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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69

<전북 진안여행> 수선루(睡仙樓) : 신선이 잠 자는 곳 (누각) 수선루 : 신선이 잠자는 누각1박 2일의 짧은 여정으로 전북 전주와 진안을 다녀왔다. 첫날은 전주까지 내려가 점심만 먹고 곧바로 진안으로 차를 몰았다. 진안 수선루와 마이산을 보고 저녁에 다시 전주로 돌아와 하루 묵은 뒤, 다음날 전주 투어를 하는 일정이어서 나름 빡빡했다. 진안은 전주에서 4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천천히 차를 몰아도 1시간 이내의 거리다. 진안의 볼거리는 단연 마이산이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수선루도 함께 둘러보기를 권한다. 수선루는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에 있는 조선시대 이층 목조 누각으로 바위 굴에 아슬아슬하게 지은 특이한 형태가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누각이다. 수선루(睡仙樓), '신선이 자는 누각'이라는 멋진 이름이 썩 잘 어울리는 곳이다. 수선루 오르는 길에 자그마한 ..
<경남 하동 여행> 쌍계사 금당 영역 쌍계사 금당 영역우리나라엔 '천년고찰'이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는 사찰들이 많다. 불교가 전파된 지가 천년이 훌쩍 넘으니 이상할 것 없지만 가끔은 이런 표현이 마치 음식점의 원조 논란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방문하는 절마다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식의 설명을 들었을 때 드는 느낌과도 비슷하다. 하지만 하동의 쌍계사는 정말 천년고찰이라는 평가에 적합한 절이다. 창건 시기가 명확하고 (통일신라 성덕왕 21년, 서기 722년),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차를 재배한 곳이기도 하다. 섬진강을 끼고 쌍계사에 이르는 길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특히 쌍계사의 가람배치는 매우 특이하게 금당영역과 대웅전 영역으로 나뉘는데, 지난번 대웅전 영역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더 오랜 역사를 가..
<경남 하동여행> 쌍계사 : 대웅전 영역의 전각들과 아름다운 꽃담장 쌍계사 : 대웅전 영역의 전각들과 아름다운 꽃담장오늘 소개하는 사찰은 경남 하동에 있는 쌍계사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상남도지만 지리산 국립공원 남쪽 지역내 화개면에 위치해 있어 전라도와 지척이다. 쌍계사의 가람배치는 특이한데, 일주문, 금당문, 팔영루를 지나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영역과, 청학루, 팔상전, 금당으로 구성된 영역으로 나뉜다. 국보인 진감국사 대공탑비뿐 아니라 대웅전, 쌍계사 부도, 팔상전의 영산회상도등 3점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화개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쌍계사 십리 벚꽃길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오늘은 대웅전 영역의 전각들을 중심으로 소개해 보기로 한다.  쌍계사 가는 길 차 시배지통일신라시대 처음으로 차를 심은 장소다. 쌍계사 일주문공사중이었다. 천왕문좌측으..
<목포여행> 구 동본원사 별원 : 목포 오거리 문화센터 구 동본원사 별원 : 목포 오거리 문화센터근대 우리의 역사에서 일본 강점기가 가지는 영향은 지대하다.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일본의 식민지로 살아야 했던 36년은 한국인의 문화와 삶 전반에 큰 변화를 주었다. 목포와 군산, 그리고 인천등은 개항기 가장 먼저 일본의 침탈이 시작되고 수탈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던 지역적 특성 때문에 도시 전체에 일본식 적산 가옥이나 유적들이 많다. 그중에는 일본식 불교 사찰도 있다. 동본원사는 일본에 있는 사찰로 일제는 그 별원을 1930년대에 목포에 세웠다. 예전에 군산을 방문했을 때 일본 사찰인 동국사를 방문하고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목포 동본원사 별원도 일본 사찰의 조선 별원이었던 셈이다. 목포역에 도착해서 길하나 건너면 목포 오거리가 나오는데 동본원사 건물은..
<경남 하동 여행> 아름다운 한옥 : 최참판댁 가볼 만한 곳 : 최참판댁경상남도 하동에 있는 최참판댁은 박경리의 대하소설 의 배경인 평사리에 있는 한옥이다. 그러니까 소설 속 등장인물인 최참판의 가옥을 구현한 것이다. 2001년에 건립된 전통 한옥으로 드라마 를 비롯하여 수많은 드라마가 촬영되기도 하였다. 이제는 하동의 대표적 관광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최참판댁은 조선 후기의 대갓집으로 총 14동의 한옥이 있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 여름, 이곳 최참판댁을 방문했다. 하동 최참판댁 안내판 언덕길을 올라서 도착한최참판댁이날 날씨는 정말 더웠다 최참판댁 대문 앞으로는하동마을이 내려다보인다.솟을대문 솟을대문을 지나 집안으로 들어오면가장 먼저 중문채가 보인다. 중문채를 등지고 바라본 솟을대문과 행랑채 안채의 모습소설 토지에서 윤씨부인이 기거하..
<목포 여행 / 숙소> 창성장 게스트 하우스 : 100년된 여관 창성장 게스트 하우스 : 100년 된 여관전라남도 목포의 창성장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여관이다. 건립시기는 1930년대로 보지만 그보다 더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제목을 좀 거창하게 '100년된 여관'이라고 잡은 이유다. 일본식 목조 건축 양식에 일부 서양식 기법도 가미된 건물이다. 일제 강점기 적산가옥으로 당시에도 여관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서 지금은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1박을 이곳 창성장에서 묶게 되었다. 숙소의 의미보다는 문화 체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예약을 잡았다. 목포를 여러번 방문했었지만, 이렇게 역사가 깊은 건물에서 숙박을 한 경험은 처음이었다. 목포 원도심 거리의 모습가로등 옆 흰 간판에창성장이라고 쓴 글씨가 보인다. 간판이 걸린 비좁은 골목을 지..
<제주도 여행> 순례자의 교회 :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순례자의 교회 : 가장 작은 교회제주도 한경면에 있는 순례자의 교회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라는 별칭이 있다. 제주도 올레길 13코스를 걷다 보면 만나게 된다. 를 찾은 날은 날씨가 참 이상했다. 하늘은 정말 눈이 부시도록 푸르렀다. 그런데도 듬성듬성 천막 같은 구름은 낮고 무거웠으며 어둡게 그늘을 드리웠다. 이 날따라 제주의 바람은 씽씽 불어대고 있었다. 순례자의 교회 주변은 올레길 코스임에도 볼만한 풍광이나 변변한 건물 하나 없다. 오가는 사람조차 찾기 어려운 가늘고 긴 길만 막막하게 이어져 있을 뿐이다. 그 길 한편으로 흰 벽에 붉은 지붕을 한 자그마한 교회건물이 눈에 들어왔다.순례자의 교회좁은 문으로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왼편은 목사관이다. 정면에서 바라본 순례자의 교회 모습모두에게 ..
<전라도 여행> 구례 쌍산재 : 아름다운 한옥과 정원 구례 쌍산재 : 아름다운 한옥과 정원전남 구례의 쌍산재는 이미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진 곳이다. 특히 방영 이후 구례의 관광명소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T쌍산재는 이곳에 터를 잡고 본관과 별채, 한국식 정원을 조성한 선조의 호를 따서 지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 전라도 지역의 한옥 고택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대갓집이다. 5천여 평의 땅에 10여 개의 크고 작은 건물들이 아름다운 나무와 꽃, 연못과 어우러져 우아하고 세련된 한옥 정원을 만끽할 수 있다.쌍산재 정문무더운 날씨에 문앞에 서있는 젊은 직원의 모습이 안쓰럽다. 정문을 통과하면 바로 관리동이다.여기에 입장료를 내면음료를 하나 선택할 수 있다. 관리동 우측에 보이는 것은사랑채의 측면이다.흰 벽에 기와편으로 장식을 넣었다. 좌측부터 안채, 건너채끝에..
<목포 신안 여행> 섬티아고 : 12사도 순례길 트래킹 섬티아고 : 12 사도 순례길 트래킹이미 오래전 일이지만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 국내 방송과 다큐에 소개되었을 당시의 반향은 대단했다. 굳이 종교적 이유가 아니더라도 고된 순례길을 따라 걸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에 사람들이 매료되었던 것 같다. 그 후 제주도 올레길을 필두로 많은 트래킹 코스가 국내에서도 개발되기 시작했다. 오늘 소개하는 12사도 순례길은 일명 '섬티아고'라고도 불리는 트래킹 코스다. 신안 앞바다의 섬에 지어진 작은 예배당 12곳을 차례로 순례하는 컨셉으로 2020년 개통되었다. 섬티아고의 작은 예배당은 국내외 건축가들의 작품이다. 각 예배당에는 예수의 제자 12명의 이름을 붙였다. 아름다운 바다와 섬, 그리고 섬들을 이어주는 노두길을 따라 걷다보면 위안과 평안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을..
<파주 가볼만한 곳>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쌍미륵불) : 고려의 석불, 보물 제 93호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 고려의 석불, 보물 제93호오늘은 파주 용미리에 있는 고려시대 석불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려 선종 때인 11세기 세워진 마애 석불로 흔히 쌍미륵불이라고도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이다. '마애'라는 말은 바위에 불상을 새기는 기법을 말한다. '이불'은 두 개의 부처상이라는 뜻이고 '입상'은 서 있는 모습이라는 의미이다 (앉아있는 경우는 '좌상'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은 '파주 용미리에 있는 바위에 부처님 두 분이 서 계신 모습을 새겼다'는 얘기... 바위에 2구의 불상을 새겼는데 우람하고 압도적인 모습이다. 흔히 보아왔던 정형화된 부처님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어딘지 장승의 모습을 닮았다고 할까, 아무튼 더 친숙하고 세속적인 느낌이다. 고려시대 석불인 관촉사..
<목포 여행> 목포 근대 역사관 2관 : 구 동양척식회사 목포 지점 목포 근대 역사관 2관 : 구 동양척식회사 목포 지점목포 구 도심에는 근대 역사관 건물이 2곳 있다. 각기 1관과 2관으로 구분하는 일제 강점기 시절의 석조 건물들이다. 목포 근대 역사관 1관은 일본 영사관이었고 2관은 동양 척식주식회사의 목포지점이었다. 일제가 조선을 병합하여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정치 외교적 전략을 세우고, 경제적 수탈을 자행하던 역사적 현장인 셈이다. 근대 역사관 1관과 2관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좌측의 석조 건물이목포 근대역사관 2관이다.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이었던 목포 근대역사관 2관1920년에 건립되었다. 근대 역사관 내부 모습 토지 측량기경제 수탈의 상징이다. 조선 총독부에서 제작한 저울 조선 식산은행 발행수표, 부동산과 금융거래 팜플렛,조선..
<제주도 서귀포 여행> 서귀포 칠십리시공원과 천지연 폭포 서귀포 칠십리시공원 작가의 산책길 / 천지연 폭포제주도의 천지연 폭포는 정방 폭포와 함께 제주도를 대표하는 폭포다. 천지연 폭포 자체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숲과 산책길을 통해 폭포에 도달하면 그 느낌이 또 다르다. 폭포 주변으로는 서귀포 칠십리 시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을 거쳐 폭포까지 이어지는 길이 편안하면서도 상당히 운치있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서 뛰어난 경관을 즐기는 맛도 각별하다. 공원 내 '작가의 산책길'에 전시된 야외 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천지연 폭포까지 이 산책길을 이용하면 꽤 괜찮은 코스가 될 것이다.  제주 칠십리시공원 초입아담한 산책로가 이어진다.중간중간에 야외 조각물들을 볼 수 있다.이승수,  천지연 폭포  운전을 해서 천지연 폭포를 방문한다면 이 코스를 이용하기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