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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26

<경주 여행> 에필로그 : 황남빵 본점 / 보배김밥 / 대릉원과 엑스포 대공원 경주의 이미지 : 황남빵과 보배 김밥, 대릉원, 엑스포 대공원 이번 경주 방문의 특징을 요약한다면, 경주 남산 답사와 새롭게 발견한 경주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무릇 여행이란 것이 애초의 목적만 달성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여행이라고 할 수 없을 터... 어쩔 수 없이 크든 작든 해프닝과 이런저런 단상을 남기게 마련이다. 소소한 기억이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것들을 간단히 모아봤다. 경주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가 되어버린 경주 황남빵, 석굴암 방향으로 감은사, 감포 오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경주 엑스포 공원, 그리고 경주 재래시장에서 파는 우엉이 듬뿍 들어간 김밥은 이제 나에겐 경주를 추억하는 또 다른 아이콘이 되었다. 유명 빵집 건너편에 조용히 잠들어 있는 신라 왕들의 무덤이 있는 ..
<경주 여행> 첨성대의 야경 첨성대 주변 모습과 야경 모든 국민이 알고는 있지만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대중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없거나 규모가 작거나, 혹은 주변에 함께 둘러볼 볼거리가 없다면 더욱 그러하다. 첨성대가 딱 그랬었다. 오래전에 경주를 방문했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첨성대는 길가에 혼자 덩그러니 떨어져서 오가는 사람들이 잠깐 눈길 한번 주고 마는 그런 유적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첨성대를 중심으로 도로를 좀 정비하고 주변을 공원화해서 첨성대의 존재감을 확 높여 놓았다. 저녁에는 조명을 이용하여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는데도 성공한 듯하다. 첨성대 주변은 계절에 따라 차례로 꽃이 만발한다. 조명을 받아 고운 철쭉색으로 치장한 첨성대 첨성대 주변으로는 대릉원의 고분들이 보인다. 첨..
<군산 가볼만한 곳> 근대 건축물 : 이영춘 가옥 이영춘 박사 가옥 군산에는 근대 건축물들이 많다. 일제 강점기에 가장 활발한 항구 도시였던 까닭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영춘 가옥 역시 근대 건축물인데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해방 후 우리나라 농촌보건위생의 선구자인 이영춘 박사와 연관이 있다는 점이 첫째고, 현재 군산시에 남아 있는 일제 강점기 시절의 건물 중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건축물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영춘 가옥은 군산 간호대학 캠퍼스 내에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낮은 계단을 오르면 오른편이 이영춘 가옥이다. 휴관이어서 하는수없이 외관만 둘러봤다. 건물 뒤쪽 굴뚝도 찍어보고, ㅋ 설명을 읽어보니 건축사적 측면에서 이영춘 가옥은 미터법을 적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건물로 외부 형태는 유럽 양식을 띄며, 평면 구조는 일본식을 바탕으로 하고 ..
<서울 가볼만한 곳> 동대문 / 흥인지문 공원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동대문 / 한양도성 순성길 / DDP 우리나라 보물 제1호인 동대문(흥인지문)은 국제도시 서울의 빌딩 숲에 둘러싸여 있어도 주눅들지 않고 그 존재감을 당당히 드러내 놓고 있는 듯하여 좋다. 이런 든든함은 예를 들어 조선호텔 옆에 있는 대한제국 때의 원구단의 초라한 처지와 비교해보면 더욱 그러하다. 아무쪼록 지금처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건축물로 계속 남아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더 힘써주기를 당국에 바란다. 우리 곁에 있는 동대문이지만, 지금까지 동대문이 목적지가 되었던 적은 내게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동대문을 주인공으로 주변의 흥인지문 공원을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현대 건축물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까지 걸어보는, 나로서는 일종의 가벼운 답사를 해보기로 했다. 종로 5가쪽에서 바라본 동대문의 모습 걸으..
<경주 불국사> 불국사의 전각과 문화재 불국사 : 석가탑 / 다보탑 / 대웅전 / 범영루 / 자하문 / 청운교, 백운교 / 안양문 / 관음전 / 비로전 / 금동 비로자나불 좌상 / 사리탑 / 극락전 / 금동 아미타불좌상 / 가구식 석축 통일신라 불교의 상징인 불국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불국사는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문화적 자신감이 유감없이 발휘된 위풍당당한 사찰로서 석굴암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런 우리의 사찰이고 문화유산이라는 것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아름다운 절에 대해 다보탑, 석가탑 외에 딱히 더 생각나는 것이 없다면, 문화민족으로서 조금 무심한 것이 아닌가 싶다. 불국사에는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쉬운 많은 전각들과 국보급 문화재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조금 시간을 내서 여유롭게..
<강원도 가볼만한 곳>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일년 전인가 아무튼 그리 오래되지 않은 때에 처음 방문한 후 두 번째 방문이다.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은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미술관이다. 누리집에는 조각가 김명숙 작가와 그의 부군이 설립한 것으로 나와있다. 아무튼 이곳은 참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방문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일상에 찌들고 지친 사람일수록 더 큰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조각이나 예술에 대해 일도 몰라도 이곳에 오면 체험하며 즐기게 되는 것 같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DNA를 가지고 있으니까.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입구 미술관 입구에 있는 박병욱 작가의 1968년 국전 대통령상 수상작이다. 근현대 조각관 김영란, 1985년 자연과 인간사이 I, II 물의 정원 소나..
<서울 가볼만한 곳> 황학동 : 동묘 (동관왕묘) 동묘 (서울 동관왕묘) 동묘는 황학동 일대의 벼룩시장, 구제시장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원래의 뜻은 동쪽에 있는 묘라는 의미로 관우의 사당을 모신 곳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관운장의 사당이 한국땅에 있는 것이 쌩뚱맞은데, 사정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예로부터 중국에 사대했던 조선은 임진왜란 때 왜군을 물리치게 된 까닭이 관우 장군의 덕 때문이라고 여겨 그 음덕을 기리기 위해 동묘를 세웠다는 것이다. 명나라를 어버이로 섬기던 선조의 작품이다, ㅋㅋ. 아무리 그래도 3세기 인물인 관우의 보살핌으로 임진왜란을 승리했다니 여전히 의아하지만, 관우는 당시에도 민간에서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다. 지난 겨울에 이곳을 찾았었는데, 당시에는 보수 공사 중이라 출입할 수 없었다..
<경주 여행> 석굴암 : 본존불과의 만남 석굴암 불국사를 보고 다시 차를 몰아 석굴암으로 가는 도로는 구불구불한 산길인데 풍광이 꽤 좋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적지 않은 입장료를 내고 십여분 걸어가면 석굴암이다. 석굴암에 있는 본존불이 어떤 부처님이냐, 그 존명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항마촉지인을 근거로 석가여래로 보기도 하지만 아미타여래를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항마촉지라고 모두 석가여래는 아니므로). 본존불이 정동향으로 앉아 있는 것은 서방정토의 아미타불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그것이다. 또 다른 근거는 석굴암 아래쪽에는 수광전이라는 이름의 전각이다. 수광(壽光)의 뜻은 '무한한 빛'으로 아미타여래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존명이 무엇이냐 그 자체보다는 이러한 논쟁과 근거들이 나에겐 참 흥미롭다. 수광전 앞마당에는 아주 잘 생긴 석..
<경주여행> 경주 남산 : 경주국립공원 / 신라 문화재의 보고 경주 남산 : 삼릉-금오봉-용장골 이번 경주 방문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하고 신경써서 준비했던 것이 경주 남산 답사였다. 그중에서도 서남산을 중심으로 무수히 산재해있는 불상과 탑을 볼 수 있는 소위 는 하루 일정 전부를 할애한, 나로서는 빅 이벤트였다고 할 수 있다. 서남산 기슭의 삼불사를 후딱 보고 나서 삼릉을 시발점으로 금오봉까지 오른 후, 용장골로 하산하는 산길 곳곳에는 불국정토를 꿈꿨던 신라인들의 염원이 서린 불교 문화재들이 즐비하다. 말하자면 경주 남산은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인 셈이다. 그 길을 따라나선 여정에서 만난 신라의 부처님들과 석탑, 석물들을 순서대로 소개해 본다. 경주 국립공원 남산지구 삼릉-금오봉 코스의 시작점이다. 맞은편에 서남산 주차장이 있다. 삼릉의 소나무 삼릉 박씨..
<군산 가볼만한 곳> 군산 근대화 거리 : 옛 군산 세관 (군산 구세관 건물) 군산 근대 역사박물관 / 옛 군산 세관 원래 계획은 군산 근대화 거리를 방문해서 군산 앞바다와 부잔교를 보고, 근대역사 박물관을 관람할 예정이었다.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옛 군산세관은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잠깐 둘러볼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뿔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코로나로 인해 박물관이 임시 폐쇄되었다. 서울서 달려온 보람도 없이 굳게 닫힌 출입문만 바라볼 수밖에... 이미 발산리 석물군과 동국사는 보고 오는 길이었기에 달리 들를만한 곳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근대역사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옛 군산세관 건물을 구경하고 조금 일찍 상경하기로 했다. 어둑한 오후 젖은 눈까지 내리기 시작하여 쓸쓸함을 더했지만, 나름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 임시 폐쇄로 썰렁한 모습이다. 박물..
<경주 가볼만한 곳> 분황사 : 모전석탑과 약사여래입상 분황사 : 모전석탑 / 보광전 / 약사여래입상 / 석정 분황사는 교과서나 방송에서 봐서 비교적 익숙한 모전 석탑 (국보 제30호)이 있는 절이다. 아주 아주 오래전에, 그때는 아무런 감흥도 없이 그저 둘러본 이후로 실로 오랜만의 재방문이었다. 사실 분황사에 대해서는 모전 석탑의 이미지가 전부였다. 벽돌을 모방해서 만든 석탑이라는 것 외에는 그 때나 지금이나 아는 것이 없었다. 선덕여왕때 절이 창건되었고, 모전 석탑은 가장 오래된 신라 석탑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알게 되었다. 지금은 아담하다 못해 다소 답답해 보이는 절 규모도 창건 당시에는 중문, 강당, 회랑, 그리고 3 금당을 갖춘 대가람의 당당한 사찰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도 아름답다. 석탑 너머 고졸한 절마당을 건너서 보광전과 그 안에 모셔..
<경기도 연천 여행> 재인폭포 : 늦가을 풍경 재인폭포 : 한탄강 국가지질 공원 사진과 방송에서는 심심찮게 봤었다. 경기도 연천에 있는 폭포, 재인폭포... 제주도의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를 제외하면 바로 생각나는 우리나라의 폭포는 별로 없다. 아, 설악산 비룡폭포, 겸재 정선이 그린 개성 박연 폭포 정도가 뒤늦게 떠오른다. 따져보면 우리나라에도 많은 폭포가 있을 듯 하지만, 지질학적 특성인지 외국처럼 장대한 폭포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연천의 재인폭포가 더욱 특별하다. 재인폭포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폭포다. 지질학적으로도 그 중요성이 커서 이 일대가 한탄강 국가지질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북쪽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m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떨어지는 장관을 이곳 재인폭포에서 볼 수 있다. 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