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300 <샌프란시스코 여행> 뮤어 우즈 국립공원 : 세쿼이아 숲 뮤어 우즈 국립공원 : 세쿼이아 숲캘리포니아 뮤어 우즈 국립공원은 세쿼이아 원시림이 있는 곳이다. 정식 명칭은 Muir Woods National Monument 인데 번역하면 뮤어 우즈 국립 기념물이 된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엄격하게 구별하지 않고 그냥 '국립공원'으로 이해하고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흔히 미국의 국립공원이라고 하면 그랜드 캐년, 요세미티, 엘로스톤등을 떠올리는데 그에 비하면 뮤어우즈의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다. 하지만 세쿼이아의 일종인 코스트 레드우드 (미국 삼나무)로 이뤄진 숲 군락지는 다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압도적인 장엄함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뮤어우즈 국립공원 매표소와 여행자 안내소 뮤어우즈 국립공원 안내판 입구에 있는 매표소사진 왼쪽의 나무 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여행> 1번 해안 고속도로 / 몬터레이 1번 해안 고속도로 / 몬터레이시카고에서 비행기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후의 일정을 좀 빡빡하게 세웠었다. 예약해 놓은 숙소로 바로 가지 않고 렌터카로 근교의 몬터레이까지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나로서는 도착 당일의 시간을 좀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여행이 늘 그렇듯 돌발상황은 필수, ㅋㅋ. 미리 예약을 했음에도 렌터카를 배정받아 공항을 빠져나오는데 상당시간을 잡아먹어 버렸다 (우리나라만큼 모든 것이 빨리빨리 진행되는 곳은 지구상에 없다). 결국 예정시간보다 두 시간 가까이 늦어졌다. 몬터레이까지는 100마일이 조금 넘는 거리... 여행은 미션이 아니지만 너무 여유 잡다가 자정 넘어 숙소에 체크인할 수는 없는 일, 더 이상의 돌발변수가 없기를 바라면서 서둘러 출발했다. 일정은 Old F.. <시카고 여행> 그랜트 공원, 야외 조각상, 버킹엄 파운탱, 미시간 호 그랜트 공원, 야외 조각상, 버킹엄 파운탱, 미시간 호시카고 그랜트 공원 (Grant park)은 시카고 시내 동쪽에 조성된 공원으로 미시간 호수를 접하고 있다. 공원이 조성된 시기는 1911년이니 상당히 오래된 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랜트라는 이름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연합군 장군이었던 그랜트 장군의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그랜트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단연 버킹엄 파운탱이라는 분수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분수 중 하나로 로코코 양식의 3단 분수다. 그러나 그랜트 공원에는 버킹엄 분수 말고도 반드시 보고 와야 할 것들이 더 있다.그랜트 공원 입구 입구에서부터 조형물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Dessa Kirk의Magdalene라는 작품이다.성서에 나오는 막달라 마리아를 뜻한다. 나무 덩.. <시카고 여행> 밀레니엄 파크 : 클라우드 게이트, 크라운 분수 밀레니엄 파크 : 클라우드 게이트, 크라운 분수밀레니엄 파크 (밀레니엄 공원)는 시카고 중심가에 있는 대규모의 도시공원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공원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자연, 예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2004년 개장했다. 대규모 녹지에 세계적인 건축가, 조각가의 작품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시카고 시민들 뿐 아니라 관광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더 빈 (콩, The Bean)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클라우드 게이트 (Cloud Gate) 외에도 두 개의 대형 LED 스크린 탑이 인상적인 크라운 분수, 그리고 파도 형태의 지붕과 수많은 강철 파이프를 연결한 야외 공연장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Jay Pritzker Pavilion)도 밀레니엄 파크에서 만나 볼 수 있다.시카고.. <시카고 여행> 시카고 다운타운 : 시카고 트리뷴 / 스타벅스 / 애플 스토어 시카고 다운타운 풍경 시카고에 도착한 날은 날씨가 궂었다. 가늘게 뿌리던 비가 갑자기 퍼붓다가 이내 잠잠해지고 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었다. 대개 여행 일정을 느슨하게 잡는 편인데, 어찌하다 보니 첫날 꽤 많이 움직였다. 첫 목적지인 시카고 문화센터를 관람하고 시카고 강을 따라 난 리버 워크를 둘러봤다. 그리고 내친 김에 그 유명한 시카고 트리뷴, 리글리 빌딩이 늘어선 길을 따라 꽤나 걸었으니 무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독특한 도시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이리저리 관광객 티를 내며 걸어 다니는 것이 새롭고 즐거웠던 것도 사실이다. DuSable Bridge 기점 DuSable Bridge에서 바라본Chicago River북쪽으로 계속 걸었다.목적지는 스타벅스사진 중앙 횡단보도를 중심으로좌측이 르네상스 양식의 .. 시카고 맛집 : 시카고 핫도그 집 / 파타스 전문점 시카고 여행 : Devil Dawgs / Mercat a la Planxa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미국도 지역마다 소위 로컬 푸드가 있다. 시카고의 대표적인 음식이라면 일명 딥 디쉬라고도 하는 시카고 피자를 꼽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핫도그도 그 못지않게 유명하다. 이번 여행에서 피자는 못 먹어봤다. 사실 안 먹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냥 무슨 맛인지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대신 핫도그는 한번 경험해 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한 번만 먹은 것이 지금도 안타깝다, ㅠㅠ. 다만 사진은 달랑 한 장이고 그마저도 엉망인데 그래도 사진을 보니 또 입에 침이 고인다... 핫도그 집과 더불어 스페인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타파스 집도 함께 소개한다. 핫도그와 타파스는 시카고 여행 두번째 날의 식단이다... <시카고 여행> 시카고의 빌딩 / 시카고 리버 워크 시카고의 아름다운 빌딩과 시카고 리버 워크바람의 도시 (windy city) 시카고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하다. 다양한 건축 양식의 멋진 건물들이 시카고 강을 따라 늘어서 있는 모습은 이 도시를 규정하는 일종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도착 첫날 오헤어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심에 내려서 호텔에 짐을 맡겨 놓은 후, 곧바로 도시 구경에 나섰다. 포스팅할 사진들이 많아서 두 차례 정도로 나누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잭슨역에서 시작해서 DuSable Bridge 기점까지의 이동경로를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중간에 들른 시카고 문화센터도 따로 떼어서 포스팅한다.공항철도 CTA 블루라인 알렉산더 칼더, 플라밍고, 1973잭슨역에서 나오니눈앞에 펼쳐진 모습이다.단층 건물은 우체국숙소에 짐을 맡기고근처 아무 아시안 식당.. <시카고 가볼만한 곳> 시카고 문화 센터 (Chicago Cultural Center) 시카고 건축 : 시카고 문화 센터 시카고에 도착한 날은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예약했던 호텔에 갔더니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안되어 들어가지 못하고, 짐만 맡겨 놓은 채 시내로 나섰다. 시카고 첫 목적지로 정해 놓은 곳은 . 관광객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고 나도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이곳을 방문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에 대해 아는 것이 없지만 아름다운 건축이란 이런 것이구나 느낄 만큼 외관과 실내가 멋지다. 덤으로 Nelly Agassi라는 작가의 작품도 관람했다. 이 건물은 공공 도서관으로 1897년 공공 도서관으로 건립되었다가 문화센터로 바뀌었는데 현재 미국 국가 지정 사적지에 등록되어 있다. 설명을 보니 신고전주의 영향을 받은 보자르(beaux-arts.. <교토 여행> 음식기행 : 폰토초 거리의 사시미집 방문기 폰토초 거리의 사시미 집 : 어신 (Sashiminogyoshin) 맛있는 현지 음식을 경험해보는 즐거움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여행의 목적 중 하나다. 뭐 거창하게 그 나라의 문화를 음식을 통해 이해하고 느낀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은 그 자체로 이미 목적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을 방문할 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을 한번 찾아봤다. 스시, 면요리 (우동, 소바, 라멘등), 와규, 꼬치, 나베, 덮밥류, 그리고 코스요리인 카이세키... 이런 음식들은 여행객들에 의해 포스팅도 많이 되고 그중 단골로 언급되는 맛집들도 꽤 된다. 하지만 의외로 사시미 전문점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빈약하다. 스시집에 대한 엄청난 정보에 비하면 특히 그러하다. 이번에 교토 여행을 계획.. <교토 가볼만한 곳> 남선사 : 수로각 / 방장 정원 남선사 이번 포스팅이 두 차례에 걸쳐 다녀온 교토 여행에 관한 마지막 내용이다.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일본의 사찰은 남선사 (난젠지)다. 마지막 교토 방문이 벌써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중간중간에 국내 사찰, 전시회, 또 맛집 등 여러 가지 잡다한 다른 내용들을 올리다 보니 연재를 마치기까지 많이 늦어졌다. 나름대로 사진과 내용을 검증하고, 혹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수도 했지만 미진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마추어인 나로서는 내 능력 안에서 보고 느낀 것을 잘 담아내려고 애썼다. 개인적으로 큰 공부가 되었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언젠가 또 교토를 방문할 것이다. 그 날이 빨리 오기를 소망해본다. 일본은 수천년 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이웃이고, 극복의 대상이기도 하고, .. <교토 가볼만한 곳> 원덕원 (엔토쿠인) : 네네의 집 원덕원 (엔토쿠인) 원덕원 (엔토쿠인)은 고대사(고다이지)의 탑두 사원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토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고풍스런 일본의 거리인 닌넨자카, 산넨자카, 그리고 그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청수사 (기요미즈데라)는 빼놓지 않고 다녀오지만, 원덕원은 대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덕원은 고대사와 함께 교토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른 곳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나름의 분위기와 색깔이 있다. 또한 이곳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 커다란 사건이었던 임진왜란을 설계하고 지휘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관계된 장소다. 그의 아내 네네가 히데요시 사후 말년을 보낸 곳이기 때문이다. 여러 측면에서 다른 관광명소와는 다른 의미와 느낌이 있는 문제적 장소다. 원덕원 건물 앞으로 네네의 길 (네네노미치.. <교토의 사찰> 고다이지 (고대사) :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네네 고대사 : 네네가 세운 절 이곳을 다녀온 지 벌써 꽤 되었다. 그동안 답사했던 교토의 사찰과 신사, 일본의 문화재를 꾸준히 포스팅하느라 이제서야 고대사 (고다이지) 차례가 온 셈이다. 이 아름다운 사찰을 소개하는 마음은, 그러나 편하지 않다. 이 절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복을 빌기 위해 그의 정실 부인인 네네가 세운 절이다. 유적이나 유물에서 느끼는 아름다움과 예술적 감동은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역사의 명암과 흔적에 아예 눈 감을 수도 없는 것이다. 특히 그것이 때로는 지긋지긋한 민족감정이라 해도, 나 자신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음은, 일본이라는 나라가 우리 민족의 의식 깊숙하게 자리 잡은 어둡고 복잡한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고대사를 꼭 한번 방문해 보라.. 이전 1 2 3 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