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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요11

<강산에> 할아버지와 수박 : 흥겹고 가슴따뜻한 할아버지와의 추억 할아버지와 수박 할아버지와 수박은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가사말과 흥겨운 록 리듬이 멋지게 어우러진 곡입니다.듣고 있으면 어느새 듣는이의 어린 시절로 편안하게 데려다 주는 느낌이지요. 이제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유쾌한 추억과 그리운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억지로 감정을 쥐어짜내지 않고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습니다.
<한영애> 가을시선 : 아름다운 가사로 표현한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 가을시선 : 아름다운 가사로 표현한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 흔히 한영애의 목소리를 마성이라고 합니다. 묘한 매력이 있는 목소리지요. 거기에 특유의 독특한 창법과 무대매너가 더해져 한영애는 아주 대중적인 가수라고 할 수는 없으나,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블루스 가수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영애의 노래중 그나마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들은 '코뿔소', '누구없소', '조율'등이지만, 그외에 알려지지 않은 곡중에도 너무나 훌륭한 곡들이 정말 많습니다. 오늘은 '가을시선'이라는 곡을 올려볼까 하는데요... 차분하고 아름다운 선율도 좋지만, 노랫말에 담긴 따뜻한 포용의 마음, '모든것 이해하며 감싸 안아주는' 깊은 위로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https://youtu.be/Pr7xf5C..
<자우림 김윤아> Going Home (고잉 홈) 자우림 김윤아 고잉홈 한사람의 가수를 평할 때, 우리는 여러가지 기준과 잣대로 가수를 자리매김합니다. 가창력, 비쥬얼, 무대매너, 음악사적 중요성(가령 신중현이나 산울림의 김창완 같은...) 등을 살펴볼 수 있겠고, 지금은 못말리는 예능프로의 전성기인지라 가수의 시시콜콜한 (그것도 무지하게 조작되고 의도적으로 왜곡된) 일상사와 버릇, 예능적 끼도 가수의 자질로 평가되는 코메디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노래는, 김장훈의 표현을 빌어 좀 거칠게 정의한다면, '살면서 힘들 때 한 곡 딱 꺼낼 수 있는 노래'입니다. 좋은 가수란 당연히 그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되겠지요. 고잉홈은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 솔로앨범 3집 '315630'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곡을 직접 작..
<한영애> : 건널 수 없는 강 : 건널 수 없는 강 / 사랑을 얻지 못한 자의 슬픔 한영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블루스를 잘 부르는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추종자들은 마성이라고 극찬하지만, 단지 목소리의 차원에 가둬두기에는 그녀가 가진 블루스의 혼이 너무나 크고 깊습니다. ‘건널 수 없는 강’은 자신의 의사와는 반대로 이제 사랑을 끝내야 하는 자의 슬픔을 노래합니다. 이 슬픔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난 추억을 흘려 보내고’, ‘강둑 뒤에 숨어서’ 혼자 ‘소리도 없이 웃는’ 사랑하는 사람의 잔인함입니다. 가사에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아마도 그가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상대에게 얼마나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주는지조차 모르는 천진함까지 갖추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의도된 잔인함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화끈하게..
<이소라>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 서늘한 이별의 아픔 나가수: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독특한 음색을 가진 가수들은 많다. 하지만 이소라만큼 처연하고 외로운 음색의 깊이를 가진 가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때론 섬뜩하기까지한 느낌으로, 아픈 사랑의 슬픔을 밖으로 내지르기보다는 절제하며 안으로 삭이는 창법은 그래서 더 울림이 큰 것일까..?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는 원곡 가수가 이현우이지만 '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가 부른 곡이 내게는 훨씬 감동적이다. 짧게 자른 머리에 파리한 얼굴, 무심한 눈빛으로 부르는 노랫말이 듣는 이의 가슴을 친다. 피아노 하나만으로 반주를 담백하게 담아낸 편곡도 인상적이다.
이예린 : 늘 지금처럼 (Come on baby tonight) : 정겨운 90년대식 노래와 춤 이예린 : 늘 지금처럼 (Come on baby tonight) : 정겨운 90년대식 노래와 춤 이예린이라는 가수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90년대에 활동한 가수이고, 그나마 활동기간도 그리 길지 않았으니까요. 대표곡은 [늘 지금처럼]과 [포플러 나무아래] 정도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늘 지금처럼]은 가벼운 댄스풍의 노래입니다. 지금의 아이돌, 한류등의 개념도 없던 때이니만큼 화끈한 리듬감이나 칼군무는 없지만, 왠지 듣는 사람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거워지는, 그래서 자꾸 따라부르게 되는 노래죠. 좀 나이드신 분들은 옛날 추억을, 젊은 세대는 아, 옛날 댄스풍의 노래는 저런 식이었구나 하는 걸 느껴보시면 좋겠네요. 동영상은 mbc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넣었습니다. 뮤..
<부가킹스, 윤도현> 여행길 여행길 부가킹스는 바비 킴이 리더로 있는 남성 3인조 힙합 그룹입니다. 사실 바비 킴을 힙합 싱어로 분류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요. 레게 뮤지션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이후 소울, 힙합등 어느 한 쟝르에 머물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현재 부가킹스의 멤버로서의 활동보다는 솔로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하고 있구요. 오늘 포스팅하는 여행길은 부가킹스가 윤도현과 함께 부른 곡입니다. 크게 대중적으로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정말 어디론가 훌쩍 길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마침 오늘 날씨도 정말 좋습니다요...ㅋㅋ.
김동률 <사랑한다는 말> 김동률 아무리해도 노래방에서 부를 수 없는 노래가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이 바로 그런 노래인데요..ㅋ. 정말 좋아하는 노래이고 십년 넘게 듣고 있어도 싫증나지 않는 곡이지만, 노래 자체가 넘 어려워서 노래방에서 부르려고 도전했다가 번번이 참담하게 실패하곤 하는 노래지요. 김동률이라는 뮤지션, 발군의 싱어송 라이터가 발산하는 부드러운 힘이 유감없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노랫말도 참 잔잔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나름의 울림도 있구요. 편안하게, 다소 낭만적인 느낌으로 들으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한번 감상해보시죠... 발매된지 좀 오래되어서인지 뮤직비디오는 없네요. 유투브에 방송출연해서 부른 영상은 있는데 음질이 좋지않아 그냥 이것으로 올립니다.
<윤상> 결국 흔해빠진 사랑얘기 : 윤상 스타일의 이별법 재능있는 씽어 송 라이터인 윤상의 노래들은, 어느정도 쿨하고 어느 정도는 감칠맛나는 멜로디만큼 가사도 근사합니다. 오늘 가사와 함께 포스팅하는 윤상의 뮤직 비디오 '결국… 흔해빠진 사랑얘기'는 도입부에 장중한 첼로연주와 곡전체를 관통하는 가슴치는 비트가 사뭇 비장합니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곡은 아니지만 숨겨진 보석같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싯적 가슴아픈 이별의 추억이 생각나시는 분들, 현재 이별의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 그리고 또다른 역사를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나는 가수다 / 서문탁> 그게 나였어 : 한때 내가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잃어버린 소중한 어떤 것.. 원래 이문세의 곡이죠. 이번에 포스팅하는 것은 나는 가수다에서 서문탁이 부른 것입니다. 서문탁은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기 전에도 같은 강력한 록 사운드의 곡들을 발표한 여성 록커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에 나가수에 출연하게 되어 더욱 반가웠구요.서문탁이 부른 ... 우선 한번 들어볼까요 ? 참 좋죠 ? 여윤이 긴 노래입니다. 서문탁의 때로는 절제되고 또 때로는 내지르는 창법이 듣는 이의 마음을 휘저어 놓네요. 이문세의 다소 얌전하고 맨숭맨숭한 오리지널보다 울림이 더 크다는 생각입니다.
<박혜경> Rain : 쏟아지는 빗속에 지우고 싶은 이별의 아픔 박혜경은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음악세계가 있는 썩 괜찮은 가수라는 생각은 듭니다. 소위 임팩트가 크고 대중적인 흡인력이 있는 대형가수가 아니고 요즘 잘 나가는 아이돌 댄스 가수는 더더욱 아니지만, 호소력 있는 목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Rain은 기존의 박혜경 스타일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곡입니다. 빨간 운동화, 주문을 걸어 같은 곡에서 느껴지는 발랄함과 상큼함은 이 곡에서는 느낄 수 없습니다. 이별의 아픔이 잔잔하게 때로는 진하고 간절하게 묻어납니다. 발표된지 오래된 노래라 뮤직비디오가 좀 올드패션이긴 합니다만..., 오늘처럼 비오는 날 좀 크게 틀어놓고 들어봐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