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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425

<서초역 맛집> 동신명가 : 돼지갈비 / 소고기 보양탕 / 평양냉면 동신명가 동신명가의 메뉴판을 보면 평양냉면, 떡갈비, 숯불구이 전문점이라고 되어 있다. 다 낯익은 메뉴들인데 서로간에 뭔가 조화롭지 못하다는 느낌은 있다. 대개 무슨 무슨 면옥이라는 상호를 붙히는 평양냉면 전문점들은 냉면에 만두, 수육등은 메뉴에 포함시키지만 떡갈비와 숯불구이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작정하고 찾아서 간 곳은 아니었기에 일단 자리를 잡고 뭘 시킬까 잠시 생각했는데, 뭔진 모르지만 이 집 분위기에서 살짝 내공이 느껴졌다. 양념 돼지갈비를 시키고 후에 식사로 소고기 보양탕과 평양냉면을 주문했다. 동신명가 반찬이 아주 정갈하다. 양념 돼지갈비 소고기 보양탕 육개장이라고 보면 되는데 맛은 상당히 진하다. 평양냉면 돼지갈비는 부드럽고 숯불향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양지 육수에..
<해방촌 맛집> 모로코 음식 : 모로코코 카페 재방문기 모로코코 카페 : 모로코 음식 전문점 모로코 음식은 낯설다. 먹어볼 기회가 많지 않았으니까 당연하다. 솔직히 중동이나 아프리카쪽 나라들은 지도상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지 않는가. 그러니까 모로코와 모나코도 많이 헷갈리고, ㅋㅋ. 모로코는 북아프리카 국가다. 그중에서도 스페인과 가까운 서쪽 끝에 있다. 는 이태원 해방촌에 있는 모로코 음식점으로 몇년 전에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다. 당근 샐러드 와인도 한병 시켰다. 프랑스산 샤도네이 양고기 타진 대표적인 모로코 음식이다. 모로코 오버 라이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바뀐 것은 없다. 메뉴도 그대로다. 사실 이 집은 메뉴가 많지 않고 위에 소개한 것이 전부다. 모든 것이 변하고, 음식점도 새로 개발된 메뉴가 넘처나는 가운데 그래도 이렇게 한결같이 같은 메뉴, 같..
<이태원 다이닝 바> 로기 (Logi) : 와인 / 우대갈비 로기 (Logi) 친구가 예약해서 가본 곳이다. 요즘 새로 문을 여는 음식점, 특히 양식의 경우는 소규모 매장을 젊은 셰프가 직접 운영하면서 이러저러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일종의 유행처럼 되어버린 듯하다. 이러한 경향이 얼마나 지속될지 또 어떻게 발전 변화해 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다. 이태원에 있는 로기 (Logi)라는 곳도 그런 범주에 들어가는 와인바, 혹은 다이닝 레스토랑 (혹은 다이닝 펍, Whatever..., ㅋㅋ)이다. 경사진 골목길 한쪽에 자리 잡은 협소한 공간에 바 테이블 몇 개가 전부다. 예약하고 오픈 시간에 맞춰 갔더니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무슨 일인지 직원이 살짝 당황해서 우리도 긴장했다. 아무래도 이런데 오기엔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 보였던 것일까, ㅋㅋ. 로기 타르..
<한남동 맛집> 오스테리아 오르조 : 한우 카르파쵸 / 파스타 / 리조또 오스테리아 오르조 양식에서 파스타가 차지하는 위치를 잘 모르겠다. 무슨 말이냐 하면, 가령 김치찌개라고 하면 우리 음식에서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거의 온 국민이 즐겨 먹는 일종의 소울 푸드인데, 파스타도 서양 사람들에게 그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다. 영국인들에게는 아닌 것 같고 이태리를 비롯한 남유럽 쪽은 확실히 그런 것 같고, ㅋㅋ.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오늘 소개하는 오스테리아 오르조는 파스타가 시그니쳐인데, 특이하면서도 극히 화려한 파스타를 선보이는 곳이어서 이게 과연 파스타의 정체성에 맞느냐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온갖 화려한 재료를 넣어 김치찌개를 만들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나 보다. 아무튼 오스테리아 오르조는 파스타 전문점이다. 그리고 결론..
<강원도 동해안 여행> 고성-강릉간 해안도로 드라이브 / 맛집 고성(가진해수욕장), 강릉 (사천포구, 안목해변) / 맛집 우리나라 동해안의 바다는 깊고 푸르다. 낙조와 갯벌이 펼쳐진 서해안의 풍광과 확실히 다르고, 오밀조밀한 다도해의 섬이 점점이 뿌려져 있는 남해의 서정성과도 구별된다. 그러고 보면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해안은 각각의 개성이 뛰어나다. 시원한 개방감과 백사장에 밀려드는 파도를 느끼려면 역시 동해안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이 답이 아닐까. 오늘은 동해안 고성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남하하여 사천포구, 안목 해변에 이르는 100km의 구간을 간단히 소개해 본다. 곳곳에 맛집들이 숨어 있어서 더욱 즐거운 길이기도 하다. 강원도 고성 가진해수욕장 주변 고성의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사천 포구 사천포구 횟집 사진에는 없지만 홍합의 일종인 섭으로 끓여..
<이태원 맛집> 기다 스시 : 부담없고 정겨운 스시집 기다 스시 원래 이 집을 가려고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이태원에서 이미 식사를 마치고 골목길을 따라 걸어 올라오다가 라는 가게가 눈길을 끌었다. 마침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저녁 영업이 막 시작되려던 참이었다. 갑자기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은 아마도 허름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외관 때문이었나 보다. 나중에 보니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는 꽤나 유명한 스시집이었다. 평소에는 늘 대기자가 줄을 서는 곳이라던데 이 날은 영업시작 시간에 딱 맞아서 바로 들어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미 배는 부른 상태였기에 오뎅이 들어있는 꼬치우동, 계란말이와 우니초밥만 시켜봤다. 기다 스시 골목길에 있다. 죽과 미소장국 꼬치 우동 계란말이와 우니초밥 나보다 먼저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이 기다 스시에 대한 후기를 올릴..
<양재동 맛집> 추억의 연탄갈비 : 암소 생갈비 양재동 맛집 : 연탄에 굽는 소갈비 오늘 소개하는 곳은 양재동에 있는 오래된 맛집이다. 상호가 아예 인데 사실 오래전부터 다녔었기에 나에게도 개인적인 추억이 많다. 친구들과 왁자지껄 모여서 소주 한잔에 돼지갈비 먹었던 즐거운 기억들이다. 연탄불에 굽는 갈비는 숯불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은근한 연탄불은 육즙을 가두고 고기를 부드럽고 연하게 한다. 그래서 숯불 구이와는 확실히 구별되는 맛이다. 이번에 가보니 라고 아예 간판처럼 붙여 놨던데, 좀 과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그냥 애교로 봐주기로 했다. 이날은 돼지갈비 대신 큰맘 먹고 암소 갈비를 주문했다. 추억의 연탄갈비 이제 제법 노포 티가 난다. 상차림 연탄불 위에 석쇠놓고 신선하고 때깔 좋은 소갈비를 풍성하게 올려본다. 맛도 일품이고 양도 넉..
<청담동 맛집> 청담해정 : 곱창전골 / 육회 청담해정 : 곱창전골 전문점 곱창은 구이, 전골 다 좋아한다 (일본에도 소 부산물 요리가 있는데 우리식 곱창 구이의 일본 버전인 호루몬 구이는 좋지만 기름기 줄줄 흐르는 모쯔나베 전골은 사양한다). 우리나라 곱창전골은 다른 나라의 유사한 음식으로 대체불가한 한국인의 음식인 것이다. 단골집이 몇개 있는데, 이번에 청담동에 있는 청담해정이라는 곳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최근에 연달아 두번 방문했다. 재료가 좋고 국물이 깔끔하다. 평양냉면으로 치면 육향이 별로 없는 담백한 을지면옥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청담해정 밑반찬 종류가 많지는 않다. 육회 하나 시켜봤다. 꽤 맛있다. 곱창전골 팔팔 끓인 후 불 좀 줄이고... 색깔은 붉지만 매운 맛은 아니다. 곱창의 곱이 실하다. 소주 한잔 하지 않을 수 없다. 볶음밥..
<압구정 맛집> 태국 음식점 레우레우 : 계란튀김, 태국식 죽, 똠양꿍 압구정 타이 음식점 : 레우레우 는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소문난 태국 음식 전문점이다. 사실 본토의 음식맛이 나느냐 안 나느냐는 내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 태국에 가봤다고 현지 음식 맛을 안다는 것도 꼭 맞는 말은 아니고... 그냥 내 입맛에 맞으면 그것으로 오케이다. 다만 오리지널 맛이란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는 했다. 평가 기준에 있어서 '오리지널' 맛이 일종의 평가 기준 중 하나가 되는 것도 사실이고... 아무튼 이러저러한 호기심을 안고 방문해 봤다. 똠양꿍, 태국식 계란튀김과 죽, 그리고 닭요리를 주문했다. 인테리어 세련되고 이국적이다 양배추 절임 카이룩커이 삶은 계란을 다시 튀겨낸 것이다. 매콤 달달한 소스와 고수를 얹었다. 까이양까티엄 구운 닭을 다시 튀겼다 똠양꿍 맛은 있는데 많이 짜다..
<이태원 맛집> 비스트로 멕시 : 멕시칸 요리 / 칵테일 / 와인 비스트로 멕시 비스트로 멕시는 멕시칸 음식 전문점을 표방한다. 그래서 그냥 심플하게 음식은 타코, 술은 데낄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멕시칸 메뉴를 위주로 하지만, 꽤 세련된 메뉴들이 즐비하고, 칵테일, 와인까지 구비되어 있다. 게다가 매장은 초대형이고, 나름 인테리어도 꼼꼼하게 신경 써서 연출했다. 펍의 느낌도 있고, 라운지 바이기도 하면서 파인 다이닝의 모습도 슬쩍 엿보인다. 그러니까 이 집은 한마디로 규정하기가 좀 애매하다. 개인적인 취향을 떠나서 아무튼 재미있는 곳이다. 이태원역에서 매우 가깝다. 비스트로 멕시 내부는 이런 분위기... 사진에 보이는 바 테이블이 매장의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메뉴판에 있는 이름은 멕시 사바 숙성한 고등어 (시메 사마)회..
<마포 맛집> 능라도 : 어복쟁반 / 평양냉면 / 녹두전 능라도 : 평양냉면 전문점 능라도는 평양냉면, 어복쟁반 같은 이북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을지면옥, 필동면옥, 평양면옥 같은 전통의 평양냉면집에 비하면 역사가 상당히 짧다. 하지만 단기간에 입지를 확실하게 굳힌 평양 냉면계의 신흥 강자라고 할 수 있다. 원래 분당에서 먼저 시작했는데 이제는 서울 여러 곳에 분점을 내고 영업 중이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지하철 마포역에서 가까운 능라도 마포점이다. 녹두전 큰 특징은 없지만 맛있다 왕만두 이 집 대표메뉴중 하나다. 하지만 왕만두를 아주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ㅋㅋ 어복쟁반 재료도 좋고 맛있다. 메밀묵 평양냉면 내 기준으로는 육향이 다소 강하다. 능라도의 음식들은 정갈하고 맛있다. 이북 음식 특유의 담담하고 여운이 긴 특징을 잘 살렸다고도 할 수 있다...
<분당 서현 맛집> 진우동 : 일본 사누키 우동 전문점 진우동 : 오뎅 우동 진우동은 분당에서는 잘 알려진 우동 전문점이다. 특히 점심 시간에는 웨이팅이 늘 있는 곳이다. 우동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지만 몇 년을 맛있게 먹고 있다. 이 집에서는 다양한 사누키 우동을 맛볼 수 있는데, 사누키는 일본에 있는 지역 이름으로 우동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사누키 우동은 우리의 '전주 비빔밥', '평양 냉면'처럼 지역 음식인 셈이다. 이 집의 공식 상호도 이다. 진우동 할라피뇨 그리고 특이하게 단무지를 깍두기처럼 만들었다. 아삭하면서 맛있다. 오뎅 우동 우동 전문점답게 모든 메뉴가 우동이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역시 우동면이다. 찰진 식감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한번 먹어보면 확실히 각인된다. 국물 또한 좋다. 깊은 풍미가 일품이다. 입맛에 따라 일본 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