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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주점 동남아

<압구정 가로수길 이자까야> 와라쿠 : 비장탄으로 구워낸 다양한 꼬치 요리

by *Blue Note*

 <압구정 가로수길 이자까야> 와라쿠 : 비장탄으로 구워낸 다양한 꼬치 요리

 

와라쿠는 가로수길이 거의 끝나는 압구정동 현대 고등학교 쪽 골목길에 있습니다. 일본 본토의 꼬치요리를 표방하는 곳으로 매니아들도 많은 곳인듯 합니다.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간단하게 이차를 할 요량으로 들러봤습니다. 사실 꼬치구이에 조예가 깊지 못한 관계로, '비장탄으로 구워낸 꼬치'라는 말이 뭔 뜻인지 잘 몰랐습니다, ㅋㅋ. 비장탄이란 일본에서 꼬치를 구울 때 쓰는 고급 숯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 비장탄으로 꼬치를 구우면 숯의 향기와 불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뭐, 아무튼 다른 이자까야의 꼬치와는 차별화되는 무엇인가가 있지 않을까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기본찬

배추와 가지를 절여서 내온 것이 특이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계란 반숙이 나오네요.

물론 기본으로 나오는 공짜...ㅋㅋ.

 

규단

소의 혀입니다.

이렇게 꼬치로 해서는 첨 먹어봤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계란에 찍어서 먹는데, 맛있습니다.

 

명란

일본말로는 멘타이꼬라고 한다고 합니다.

주문을 하면 생으로 할지 구울지를 묻습니다.

살짝 구워달라고 했죠.

생각보다 많이 짭니다.

조금씩 뜯어먹어야할 정도...ㅋㅋ

 

닭고기같은데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

마늘하고 같이 잘 구워져 나왔습니다.

 

 

내부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일반적인 이자까야와 비교해서 크게 특이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꼬치를 굽는 주방이 매장 한가운데에 개방되어 있어서 굽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와라쿠는 확실히 메뉴의 구성이 다양하고 독특하다는 데에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기대만큼 강한 인상을 받지는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주문을 받은 후에 직접 구워주는 방식은 맘에 들었지만, 시간이 많이 걸려서 술만 마시면서 기다려야 했고, 비장탄으로 구웠다는 꼬치에서 숯향기를 느끼기에는 좀 부족했습니다. 가격이 착한 편도 아니었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크게 문제가 될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꼬치 몇 접시 시켜놓고 시원한 맥주나 도꾸리 정종으로 간단하게 한잔 하기에는 무난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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