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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노트의 글3293

<냉면 맛집> 평양냉면 : 을지면옥 이전과 재오픈 평양냉면 : 을지면옥 이전과 재오픈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일인으로 을지면옥에 대한 추억은 각별하다. 이 집의 찐 단골은 이미 너무나 많아서 나는 거기에 명함 내밀기도 뭣하지만, 어쨌든 내가 을지면옥을 들락거린 기간도 그리 만만치만은 않은 세월이다. 을지면옥은 서울시 재개발로 인해 원래 자리였던 을지로 3가에서 마지막 영업을 한 후에 철거했다. 그 후 2년을 기다려야 했다. 새로 이전해서 재오픈 한 곳은 종로 낙원동.. 설레는 마음으로 정말 오랜만에 을지면옥을 방문했다. 깔끔한 을지면옥 새건물1층과 2층을 사용한다.  늘 하던대로 평양냉면과 편육을 주문했다. 김치, 냉면 무우그리고 편육용 소스 편육기름기 많은 부분으로 부탁했다. 옛날 맛 그대로의 편육맛있다을지면옥의 평양냉면거의 투명한 육수에 파, 깨그리고 ..
<전주 맛집> 옛날 옴팡집 : 노포에서 먹는 청국장 백반 옛날 옴팡집 : 청국장 백반이번 여행은 전라북도로 잡았다. 첫날 진안의 수선루, 마이산을 후다닥 보고 오후에 전주로 올라와 저녁을 먹은 후 다음날 경기전과 진동성당, 그리고 국립전주박물관까지 보고 상경하기로 동선을 짰다. 전북 내륙의 전주와 진안을 1박 2일에 둘러보는 꽤나 빡빡한 일정이었다. 첫 일정은 진안으로 내려가는 길에 전주에 들러 점심을 해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으로 정한 이유는 순전히 이 노포의 외관 때문이었다. 파란 슬레이트 지붕에 거의 무너져 내릴듯한 작은 건물이 이상하게도 마음을 끌었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감히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와 내공이 느껴진다. 이 집의 유일한 메뉴는 청국장 백반. 그나마 오후 1시면 장사를 접는다고 하여 시간에 맞추느라 마음을 졸였다. 은 전주 전북대학교 덕진 ..
<짧은 영어예문> 영어 스피킹 : Day 가 들어가는 관용적 표현들 영어 스피킹 : Day 가 들어가는 관용적 표현들오늘 영어회화는 day가 들어가는 예문들로 정리해 봤습니다. Day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중에서 좀 관용적인 표현들만을 골라봤습니다. 어려운 표현은 전혀 없으니 편한 마음으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까요? 누구에게나 좋은 기회(때)는 오지  >  Every dog has its day.문법적인 면에서 every 다음에 단수가 온다는 것, 그리고 동물의 소유격을 말할때는 its를 쓴다는 것, 알아두세요. 덕분에 오늘 즐거웠어  >  You made my day.하나 더 추가해 보겠습니다. Make my day. (나 오늘 재밌게 해줘)오늘 날씨가 끝내줘  >  Some day out there.이 예문 some day에서 some은 '좋은, 훌륭한'이..
<포르투갈 여행> 카르무 성당 : 포르투 여행 2일차 카르무 성당 : 포르투 여행 2일 차여유 있게 다니자고 다짐했지만, 애초에 무리한 생각이었음을 인정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사실 포루투는 두 번째 방문이고 도시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다 둘러볼 수도 있다. 하지만 둘러본다는 것이 말 그대로 정말 건물 앞에서 인증샷만 찍은 것이라면 몰라도, 최소한이라도 감상하고 느껴보는 것이라면 포르투를 하루에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늘 소개하는 카르무 성당만 해도 그렇다. 이 성당은 수도원으로 사용되었던 18세기 건물로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이 결합된 독특한 건축물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카르무 성당을 봤다고 할 수 없다.카르무 성당앞쪽으로는 사자 분수가 보인다. 정면에서 바라본 카르무 성당의 모습카므루 성당의 정..
<압구정 맛집> 쇼미더 크랩 : 미국 남부식 보일링 크랩 전문점 쇼미더 크랩 : 미국 남부식 보일링 크랩 전문점오늘 소개하는 압구정동의 은 미국 남부 음식 중 하나인 보일링 크랩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케이준 요리라고도 하는 미국 남부 음식은 유럽, 아프리카,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의 음식 문화가 서로 섞이면서 탄생했다.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가정식 요리로 자극성이 강한 향신료의 사용이 특징이다. 매콤한 케이준 소스에 버무려 먹는 보일링 크랩도 대표적인 케이준 음식의 하나다. 크랩뿐 아니라 새우 같은 해산물, 그리고 옥수수, 감자등 야채도 들어간다. 비닐봉지에 모든 재료와 케이준 소스를 넣고 마구 흔들어서 섞이게 하는데 그 과정이나 이후의 먹는 방법이 고상하지는 않지만 재미는 있다. 마늘 파스타탈리아 텔레 면을 사용했다.파스타 전문점이 아닌만큼아무래도 맛은 평범 주..
<이태원 맛집> 프랑스 음식점 : 라플랑끄 프랑스 음식점 : 라플랑끄라플랑끄는 이태원에 있는 프랑스 식당이다. 이 집은 프랑스 가정식을 표방하는데 프랑스식 집밥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사실 프랑스 음식에 대해서는 그저 부르귀뇽, 어니언 스프, 해산물외에는 아는 것이 없으니 프랑스 가정식이든 아니든 별 의미는 없다. 그러고 보니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음식에 비해서도 프랑스 음식은 나에게 생소하다. 그래도 와인에 사퀴테리, 치즈 플레이트 시키고 메인 요리 하나 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 라플랑끄를 방문했다. 이태원 역 4번 출구에서 몇 차례 좌우회전을 하면서 내려오면 골목길에 숨은 듯 위치한 라플랑끄가 보인다. 실내는 이런 분위기...소박하고 편안하다. 에스카르고 (파슬리 버터 달팽이)그린 올리브그리고 대파요리치즈 플레이트특별할 것은 없다.  하..
<짧은 영어회화> 구동사 go off의 여러가지 용법들 구동사 go off의 여러 가지 용법들구동사는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것 같네요. 동사와 전치사, 혹은 동사와 부사가 결합된 형태의 구동사는 영어회화에서 정말 중요합니다. 동사의 의미를 확장시키고 풍성하게 하지요. 오늘은 영어의 구동사 (phrasal verbs)중에서 특히 go off 만을 콕 집어서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이 될 수 있기에 헷갈리기 쉬운 까다로운 구동사입니다.  내 핸드폰 알람이 안 울렸어  >  My cell phone alarm didn't go off.'시계의 알람이 울리다'를 표현할 때 구동사 go off를 씁니다.  폭죽이 큰 소리로 터졌어  >  The firecracker went off with a loud bang.폭죽, 폭탄이 터지는 경우에도..
<압구정 맛집> 태국 음식점 까폼 : 모닝 글로리 / 텃만쿵 / 똠양 쌀국수 태국 음식점 까폼 : 모닝 글로리 / 텃만쿵 / 똠양 쌀국수은 우리나라에 있는 태국 음식점 중에서 아마 가장 웨이팅이 긴 곳 중에 하나일 것이다. 온라인 예약은 아예 안되고 현장에서 테이블링으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몇 번 시도해 보았지만 보통 한 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에 질려서 계속 포기했던 곳이다. 이번에는 꼭 방문에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웨이팅에 돌입했다. 까폼지하에 있다.점심시간이 좀 지났는데도웨이팅은 기본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무절임 모닝 글로리강한 피시 소스맛에살짝 짜다.텃만쿵갈은 새우를 튀긴 요리다. 똠양 쌀국수정식 이름은 똠양 남콘이다.코코넛 밀크향이 강하다. 까폼의 대표 메뉴 중 하나가 돼지 등뼈 요리인 랭쎕이다. 랭쎕으로 유명한 도 의 세컨드 브랜드다. 다만 개인..
<포르투갈 여행> 1일차 : 포르투 대성당, 상벤투역, 시청사, 볼량시장 1일 차 : 포르투 대성당, 상벤투역, 시청사, 볼량시장포르투갈은 8년만이다. 첫 방문 당시 이 나라의 매력에 푹 빠져서 언젠가 한 번은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 바램을 이루게 되어 기뻤다. 이번에도 포트투와 리스본을 중심으로 일정을 짰지만 체류기간을 조금 더 늘렸다. 이미 한번 와봤던 곳이고 일정도 늘어나서 여유롭게 다닐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여행에는 박물관 방문, 그리고 성당 미사 참석 같은 새로운 계획이 추가되었기에 마냥 널널하게만 여행할 수는 없었다. 포르투에서의 첫날 일정부터 포스팅하고자 한다. 아무튼 다시 재회하게 된 포르투갈, 반가웠다. 포르투 대성당 Pillory (Pelourinho)포르투 대성당 광장에 있다.일부 보수 공사가 진행중인포르투 대성당 비마라 페레즈의 기마..
<서래마을 맛집> 미카사 : 안키모, 사시미, 시메사바, 찌라시 초밥 미카사 : 안키모, 사시미, 시메사바, 찌라시 초밥인터넷에서 를 검색해 보면 이자카야로 소개되어 있다. 뭐 틀린 말은 아닌데, 우리가 이자카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통념들과는 좀 다른 분위기다. 이 집은  시끌벅적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깔끔하게 정돈된, 조용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야키토리, 꼬치구이, 타코 같은 메뉴는 없지만 의 메뉴들은 하나하나가 완성도가 높고 상당한 내공이 느껴진다. 일본의 정통 갓포 요리뿐 아니라 새롭게 해석한 퓨전 단품도 상당히 훌륭하다. 미카사서래마을 골목 안쪽에 있다. 안키모아귀 간에 폰즈 소스파, 무채와 함께 내온다. 알코올 주문원소주, 토닉워터에 레몬 슬라이스 갈릭 스파이시 에다마메일본인이 좋아하는 풋콩을 주재료로 한 일종의 퓨전이다.사시미흔한 구성이지만숙성이 아..
<생활영어회화> 변덕스러운 날씨 변덕스러운 날씨날씨를 주제로 한 영어 대화문은 정말 흔한데,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사용빈도가 높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춥고 변덕스러운 날씨에 옷을 잘 챙겨 입으라는 대화를 중심으로 생활영어회화 예문들을 한번 구성해 봤습니다.  요즘 날씨가 참 변덕스러워  >  The weather is unpredictable these days.비슷한 의미로 unpredictable 대신 changeable 을 사용해도 됩니다.  추웠다가 더웠다가 왔다갔다 해 >  It has been fluctuating between cold and warm.눈여겨 보아야 할 단어는 fluctuating으로 수치나 양, 혹은 감정의 변화가 반복되는 것을 말하는 동사 fluctuate의 형용사형입니다.  그거 정말 헷갈리네  >  T..
<목포여행> 구 동본원사 별원 : 목포 오거리 문화센터 구 동본원사 별원 : 목포 오거리 문화센터근대 우리의 역사에서 일본 강점기가 가지는 영향은 지대하다.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일본의 식민지로 살아야 했던 36년은 한국인의 문화와 삶 전반에 큰 변화를 주었다. 목포와 군산, 그리고 인천등은 개항기 가장 먼저 일본의 침탈이 시작되고 수탈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던 지역적 특성 때문에 도시 전체에 일본식 적산 가옥이나 유적들이 많다. 그중에는 일본식 불교 사찰도 있다. 동본원사는 일본에 있는 사찰로 일제는 그 별원을 1930년대에 목포에 세웠다. 예전에 군산을 방문했을 때 일본 사찰인 동국사를 방문하고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목포 동본원사 별원도 일본 사찰의 조선 별원이었던 셈이다. 목포역에 도착해서 길하나 건너면 목포 오거리가 나오는데 동본원사 건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