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1330 강화도 맛집 순례 : 마니산 산채 / 단골식당 / 일오삼 간장게장 강화도 맛집 순례 : 마니산 산채 / 단골식당 / 일오삼 간장게장서해안의 갯벌과 낙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강화도는 서울에서 가까워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고려시대와 구한말의 역사적 유적지가 많아 답사여행지로도 좋다. 강화도의 먹거리는 무엇보다 해산물과 갯벌장어를 꼽아야 하겠지만 정갈한 산채 정식, 강화도의 향토음식인 젓국갈비, 간장게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강화도를 다니면서 나름 괜찮았던 음식점 세 곳을 소개한다. 마니산 산채 : 속이 편안해 지는 산채 비빔밥산채 비빔밥 시골 된장 마니산 산채비빔밥은초장이 아닌 양념 간장에 비빈다. 마니산 산채단골식당 : 시레기밥과 젓국갈비약쑥 시레기밥부추를 썰어넣은 간장을 넣고 비벼 먹는다.시레기의 향이 은은하다. 젓국.. <전남 구례 찻집> 전통 한옥 카페 : 무우루 전통 한옥 카페 : 무우루전라남도 구례에 있는 는 전통 한옥카페다. 이제는 한옥을 개조해서 카페로 운영하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다. 그렇지만 대개 이런 한옥카페들은 서울의 익선동이나 인사동,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처럼 특정 관광지역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는 그냥 시골마을에 혼자 덩그러니 있다. 주변에는 다른 카페는 물론 음식점이나 심지어 편의점도 없다. 그래도 많이 알려진 탓인지 내가 방문한 날에도 손님들은 제법 많았다.무우루담장과 대문, 그리고 언뜻 보이는 한옥이 꽤 멋지다. 열린 문안으로 들어가 본다.정원과 마당이 상당히 넓다. 카시크 커피좀 많이 달다.흑임자 인절미 무스 케이크이 집의 대표 메뉴라고 한다. 과일청차무우루에서 제조한 과일청으로 만든 차 아이스 커피 차 한잔 마셨으니이제 화엄사로 .. <분당 서현 혼밥 맛집> 포 하임 : 베트남 쌀국수 예찬 포 하임 : 베트남 쌀국수분당 서현역에 있는 은 서현동에 있는 많은 베트남 쌀국수집 중에 가장 자주 가는 곳이다. 몇 명이서 가기도 하지만 혼자서 혼밥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베트남 쌀국수,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포(Pho)는 그 맛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도, 따지고 들면 많이 다르다. 그 차이는 때로는 확연해서 나같이 미각이 아주 발달하지 않은 사람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인 경우가 많다. 국물 맛뿐 아니라 면발의 식감 차이, 굵기, 양, 양파절임까지, 크든 작든 아무튼 차이는 있다. 은 그런 여러 기준에서 가장 만족할만하다. 서현역에 오픈한 지 이제는 꽤나 세월이 흘러서 나름 오래된 맛집이라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기분이 좋아지는포하임의 메뉴판안심과 차돌 쌀국수를 시켰다. 나무 젓가락칠.. <제주도 함덕 맛집> 다려도 횟집 : 우럭 조림 / 우럭 매운탕 다려도 횟집 : 우럭 조림 / 우럭 매운탕제주도 함덕 해수욕장에 있는 은 나름 단골 식당이다. 마지막 방문시기가 꽤 되었기에 진정한 단골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제주도 맛집을 떠올리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집 중 하나이고, 서울에 올라와서도 가끔씩 불쑥 생각나는 집이기에 찐팬이라고 해도 괜찮을 듯하다. 사실 을 알게 된 것은 원래 가려했던 횟집이 보수 공사로 휴업 중이어서 그냥 아무 데나 눈에 띄는 곳을 찾아 들어간 것이 계기였다.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예상치 못한 맛을 경험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우럭조림을 보다 맛있게 하는 곳을 아직 찾지 못했다. 살아있는 우럭으로 만든 이 집의 우럭조림은 최고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충분하고도 넘친다.다려도 횟집함덕해수욕장에서 지척이다. 깔끔, 정갈한 .. <전남 구례 블루리본 맛집> 원조 목화식당 : 한우 소내장탕 원조 목화식당 : 한우 소내장탕구례 화엄사의 템플 스테이를 마치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집이 이다. 절밥이 정말 맛있었지만, 팔자에 없는 채식으로 몇 끼를 먹었더니 육고기가 땡겼나 보다. 한우 내장이 들어간 뜨끈한 국밥에 소주도 한잔 걸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아무래도 나는 그냥 그런 중생임이 틀림없다, ㅋㅋ. 은 이 집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일 뿐 아니라 을 검색하면 늘 검색창에 뜨는 곳이기도 하다. 40년 된 노포로 오랜 기간 블루리본에 연속해서 선정된 집이다.원조 목화식당구례 읍사무소 근처에 있다. 반찬으로 나온풋고추, 양파, 다대기김치, 깍두기, 깻잎장아찌소주도 한병 시켰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양은 쟁반이 너무나 정겹다.한우 소내장탕맑은 국물에 부추를 올렸다.내장과 선지가 들어있다... <신사동 오마카세> 스시 에비스 스시 에비스오마카세는 오랜만인 것 같다. 한때 국내를 휩쓸었던 오마카세 열풍이 많이 사그라진 느낌이다. 그동안 오마카세 전문점은 급격히 늘었고 가격은 많이 현실화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아직도 비싼 것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너무 제한된 시간 안에 식사를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 같은 것이 조금 불편하다. 또 오마카세의 특성상 2-3명 이상의 인원이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식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에 좀 규모가 있는 모임에는 적당치 않은 점도 있고... 그래도 쉐프가 서빙해 주는 다양한 스시를 맛보는 오마카세의 매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라는 스시야를 방문했다. 신사동에 있는 아담하고 조용한 곳이었다. 신사동 오마카세스시 에비스 차완무시트러플 향이 난다.요즘 유행인가.. 신사역 맛집 : 송쉐프 : 레트로 감성의 정통 중식당 신사역 맛집 : 송쉐프 : 레트로 감성의 정통 중식당 신사역에 있는 송쉐프는 여러 가지로 많이 특이한 중식당이다. 제목에 '레트로 감성'이라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딱 들어맞는 표현은 아니다. 그렇다고 노포라고 하기에도 좀 어색하다. 우선 상호부터가 인데 이게 통상 중국 음식점에 잘 사용하는 상호는 아니다. 그런데 또 메뉴들을 보면 팔보채, 탕수육, 난자완스 같은 흔히 우리가 정통 중국요리라고 하는 것들이 대표 메뉴다. 여기서 한번 더 헷갈리는 건, 이런 정통 중식당들의 경우 대개 지점이 없이 본점 하나만 운영하는데 송쉐프는 수많은 지점들이 있는, 조금 과장하면 거의 프랜차이즈급의 중식당이라는 점이다. 본점은 신사역에 있는데, 내부는 옛스럽고 간판을 포함한 입구는 아주 모던하다. 아무튼 정체성을 규정하.. <방배역 이자카야> 고료리 토키 : 초당 옥수수 튀김, 잿방어회, 시메사바 고료리 토키 : 초당 옥수수 튀김, 잿방어회, 시메사바고료리 토키는 최근 다녀온 이자카야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이다. 집 주변에 상당히 핫한 이자카야도 있지만, 메뉴 구성이나 맛으로 따진다면 이 집을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이자카야라는 정체성에 최적화된 규모 (좁지도 부담스럽게 크지도 않은), 바 테일블과 일반 테이블이 적절히 구성된 정겨운 인테리어에 가격까지 매우 합리적이다. 새롭게 해석한 참신한 메뉴들도 훌륭하지만 고료리 토키의 가장 큰 강점은 정말 잘 숙성된 사시미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날 주문했던 잿방어회는 정말 최고였다. 이자카야 고료리 토키방배역과 내방역 사이 주택가 골목에 있다. 초당 옥수수 튀김아삭한 식감과 고소함에비주얼까지 훌륭하다. 카모로스오리를 간장에 숙.. <을지로 노포> 용금옥 : 추어탕 / 모듬전 용금옥 : 추어탕, 모듬전을지로에 있는 노포인 용금옥은 좀 뜬금없이 방문한 집이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끼어 징검다리처럼 잠깐 들렀었는데, 사연은 이렇다. 외국 사는 친구의 귀국 환영을 빙자한 모임은 점심부터 시작되어 자연스레 강북의 노포들을 순례하는 코스로 진행되었는데, 저녁에 방문할 음식점의 브레이크 타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미 점심에 이어 오뎅집에서의 낮술도 마무리하고 애매한 시간에 자리를 옮긴 곳이 용금옥이다. 배는 불렀지만 비가 추적추적 오는 늦은 오후, 따뜻한 국물과 모듬전이 땡겼다. 용금옥은 1932년에 문을 연 서울식 추어탕 전문점이다. 노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을지로 용금옥 입구대문 안으로 조금 들어가야 한다. 무채, 열무김치그리고 내공이 돋보이는 숙주나물모듬전정말 맛있게 .. <압구정 도산공원 맛집> 태국 음식점 : 롱씨암 태국 음식점 : 롱씨암도산공원 주변으로는 하이앤드의 고급 음식점들이 특히 많다. 확실히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돋보인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래서 가격도 만만치 않다. 압구정동 도산공원에 있는 롱씨암도 마찬가지다. 태국 음식점이지만 흔히 우리가 '현지 분위기'라고 하는 다소 어수선하고 서민적인 느낌대신, 호텔 레스토랑 같은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매장에서 느껴진다. 메뉴는 다양한 편인데, 전통적인 태국 음식외에 다소 생소한 메뉴들도 있다. 태국 출신의 쉐프가 주방을 맡았다고 한다. 압구정 도산공원 롱씨암 모닝 글로리(공심채) 볶음피시 소스가 다소 많이 들어간 듯...미앙캄한 입 크기의 태국식 쌈이다.생강, 새우, 땅콩 위에 구운 코코넛을 토핑했다.쌈용 채소는 betal이라고 하는데다른 채소도 .. <공주 맛집, 노포> 명성 불고기 재방문기 : 국물 불고기, 육회 명성 불고기 재방문기 : 국물불고기와 육회는 두 번째 방문이다. 아주 오래전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그리고 공주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처음 들렀던 곳으로 기억한다. 사실 공주는 맛의 고장이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공주 국밥, 석갈비, 묵요리는 대표적인 공주의 먹거리다. 게다가 공주는 밤이 유명해서 음식에 밤이 많이 사용된다. 공주 밤 막걸리도 인기다. 그동안 공주를 여러 번 여행했지만, 한참 만에야 다시 불고기 집을 찾은 것도 공주엔 손맛 좋은 맛집들이 즐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달한 불고기가 땡겼다. 는 공주에서만 사십 년 넘는 세월을 불고기만을 고집한 노포다. 명성 불고기공주 산성시장 앞에 있다. 불고기 주문 불고기 위로팽이버섯과 부추를 산처럼 쌓았다.밑반찬들과 함께항공 샷.... <서초동 신논현역 술집> 전주 전통 막걸리 : 수제 막걸리 전문점 전주 전통 막걸리 : 벌교 참꼬막, 홍어 삼합는 서초동 신논현역 교보문고 근처에 있는 막걸리 전문점이다. 대로변에 접해 있는 아주 아담한 술집으로 주종은 수제 막걸리, 그리고 안주는 꼬막 데침, 홍어 삼합 같은 남도음식이 중심이다. 전주에는 막걸리 거리가 있을 만큼 막걸리에 대한 이미지 선점은 전주가 성공적으로 해냈다. 그런 면에서 서울 강남 한복판의 는 전주라는 지명을 차용한 마케팅 전략을 폈다고 할 수 있다.전주 전통 막걸리야외 테이블도 있다. 두부김치자리를 잡고 앉으니푹 삭은 묵은지에 고소한 두부가 한점 나온다. 이 집은 막걸리집답게매우 다양한 막걸리가 준비되어 있다.그중 수제막걸리인 무영 막걸리를 시켜 봤다.잔에 부은 수제 막걸리의 비주얼거품만으로도 시쿰한 탄산이 느껴진다. 벌교 꼬막참꼬막이라고 .. 이전 1 2 3 4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