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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1114

<논현동 맛집> 배꼽집 : 안심 / 등심 / 토시살 / 꽃살 배꼽집 : 고기 맛있는 집 몇 번 방문했던 곳이다. 오래전 처음 방문했을 때, 포스팅도 했었다. 그때는 점심때 잠깐 들러서 육회 비빔밥과 평양냉면을 먹었었다. 원래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곳인데, 내 취향에 냉면은 큰 울림이 없었고 (잘 만든 평양냉면인 것은 맞다), 대신 육회 비빔밥이 꽤 맛있었다. 고기를 잘 다루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그 후로 가끔 저녁 시간대에 와서 숯불에 고기 좀 굽고 소주 한잔하곤 했다. 보통 유명 맛집들은 메뉴의 숫자가 극도로 적은데, 이 집은 소고기 돼지고기 가리지 않고 다 취급하고 부위도 엄청 다양하다. 게다가 평양냉면을 비롯해 곰탕, 전골까지 식사류도 다채롭다. 그러면서도 어느 하나 허투루 된 메뉴는 없으니, 만만치 않은 내공을 인정해야 할 듯하다. 상치 절임 상큼하고 ..
<강원도 고성 횟집> 청보 횟집 : 인생 쥐치회 & 마성의 매운탕 강원도 고성 맛집 : 청보 횟집 이번 강원도 고성 방문은 숙소, 음식 모두 성공적이었다. 바닷가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굳이 지켜야 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그래도 또 사람 마음이라는 게, 동해안 와서 싱싱한 회 한점 안 먹는다는 것도 불필요한 고집일 것이다. 요즘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난 고성 지역이라 그저 뜨내기 손님들만을 상대하는 곳은 가능한 피하고 싶었다. 사실은 가진항에 있는 횟집 중에서 하나를 미리 찜했었다. 하지만 여행도 삶처럼 예상치 못한 일들이 늘 일어나기 마련... 가진항 도착해서 보니 무슨 공사를 하는지 횟집센터가 휴업 중이었다. 대략 난감한 상황에서 아무 곳이나 찾아 들어가야 했다. 급히 검색을 돌려서 가까운 곳의 횟집을 수배했다. 검색되어 뜬 상호는 이라는 곳이었다...
<경복궁역 서촌 맛집> 제분소 : 서촌 와인바 제분소 : 다이닝 와인바 요즘 유행하는 와인바, 혹은 가스트로 펍의 특징을 한 번쯤 짚어볼 필요가 있다. 가령 이런 그림이면 꽤 먹힌다. 젊은 셰프 한두 명이 의기투합해서 작은 공간에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장소는 되도록 강북이나 대학교 주변의 좀 후미진 골목길 가면 좋다. 화려할 필요는 없으나 모던한 감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면 SNS에서 괴력을 발휘할 기본 요건은 된다. 와인 셀렉션에 신경을 쓰고, 내추럴 와인도 많이 준비하고... 퓨전이나 아시안의 외피를 뒤집어 쓴 창의성이 엿보이는 양식 메뉴의 확립이 가장 중요하다. 아, 양이 적은 것도 필수다. 오늘 소개하는 서촌의 레스토랑 는 대체로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곳이다. 서촌 제분소 바테이블 너댓개와 구석에 작은 테이블 하나가 전부다 작지만 제법 분위기 ..
<광주 오포맛집> 숲속 장어촌 : 민물장어구이 전문점 숲속 장어촌 : 민물장어 숯불구이 장어구이를 아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는 때도 있다. 그때마다 고창이나 강화도로 달려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ㅋㅋ. 그래서 몇 군데 단골처럼 다니는 곳이 있긴 하다. 논현동에 있는 영동장어를 가장 선호하지만 상황에 따라 서울과 분당 지역에 산재해 있는 장어집들을 갈 때도 있다. 그밖에 장어 직판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착한 가격대의 장어집들도 나름의 메리트가 있다. 오늘 소개하는 숲속 장어촌은 1kg당 가격으로 따지자면, 비싼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나로서는 처음 방문인데, 일행 중 하나가 이 집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경기도 광주 오포읍까지 차를 몰고 찾아갔다. 숲속 장어촌 초가집 형태의 황토집이다. 그런데 지붕은 이엉이 아닌 개량 기와형태....
<경주맛집> 토박이 식당 : 경주에서 만난 갈치 요리 토박이 식당 : 갈치조림 / 갈치구이 경주의 대표 음식이라 하면 아직도 황남빵 정도만 생각나는 걸 보면, 음식에 있어서 경주는 전주나 춘천에 조금 밀린다는 느낌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 몇번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향토 음식을 개발하기 위한 경주의 노력이 매우 체계적이면서도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기획 개발된 경주 음식 브랜드는 육회 물회, 두부요리, 그리고 원래부터 전통적으로 강했던 생고기 숯불구이등이 있다. 마케팅에도 성공적이어서 이제 이들 음식은 경주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이같은 트렌드에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소개하는 경주의 갈치조림도 인상적이다. 내가 아는 짧은 지식으로는 갈치조림은 남도, 그러니까 전라도에서 주로 많이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주에서 만난 갈치요리라..
<판교 스시집> 스시혼 : 오마카세 전문점 스시혼 : 오마카세 스시쿤에 이어 판교 오마카세 스시집으로는 두 번째로 소개하는 곳이 스시혼이다. 애비뉴 프랑은 판교에 있는 쇼핑몰인데 이곳에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있다. 처음 생겼을 당시는 꽤나 화제가 되었었고, 브랜드 파워가 상당한 레스토랑들이 앞다투어 입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뒤이서 생긴 판교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한 상권에 다소 밀리는 느낌이다. 각설하고, 스시혼은 스시 오마카세를 주력으로 하는 규모가 꽤 큰 스시 전문점이다. 동급의 유사한 스시점과 비교한다면 가격 면에서 우선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판교 스시혼 고노와다 신선하다. 그런데 조금 더 숙성이 되었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다. 화요 스타트는 광어 참돔 방어와 도미 아마도 광어 지느러미 (엔가와) 직접 만든 소스라는데..
<경주 맛집> 함양집 : 육회 물회와 묵채 함양집 보불로점 : 육회 물회 / 묵채 경주 맛집을 검색해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곳 중의 하나가 함양집이다. 본점을 비롯해 많은 수의 분점이 경주에 밀집해 있다. 경주에서의 위상이 막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집이 유명하게 된 것은 육회물회라는 메뉴 때문이다. 육회를 물회 양념에 말아먹는 음식인데 손님들 평이 아주 좋은 것 같다. 함양집에서 육회 물회를 처음 개발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육회물회라는 브랜드를 선점해서 마케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곳은 현재로서는 함양집뿐이라는 것이다. 거의 독점 수준으로 보인다. 경주 방문 첫날 저녁을 이 곳에서 해결했다. 경주 함양집은 많은 분점들이 있다. 사진은 보불로점의 모습 깔끔한 밑반찬 특히 오이절임이 맛있었다. 묵채 아주 맛있다...
<분당 맛집> 행하령 수제비 : 섞어 수제비 / 얼큰 수제비 행하령 수제비 : 수제비 맛집 확실하지는 않지만, 수많은 음식점 관련 포스팅 중에 수제비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수제비를 좋아하기 때문에 점심때 가끔 먹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수제비 하나 만으로는 블로그에 올릴 만큼의 내용이 없었던 이유가 컸다. 하지만 다른 사정도 있다. 수제비 맛집이라는 것이 없기에 특별히 소개할 곳도 없었던 것이 아닐까. 수제비와 같은 만만한 분식에 속하지만 생각해보면 칼국수는 맛집이 많다. 종로의 찬양집 같은 노포에서부터 한성집, 그리고 소호정처럼 기업화되어 있는 곳도 있고... 그에 비해 수제비로 유명한 곳은 정말 없는 것 같다. 오늘 소개하는 가 거의 유일하다는 생각이 든다. 행하령 수제비 줄 서서 기다렸다가 먹는 수제비집이다. 김치 유일한 반찬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할만큼 아..
<냉면 맛집> 을지면옥과 필동면옥 : 평양냉면 / 편육 / 만두국 평양냉면의 지존 : 을지면옥과 필동면옥 평양냉면을 즐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고, 또 아직 그 밍밍한 맛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은 더 많고... 늘 하는 이야기지만 일부러 막 노력해서 이 맛을 알려고 할 필요는 없다. 몇 차례 먹을 기회가 돼서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오묘한 맛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평양냉면 말고도 다른 맛있는 음식이 많으니 굳이 기를 쓰고 이 맛을 알아야만 무슨 미식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이미 평양냉면에 빠졌다면, 그 중독성은 가히 치명적이다. 사람마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냉면집이 있지만, 나에게는 을지면옥과 필동면옥이 최고 중의 최고들이다. 두 집은 인척관계로 연결되어 있어 계보상으로 연속성이 있고 당연히 맛에도 공통점이 많다. 을지면옥 : 편육 / ..
<분당 맛집> 수내동 진복국 보리굴비 : 맑은 복국 진복국 보리굴비 오랜만에 분당 수내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점심을 해결한 곳이다. 흔치 않은 혼합 기회였는데,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혼자서 밥 먹으려면 아직도 마땅한 곳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저 분식이나 찌개 정도로 한 끼 때워야겠다 하고 생각하던 차에 수내역 근처에서 찾아낸 것이 다. 대표 메뉴가 복국과 보리굴비임을 누구나 알수 있도록 만든 상호다, ㅋㅋ. 오랜만에 복국을 먹어야겠다 생각하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음식 앞에서는 원래 좀 단순하다, ㅋㅋ. 이 집 복국은 메뉴명이 이다. 그러니까 은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메뉴명인 셈이다. 이걸로 주문해봤다. 진복국 보리굴비 평범하지만 넉넉한 밑반찬 복국이 나왔다. 미나리, 그리고 특이하게 우동사리로 덮여있어 내용물이 잘 안 보..
<덕수궁 정동길 맛집> 한암동 : 한우 육회 비빔밥 한암동 : 품격 있는 한식 오랜만에 서울 시립미술관에 들러 전시도 보고 덕수궁 돌담길도 걸었다.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서울은 급격하게 팽창했다. 강남을 중심으로 급격한 개발이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되었고, 상대적으로 강북은 낙후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강북은 육백년 도읍지로서의 많은 유적과 개발 이전의 모습을 그나마 간직하게 되었다. 유럽처럼 구도시와 신도시가 명확하게 나뉘어 있지는 않지만 성북동이나 서울의 궁궐 주변을 다녀보면 정겹고 푸근한 느낌이 든다. 음식점도 유서깊고 오래된 노포는 물론이고 경박스럽지 않은 손맛과 품격을 지키고 있는 곳들이 많다. 전시를 둘러보고 점심에는 정동길에 있는 한암동에서 한우 육회 비빔밥을 먹었다. 이 집은 한우 구이와 품격있는 한식을 선보이는 곳이다. ..
<도곡동 맛집> 토종 시골집 : 막걸리와 두루치기 토종 시골집 양식을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외식할 때 백반, 한정식 같은 우리 음식을 우선으로 선택하지도 않는다. 그러니까 오늘 소개하는 같은 곳은 먼저 상호에서부터 커트되기 십상, ㅋㅋ. 주메뉴가 보쌈, 두루치기 등이면 더더욱 후순위로 밀리는 것이다. 그런데 어쩌다 여기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일행 중 강력 추천자의 의지가 컸다. 아무튼 강남 한복판에 토속적인 이름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 곳이니 희소가치가 있고 호기심도 생겼던 것이 사실이다. 한티역에서 가까웠다. 아담한 밥집을 상상했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막연한 선입견이 깨지는 첫 번째 순간이었다. 토종 시골집 건물 지하에 있다. 정겨운 밑반찬들... 주인장 추천으로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시켜봤다. 비주얼은 좋다, ㅋㅋ 막걸리도 한 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