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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주점 동남아168

<역삼동 맛집> 문어랑 : 문어숙회, 얼큰 문어알탕 문어랑 상록점 방역으로 인해 요 몇년새 일상뿐 아니라 모임이나 식사, 음주문화도 많이 바뀌게 되었음을 실감한다. 거리두기와 영업 시간제한으로 이차라는 관행도 많이 사라졌지만, 사람 좋아하고 수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나름의 적응력을 발휘해서 낮술의 활성화라는 돌파구를 마련했으니, ㅋㅋ. 과연 '도전과 응전'이라는 토인비의 통찰은 역사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적용되고 구현되는가 보다, ㅋㅋ. 은 근처에서 친구와 점심을 먹고 어중간한 오후에 이차로 들른 곳인데 이름처럼 문어를 주재료로 음식과 안주거리를 내놓는 실내포차 분위기의 술집이다. 문어랑 오후 햇살이 따사롭고 한가하다. 내부 모습 시쿰한 김칫국은 최고의 아페타이저다. 계란 프라이 서비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문어숙회 묵은지와 ..
<삼각지 와인바> 처그 (Chug) : 요즘 와인바의 진화, 혹은 한계 핫하다는 와인바를 다녀와서... 말(言)이라는 것도 일생이 있다. 장수하는 것도 있고 단명으로 그치는 것도 있다. 유행어란 한때 관심을 끌다가 이내 사라져 버리는 운명을 맞는다. 요즘 유행어의 대세는 '힙하다', '핫하다'인 듯하다. 다 영어에서 온 것인데, 그거야 뭐 아무래도 좋다. 내가 이런 유행어를 싫어한다고 해도 다른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기꺼이 사용한다면 그 수명은 연장될 것이고, 어쩌면 유행어의 운명을 벗어나 일상 표준어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핫'하고 '힙'하다는 표현을 내가 싫어하는 이유는 말 자체보다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내뱉는 바람에 이 말을 사용하는 사람의 몰개성이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이다. '이 집 요즘 핫한 곳이야'라고 말하는 것도 좋겠지만, '나만 알고 싶은 곳인데..
<구반포 맥주집> 아이언 펍 : 곧 추억이 될 주점 아이언 펍 어릴 때 지금의 구반포 아파트에 살았었다. 그때는 구반포, 신반포 이런거 없이 그냥 반포였다. 그 반포 아파트가 이제 곧 헐린다. 재건축으로 이미 거의 대부분의 입주민이 떠났고 아파트 건물과 상가들에는 빈집을 뜻하는 '공가(空家)'라는 붉은색 글씨가 가득하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 몇이 아쉬운 마음에 반포에서 저녁을 먹고 이차로 간 곳이 아이언 펍이다. 수년 전에 한번 와봤던 곳이다. 아이언 펍 꽤 분위기 있다 실내는 다소 복잡한데 이게 이상하게 눈에 거슬리지 않고 나름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프라이드 치킨, 프랜치 프라이 먹태 친구들과 떠들고 마시다 보니 정작 다양한 수제 맥주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이언 펍은 라거, 에일, 밀맥주 등 주종이 다양한 맥주 전문점인데 말이다, ㅋㅋ. ..
<이태원 / 해방촌> 술집과 브런치 카페 : 남산 케미스트리 & 팻캣 남산 케미스트리(Namsan Chemistry) & 팻캣(Fat Cat) 요즘 이태원 일대의 상권이 거의 궤멸 수준이다. 거의 모든 나라의 음식들을 즐길 수 있을 만큼 다양했던 음식점, 카페, 상점, 그리고 일대를 가득 메웠던 외국 관광객들은 이제 없다. 폐업하거나 공실로 남은 가게들은 한 여름에 보아도 을씨년스럽다. 이태원의 상권이 확대되면서 각광을 받았던 경리단길도 몰락을 피할 수 없었다. 오랜만에 이태원 일대를 소개하는 내 마음도 무겁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수제 맥주집 남산 케미스트리와 브런치 카페인 팻캣이다. 남산 케미스트리 (Namsan Chemistry) 수제 맥주집이다. 상당히 넓은 편인데 루프트 탑도 있다. 예전에는 이층까지 매장 영업을 했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알고 찾은 ..
<분당 맛집> 미분당 : 베트남 쌀국수집 / 혼밥하기 좋은 곳 미분당 :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가끔 혼밥을 해야할 때가 있다. 면을 좋아하기에 이럴 땐 대개 국수집에 간다. 잔치 국수, 회냉면, 쌀국수집 중에서 그날 땡기는 곳을 가는 편이다. 분당 서현역 주변에는 베트남 쌀국수집이 상당히 많다. 오늘 소개하는 미분당도 그 중 하나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점심시간에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는 듯 하여 아예 포기를 했었다. 마침 혼합할 상황이 되었고, 통상의 점심시간보다 삼십분 정도 일찍 나서서 어렵지 않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아, 그래도 오분정도는 기다렸다, ㅋㅋ. 미분당이라고 해서 분당 지역을 강조한 상호가 아닌가 했더니 쌀 미(米)자에 가루 분(粉), 그리고 집 당(堂)자를 사용한다. 그래서 쌀가루 집...? 나중에 알고보니 쌀국수를 미분이라고 한..
<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베트남 음식점 : 콴안다오 콴안다오 : 호치민식 쌀국수 / 닭날개 튀김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콴안다오는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포털이나 맛집 검색 앱에서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메뉴중에 특히 반미가 인기가 높은 것 같다. 반미는 프랑스 식민 역사와 베트남의 음식 문화가 합쳐져서 탄생한 메뉴다. 다만 나는 빵에 뭘 끼워서 먹는 음식을 싫어하기에 이 집 시그니쳐가 반미라 해도 처음부터 관심은 없었다. 하지만 쌀국수는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베트남의 쌀국수 종류는 정말 많은 것 같다. 가능한 여러 종류의 쌀국수를 먹어보기는 했지만, 종류가 정말 얼마나 많은지, 지역 간의 조리법이나 재료 차이는 어떤지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다. 베트남 현지는 아니지만 주인장과 종업원이 베트남 사람들이라고 하니 그래도 오..
<최근 가본 술집 세곳> 담 / 카펜터스 / 홀리데이 서울 담 / 카펜터스 / 홀리데이 서울 제목은 으로 뽑았지만, 사실 오래전에 방문했던 곳도 있다. 사진수도 적고 내용도 별로 없을 것 같아 그냥 묵혀두었다가 비슷비슷한 술집 몇 개를 더 추가해서 세트로 만들어봤다. 크게 추천할 만한 곳은 없으나 나름의 개성은 가지고 있는 곳들이다. 담 이 집의 성격을 규정하기가 좀 애매하다. 이 곳에서 와인을 마셨지만, 막걸리 전문점 같기도 하고 퓨전 주점이라는 수식어도 있고... 그렇다고 안주가 많은 집도 아니다. 실내는 매우 어둡고, 특히 다른 영업점과 달리 정숙함, 조용함을 매우 강조한다. 나름의 컨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튼 조용하게 목소리 낮춘 상태에서 술 마시는 곳이다, ㅋㅋ. 너무 어두워서 이 날 마신 와인은 올리지 못한다. 잘 기억나지는 않는데, 와인이 아주 ..
<제주도 카페> 풍림다방과 SNS 풍림 다방에서 마신 커피 나름 블로그에 포스팅을 열심히 해왔지만.., 카페에 대해 포스팅하는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있더라도 그저 여행 과정의 한 부분으로 잠깐 언급하는 정도였을 것이다. 이번처럼 카페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서 다루기엔 자료 사진이나 내용이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그런 연유로 내 블로그 글 목록 카테고리에 주점은 있어도 카페는 없다. 이번에 제주도 풍림 다방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무슨 심경에 변화가 있거나, 혹은 너무나 맛있는 커피를 마셨기에 여기는 꼭 소개해야 할 것 같은 사명감 때문이 아니다. 이미 풍림다방은 내가 아니어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소위 핫플레이스이고 SNS를 통해 부동의 입지를 다진 곳이기 때문이다 (먹방 프로에서 다루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저 ..
<논현 맛집> 박경자 식당 : 한국사람 술집 / 독특한 안주와 전통주 박경자 식당 : 배추전 / 새우탕 / 된장 볶음 칼국수 오늘 소개하는 박경자 식당은 처음 방문이지만, 꽤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다. 좁고 힙한 매장에 한국식 안주와 전통주를 파는 일종의 선술집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게다가 온라인에 올라온 음식 사진들이 일단 비주얼 상으로 봤을 때 꽤 괜찮아 보였다. 물론 보기에 좋아도 내공이 모자라면 결국 맛에서 다 드러나기에 위험부담은 있는 법. 그래서 직접 한번 확인해 보고 싶었는데, 결국 방문하게 되었다. 급하게 결정해서 가느라 미처 예약을 하지 못했지만, 마침 운 좋게도 테이블이 하나 비어 있어서 냉큼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ㅋㅋ... 상호에서 보듯 사람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는데, 실제 운영하는 사장 셰프는 박경자 씨의 아드님이라고 한다..
<서래마을 맛집> 서래 오뎅 서래 오뎅 오랜만에 서래마을에서 모임이 있었다. 친구들 자주 보기 어려운 요즘, 너무 못 만나다 보니 이것도 참 사는 재미가 없고 활력이 없어서 안 되겠다 싶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우선 네 명이라도 먼저 보자고 연락을 돌렸다. 약속 장소는 반포동 서래마을로 정해졌는데, 개인적으로는 몇 년 만이다. 장소를 예약한 친구가 보낸 메시지에는 의 위치와 전화번호가 함께 안내되어 있었다. 일차 장소부터 밥집이 아닌 오뎅집이라니... 아예 처음부터 통음하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었다, ㅋㅋ. 서래오뎅 오뎅탕/ 무난하다. 골뱅이 소면 간이 쎈 편이다. 그런데 의외로 맛있다. 참기름 향기가 일품이다. 시샤모 / 재료도 싱싱하고 잘 구워냈다. 치킨 가라아케 / 많이 짜다. 이 집은 서래마을..
<분당 서현역> 베트남 쌀국수집 : 사이공 핫 팟 사이공 핫 팟 (Saigon Hot Pot) 대부분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하는 편이지만, 내 사정으로 혹은 직원들 사정으로 혼자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딱히 어떤 상황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나 가끔 혼자 밥 먹는 것도 좋아한다. 아주 작은 변화지만 왠지 나에게 스스로 집중하게 되고 자유로운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이런 날엔 대부분 국수를 먹는다. 원래 국수를 좋아하기도 하고, 찌개나 탕에 비해 무겁지 않아 먹고 나서 깔끔한 느낌이 드는 측면도 있다, ㅋㅋ. 평양냉면 예찬론자이지만 제대로 된 맛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아서 점심시간에 멀리 있는 단골집을 방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그래서 차선으로 직장 근처의 사누끼 우동집이나 베트남 쌀국수집을 주로 찾는다. 쌀국수의 경우, 소스에 찍어먹는 분..
<분당 서현동> 와인바 : 비율 비스트로 비율 은 저녁식사 후 이차로 찾아들어간 곳이다. 기대했던 식사를 망치고 났더니 내상이 깊었다, ㅋㅋ. 잊을만하면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잘하는 음식점도 꾸준하게 한결같이 맛이나 서비스, 시스템을 유지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가 보다. 아니 참 어렵고 지난한 노력이 동반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많이 아쉬웠던 저녁 식사때문에 뭔가 보상받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때 골목을 돌아 눈 앞에 나타난 곳이 비스트로 비율이었다. 비스트로라는 설명이 붙은 것으로 보아 서양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는 얘기인데, 내 생각엔 가볍게 와인 한잔 하는 이차 장소로 더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다. 건물 일층에 있는데 옆에 바로 주차시설이 있다. 좀 당혹스럽긴 하다. 프리첼 주문해본 와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