 월향은 문샤인과는 달리 막걸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그에 맞는 한식 안주거리를 다양하게 구비해 놓았다. 명동에 있는 호텔 28 건물 6층에 월향 명동점이 있다. 광화문점은 예전에 한번 가봤었는데, 명동은 처음이다.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이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문샤인이 달빛이라는 건 알겠는데 (사실 moonshine 은 밀주라는 뜻..
<서울 가볼만한 곳> 부암동 무계원 : 안평대군의 무계정사지 부암동 무계원 안평대군이 꿈에 본 무릉도원은 안견에 의해 몽유도원도로 형상화된다. 그리고 안평은 그 무릉도원과 비슷한 곳을 인왕산 자락에서 찾아내고 그곳에 무계 정사라는 별장을 짓는다. 지금은 사라지고 그 터만 남은 곳이 무계 정사지다. 무계원은 이 무계정사지에 새로 들인 한옥이다 (정확히 말하면 익선동에 있던 오진암을 옮겨 개축한 것이다). 지금은 종로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복합 문화재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나절 나들이 삼아 부암동에 있는 무계원을 다녀왔다. 부암동 골목 무계원으로 가는 길은 왼쪽이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무계원 무계원 솟을대문 무계원 현판 들어서서 돌계단을 오르면 작은 앞마당이 보인다. 후원으로 가는 길 툇마루, 굴뚝 정갈한 방, 겹쳐 쌓여있는 소반들 후원의 작은 연못 이름 모를 ..
<덕수궁 맛집> 명동 할머니 국수 : 비빔국수, 잔치국수 명동 할머니국수 시청점 명동 할머니국수는 국수 전문 프랜차이즈점이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 명동에서 시작한 국수집인데, 아직도 명동에 본점이 있다. 전국적 규모의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원할머니 보쌈집과 유사한데, 두 곳 모두 '할머니'라는 이름이 들어가지만 개인적으로는 보쌈보다는 국수를 훨씬 좋아한다. 각설하고, 오늘 소개하는 시청점은 덕수궁 바로 옆에 있다. 오랜만에 덕수궁에 가서 전각해설을 듣고, 야외프로젝트 전까지 관람하고 나와 이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명동 할머니 국수 시청점 덕수궁 대한문 바로 옆에 있다. 테이블에 아예 쓰여있다.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는 말씀... 비빔국수를 시켰다. 뭐 별다른 설명은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아주 맛있다. 잔치국수 여기 이름은 ..
<서울의 박물관> 동국대학교 박물관 : 불교관련 유물 동국대 박물관 동국대학교는 국보 2점을 소장하고 있다. 하나는 홍치 2년명 송죽문 청화백자이고 다른 하나는 고려시대의 석탑인 보협인 석탑이다. 이중 특히 송죽문 청화백자가 유명한데, 홍치2년이라는 명문이 구연 안쪽에 있어서 제작 시기가 성종 20년 (서기 1489년)인 것을 알 수가 있는 소중한 문화재이다. 이 백자는 15세기 청화백자로 소나무와 대나무를 기면 전체에 꽉 차게 능숙한 솜씨로 그려넣었다. 보통 상설전시에서는 이 항아리를 전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가기는 했으나, 이 글은 쓰는 지금도 직접 실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또다른 국보인 보협인석탑과, 그외 수많은 막새, 문전, 불상등을 찬찬히 감상할 수 있어서 나로서는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 동..
<방배동 이수역> 대구 형제막창 방배점 : 돼지 막창, 소막창, 고추장 삼겹살 대구 형제막창 대구는 돼지 막창구이가 유명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무슨 다큐멘터리 프로에서 대구에 막창 골목을 소개한 것을 보기도 했었다. 물론 가본 적은 없지만... 오늘 소개하는 대구 형제막창은 이러한 대구의 막창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막창 한 점에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편안하고 서민적인 막창구이집인 셈이다. 방배동 이수역 근처 대로변에 있다. 대구 형제막창 손님들이 제법 많다. 소막창과 돼지 막창 계란찜 익을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고기 찍어먹는 소스 청양고추와 파가 들어간다. 고추장 삼겹살 돼지 막창은 참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다. 소주 한잔 곁들여서 잘 먹었다. 워낙 이 집의 평의 좋아서 내심 많이 기대하고 갔던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기대를 확실하게 충족시켜 준 것..
<도곡동 술 먹기 좋은 곳> 남포동 산 꼼장어 & 도연하다 남포동 산 꼼장어 & 도연하다 강남에 있는 술한잔 하기 좋은 집 두곳을 올린다. '도연하다'는 이미 한번인가 포스팅을 올린 곳인데, 매번 주문하던 사골 부대찌개, 미나리전 대신에 이날은 도가니 김치전골과 병천 순대를 주문해 봤다. 매봉역 뒤쪽에 있는 남포동 산꼼장어집은 처음 가봤다. 오픈한지는 얼마 안된 곳인가 했는데, 생각보다 꽤 오래된 곳이었다. 도가니 김치전골 병천순대 홍어무침, 새우젓이 함께 나온다. 도연하다의 주소는 도곡동 514-4 남포동 산꼼장어 양념과 소금구이를 반반씩 시켰다. 주소는 도곡동 416-1 앞서 설명한 것 처럼 도연하다는 가끔 가서 사골 부대찌개와 안주 하나를 시켜서 보리소주와 함께 먹고 오는 곳이다. 테이블 몇개 없는 좁은 곳이지만, 소주 마시기 좋은 안주들 때문에 즐겨 가게..
<서울 가볼만한 곳> 덕수궁 : 중화전, 함녕전, 덕홍전. 석어당 조선의 왕궁 : 덕수궁 조선시대 다섯 왕궁중의 하나인 덕수궁은 본래 이름이 경운궁이다. 임진왜란때 기존의 궁궐이 모두 불타버리자 선조가 월산대군의 집을 수용, 확장하여 행궁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후 광해군때 창덕궁이 재건되어 경운궁의 궁궐로서의 역할은 잠시 끝나게 된다. 그러다 대한제국이 선포되면서 정궁으로 다시 사용되었다. 고종황제가 퇴위하면서 선황제의 거처가 되었고 고종의 만수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순종때 이름을 덕수궁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따지고보면 덕수궁은 대한제국의 쇠락을 함께한 아픈 역사가 깃든 곳이기도 하다.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 하마비 이곳은 왕궁이니 출입하는 모든 사람은 말에서 내려 예를 갖추라는 의미 궁에 들어와서 뒤돌아본 대한문의 모습 중화전 덕수궁의 정전으로 보물 제 819호다..
<서울의 박물관> 국립민속 박물관 : 매듭단추, 노리개, 떡살 여성 장신구, 생활 공예품 다른 박물관들도 마찬가지지만, 국립민속 박물관도 갈 때마다 새롭다. 지난번 봤던 유물이 이번에 가서 보면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넘겼던 아름다움이 새롭게 눈에 띄기도 한다. 특별기획전에서 만나는 새로운 유물들도 반갑지만, 상설전시에서 조금씩 교체되는 문화재들을 알아채는 재미도 무척 크다. 오늘 소개하는 유물들은 주로 공예품들이다. 그 중에서도 여성과 관련이 깊은 것들로 주제를 잡아봤다. 매듭단추 옷을 여미기 위해 천이나 실로 매듭을 지어 만든 단추이다 19세기 옥장도, 칠보반지, 은반지, 옥반지 요란스럽지 않은 화려함이다. 18-19세기 여성들의 머리 장신구 왼쪽 앞쪽 두 개는 뒤꽂이 오른쪽은 비녀 삼작 노리개 저고리 고름이나 치마에 단다. 밀화, 산호, ..
<중식당 맛있는 곳> 마라, 마담밍, 진진 진진, 마담밍, 마라 자주 가는 중국 음식점 세곳을 소개한다. 이미 단독으로 한번씩은 내 블로그에 소개되었던 집들이다. 오늘 간단히 소개하는 음식들이 이들 중식당들의 대표메뉴라고 하기는 어렵다. 자주 가지만 시그니쳐 메뉴에 밀려 잘 주문하지 않거나 혹은 처음 주문해 본 것들만 모아보았다. 세 곳의 중식당은 대치동의 마담밍, 이태원의 마라, 그리고 서교동의 진진이다. 마담밍의 양잠피 잡탕밥 다른 곳과 달리 매콤하다 선릉에 있는 마담밍의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889-65 이태원 마라의 삼품냉채 송화단, 새우, 장육이 들어간다. 깐벤또죠 고추, 콩줄기, 돼지고기를 함께 볶았다. 색도 예쁘고 풍미 작렬도 끝내준다 이태원의 마라에서 맛볼 수 있다. 마라의 주소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8-16 소고기 양..
<국립민속 박물관> 특별전 : 쓰레기X 사용설명서 하피첩, 미인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특별 기획전 는 기존의 전시와는 여러면에서 다르다. 우선 전시방식이 국립 민속 박물관 보다는 현대 미술관에 오히려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 오염과 쓰레기 처리 문제를 부각한 기획의도 측면에서도 국립민속 박물관은 왠지 어색하다. 하지만, 전시물중에 정약용의 하피첩, 윤용의 미인도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 소장품들 때문에 국립민속박물관에서의 전시가 결정되지 않았다 싶다 (국립 민속박물관은 하피첩, 미인도를 소장하고 있다). 기획의도와 상관없이 어쨌든 내가 이 전시회를 갔던 이유의 거의 대부분은 정약용의 하피첩을 보기 위해서였다. 국립민속박물관 담장벽에 전시 안내판을 설치한 것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오히려 멋지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전시장 입구 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