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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식176

<신사동 오마카세> 스시 에비스 스시 에비스오마카세는 오랜만인 것 같다. 한때 국내를 휩쓸었던 오마카세 열풍이 많이 사그라진 느낌이다. 그동안 오마카세 전문점은 급격히 늘었고 가격은 많이 현실화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아직도 비싼 것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너무 제한된 시간 안에 식사를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 같은 것이 조금 불편하다. 또 오마카세의 특성상 2-3명 이상의 인원이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식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에 좀 규모가 있는 모임에는 적당치 않은 점도 있고... 그래도 쉐프가 서빙해 주는 다양한 스시를 맛보는 오마카세의 매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라는 스시야를 방문했다. 신사동에 있는 아담하고 조용한 곳이었다. 신사동 오마카세스시 에비스 차완무시트러플 향이 난다.요즘 유행인가..
<방배역 이자카야> 고료리 토키 : 초당 옥수수 튀김, 잿방어회, 시메사바 고료리 토키 : 초당 옥수수 튀김, 잿방어회, 시메사바고료리 토키는 최근 다녀온 이자카야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이다. 집 주변에 상당히 핫한 이자카야도 있지만, 메뉴 구성이나 맛으로 따진다면 이 집을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이자카야라는 정체성에 최적화된 규모 (좁지도 부담스럽게 크지도 않은), 바 테일블과 일반 테이블이 적절히 구성된 정겨운 인테리어에 가격까지 매우 합리적이다. 새롭게 해석한 참신한 메뉴들도 훌륭하지만 고료리 토키의 가장 큰 강점은 정말 잘 숙성된 사시미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날 주문했던 잿방어회는 정말 최고였다. 이자카야 고료리 토키방배역과 내방역 사이 주택가 골목에 있다.  초당 옥수수 튀김아삭한 식감과 고소함에비주얼까지 훌륭하다. 카모로스오리를 간장에 숙..
<분당 야탑 맛집> 머무를 정 : 세이로무시 전문점 머무를 정 : 세이로무시 전문점세이로무시는 각종 채소, 고기, 해물등을 편백나무로 만든 찜통에 넣고 쪄먹는 일본 요리다. 그러고 보면 일본요리도 참 다양하다. 스시, 사시미, 꼬치, 오뎅뿐 아니라 나베, 오꼬노미야키, 덴뿌라, 라멘, 스키야키까지... 단품 메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갓포요리, 가이세키 같은 한 상 차림도 있다. 세이로무시는 아직 한국에서는 전문점이 많지 않지만, 은은한 향이 나는 편백나무찜통에 신선한 재료를 쪄서 소스에 찍어먹는 담백함이 매력이다. 분당 야탑에 있는 은 세이로무시를 전문으로 하는 깔끔한 일식당이다.세이로무시 전문점 넓은 주차장이 확보되어 있다. 세팅각종 소스와 절임무 전채로 나온 호박죽과 샐러드 소고기 해물 세이로무시랍스터, 가리비등 해산물이 싱싱해보인다.해산물 술찜얼큰하..
<서래마을 이자카야> 갓포아키 : 제철 생선회 (사시미 모리아와세), 문어 튀김 (타코 텐푸라) 갓포아키 : 제철 생선회 (사시미 모리아와세), 문어 튀김 (타코 텐푸라) 같은 상호를 가진 이자카야가 서울에 몇 곳 있다. 그중 압구정에 있는 갓포아키는 예전에 몇 번 가봤고, 최근에는 서래마을점을 주로 간다. 갓포아키 서래점은 집에서 아주 가까워서 접근성은 좋으나, 사전에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격이 아주 사악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절대 착하지는 않다. 그동안 몇 차례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들을 취사선택해서 올려본다. 갓포아키 서래마을점 건물 2층에 있다. 내부 모습 꽤 멋지다. 오토시로 나온 생선뼈 튀김... 보기는 좋으나 텁텁하다, ㅋㅋ. 사시미 2인용이다. 삼치, 참치, 갑오징어, 방어 뒷쪽으로 도미 삼치회 잘 숙성되어 감칠맛이 일품이다. 참치 아카미 (적신)와 방어회 화요 토닉워..
<서초 교대역 맛집> 참치 명가 : 참치회 전문점 참치 명가 : 참치회 전문점 요즘 우리나라에서 참치회는 주로 스시의 방식으로 소비되는 듯하다. 회전초밥집이든, 오마카세든 상관없이 그렇다는 얘기다. 참치만을 전문으로 하는 참치회집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좀 올드한 이미지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십년 전 유행했던 참치 전문점은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예전 방식을 고수하면서 그 숫자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측면도 있다. 더구나 참치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스시집에서 한두 점 내어주는 참치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형 어류인 참치는 부위별로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기에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역시 참치 전문점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는 한 곳에서 이십 년 넘게 참치회로만 승부를 걸어온 노포..
<서초 교대역 맛집> 토쿠센 :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 고등어 봉초밥 토쿠센 :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 고등어 봉초밥 토쿠센을 굳이 분류하자면 이자카야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일식 코스로 나오는 예전의 전통적인 일식당은 분명 아니고 그렇다고 요즘 핫한 오마카세 전문점으로 분류하기도 어색하다. 단품 메뉴에 술 한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자카야에 가깝다. 하지만 테이블이 많은 좌석배치,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실내 분위기, 또 꼬치 같은 메뉴보다는 사시미와 장어덮밥처럼 다소 무거운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좀 특이한 이자카야다. 서초동 교대역에서 가깝지만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먹자골목에서는 다소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다. 오랜만에 친구 셋이 모여 사케를 반주로 저녁을 먹었다.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에 고등어 봉..
분당 서현역 이자카야 : 스미노카리 분당 서현역 이자카야 : 스미노카리 분당 서현역 주변에도 이자카야가 꽤 많은 편이다. 특이한 점은 대형 이자카야보다는 대부분 오붓하고 아담한 크기의 조용한 곳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서현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스미노 카리도 그렇다. 좁은 공간에 안쪽으로 룸을 한두개 만들고 테이블과 바 테이블 (소위 다찌)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활용도를 높였다. 그래서 뭔가 이자카야의 원형이랄까, 그런 분위기를 오히려 많이 느낄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하면, 이 집 메뉴들은 꽤나 훌륭하다. 재료의 신선도, 메뉴의 완성도, 다양성등 여러가지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스미노 카리 초콜릿색 벽의 심플한 외관 오토시로 나온 무채와 간장에 졸인 곤약 참치, 우니, 새우로 구성된 모리아와세가 나왔다. 스미노 카리 메뉴판의..
<선릉 맛집> 카토멘 : 토마토 라면, 매콤한 일본식 라멘 카토멘 : 토마토 라면, 매콤한 일본식 라멘음식이라는 것이 본래 창의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전통 음식을 기반으로 의외의 재료를 사용한 새로운 조리법으로 세상에 없던 요리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참 매력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라면만 보더라도 종주국인 일본의 라멘이 한국으로 건너와 다양하게 분화하면서 이제는 전 세계인이 한국 라면을 사랑하게 되었지 않은가. 일본의 라멘은 라멘대로 전통을 지키면서 나름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선릉에 있는 은 손님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라면을 판다. 토마토 라면... 메뉴는 달랑 이거 하나다. 나름 유명한 선릉 맛집이라고 한다. 궁금해서 찾아갔다, ㅋㅋ.카토멘날이 좋으면 야외에서도 주문 가능한가보다 이게 문제의 토마토 라면우선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어 봤..
<분당 서현동 맛집> 카레 모리 : 소시지 카레 카레 모리 : 소시지 카레 '일본식 카레'가 무엇인지 딱히 정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쨌든 일본 사람들이 카레를 아주 많이 좋아하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카레 모리는 일본식 카레를 표방하는 카레집으로 분당 서현동에서 꽤 오랫동안 영업을 해온 곳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편안한 카페 같은 분위기인데 조용히 혼밥하기도 좋다. 이 집에 가면 늘 소시지 카레를 먹는다. 단무지, 할라피뇨 소시지 카레 분당 서현동 로데오 거리 상가 건물 2층 구석에 조그마한 집인데, 딱 카레집 분위기다. 작고 아담하면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메뉴도 몇 종류의 카레만으로 군더더기 없이 단촐하다. 카레는 아주 독특하거나 커다란 특징이 있거나 하지는 않은데 아무튼 맛있다. 잘 지어낸 밥맛도 괜찮다. 밥은 양이 아주 적은 편인데, 부족하..
<한남동 스시 오마카세> 스시아메 스시아메 : 오마카세 는 한남동 오거리에 있는 스시야다. 회전 초밥집과 미들급 스시 중간 어디쯤 위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맛이나 퀄리티에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가격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쉬운 말로 하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표현을 싫어한다. 가격에 비해서 음식이 훌륭하다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이라는 개념을 가져올 필요가 있을까. 가격이야 숫자로 똑 떨어지지만 음식맛을 어떻게 절대 수치화할 수 있단 말인가. 거기에 '가성비 갑'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으면 '갑질' 같은 안 좋은 이미지까지 떠올라 불편하다. 얘기가 다른 곳으로 샜는데, 아무튼 이 집은 상대적으로 합리적 가격에 훌륭한 스시를 즐길 수 있는 스시집으로 나름의 입지를 굳힌 곳이다. 스시아메 시작은 전복죽으로... 살짝..
<방배동 참치회> 방배 참치 : 혼마구로 전문점 방배 참치 급히 수소문해서 찾아간 곳이다. 갑자기 참치가 땡겨서 자주 다니던 곳을 찾았는데, 정기 휴무일도 아닌데 무슨 일인지 영업을 하지 않았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미리 예약을 하거나 차선의 장소를 챙겨 두었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어서 결국 검색을 해야 했다. 그나마 가까운 곳에 있는 혼마구로 전문점인 가 있어서 방문했다. 방배참치 구운 마늘 아주 맛있다. 조림무도 맛있는데 사진이 없다, ㅋ 참치회 여러 선택지 중에 무슨 스페셜 이런거로 주문했다. 우선 이 집의 인테리어는 좀 레트로다. 외관이 주는 이미지와도 다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십수년 전쯤 한참 참치회집들이 번성했을 때의 그런 분위기... 한쪽에 바 테이블이 있고 룸도 몇 개 있다. 실내는 다소 어둡고, 내공 깊어 보이는 ..
<선정릉역 일식집> 유다까 : 일식 코스 유다까 유다까는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다. 사실 같은 이름의 일식당이 학동역에도 있는데 상호만 같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시미와 스시 전문점들은 비슷비슷한 이름으로 영업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아무튼 선정릉역에 있는 유다까는 요즘 대세인 오마카세 전문 스시집과는 좀 다르다. 예전의 일식 코스 요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음식점 트렌드도 세월에 따라 이렇게 바뀌었으니 과연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래도 이 집이 고집스럽게 옛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나빠보이지 않는다. 독립된 룸으로 안내받았다. 깔끔한 세팅 사시미 참치, 광어, 도미... 오도로 전복, 해삼, 멍게 스시 갑오징어와 광어 와다를 얹었다. 메로구이 알밥과 우동 음식점 소개에 '정통'이라는 단어가 이제 더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