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1354 <냉면 맛집> 필동면옥 : 마지막 남은 나의 평양냉면집 필동면옥 : 마지막 남은 나의 평양냉면집제목을 쓰고 나니 자못 비장하다. '마지막 남은 평양냉면집이라니...' 하지만 이렇게 제목을 잡은 이유는 얼마 전 재오픈한 을지면옥을 다녀온 후에 느낀 아쉬움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많은 평양냉면집이 있고, 나름의 개성과 강점들이 있지만 을지면옥과 필동면옥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냉면집이었다. 그중에서도 을지면옥은 일종의 넘사벽이었고... 그런데 새로 이전해서 재오픈한 을지면옥의 평양냉면 맛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헛헛한 마음을 달래고자 필동면옥을 찾았다. 필동면옥의 외관독립 건물의 1층과 2층을 사용중이다. 냉면 무와 김치 필동면옥의 평양냉면만두국여러번 얘기했지만이 집 만두국은 정말 맛있다. 육수 한 번 마시고면발 풀고...이제 냉면의 시간이다. 평양냉면 매.. <목포여행> 목포 맛집 : 장터식당의 꽃게살 비빔밥, 간재미 무침 목포 맛집 : 장터식당의 꽃게살 비빔밥, 간재미 무침최근 몇 년새 목포를 네 차례 다녀왔다. 한마디로 한 곳만 편식을 한 셈이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그중에는 목포의 맛집도 있다. 음식 맛으로 치자면 대한민국에서 목포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꽃게살 비빔밥은 낙지 탕탕이, 아구찜, 민어회, 병어조림등을 제치고 단연 돋보이는 목포의 대표 음식일 것이다. 유명한 꽃게살 비빔밥 전문점들이 목포에 몇 있는데 은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다. 목포 도착 후 만호동에 있는 본점에서 첫 식사를 했다. 이른 점심시간에 도착했지만 역시나 20여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밑반찬정갈하고 맛있다. 된장을 살짝 푼 배추국 꽃게살따로 나온 밥에 비벼 먹는다.간재미 초무침새콤한 양념으로 무친다.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밥에 .. <전주 한옥마을 맛집> 경기전 중앙숯불 : 갈비살, 살치살 경기전 중앙숯불 : 갈비살, 살치살전주 여행을 비교적 많이 가본 편이지만, 숯불고기집은 처음 방문인 것 같다. 아무래도 숯불에 구워 먹는 생고기는 전주 아니어도 많이 있고, 전주에는 비빔밥을 비롯한 백반집, 한정식, 순대국, 콩나물국밥등 지역색이 강한 로컬 음식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측면도 있었다. 전주와 육류는 느낌상 딱 합이 맞지는 않는다. 전주에는 물갈비도 있는데 수년 전 한번 먹어봤지만 나는 그저 그랬었다. 아무튼 이번에는 숙소에서 멀지 않은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숯불구이 전문점인 을 가봤다.깔끔한 상차림 주문한 생고기갈비살과 살치살이 섞여있다. 갈비살부터 구웠다.쫄깃한 식감, 풍미도 나쁘지 않다.살치살기름기가 많아 고소하고육즙이 풍부하다. 백반을 주문하면 청국장을 같이 준다.꽤.. <노량진 수산시장> 손선장 / 거부식당 : 털게 손선장 / 거부식당 : 털게찜싱싱한 회를 어디서 먹을까 하는 문제는 취향의 문제다. 그렇다고 사람마다 어떤 전형이 확고하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정갈한 일식당에 가기도 하고, 우리식 막썰어 횟집을 선택하기도 한다. 수산시장은 또 다른 대안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국내 최대의 활어회 전문센터다. 대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흥정을 통해 해산물을 고른 후 근처 초장집이나 혹은 집에 가져가서 즐긴다. 얼마 전 이곳을 방문해서 오랜만에 활어회 대신 털게를 한 마리 골랐다. 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라는 곳에서 구입했다. 초장집 에서는 털게를 잘 쪄내서 먹기 좋게 해체해 주었다. 노량진 수산시장초장집은 대부분 이층에 있다. 손선장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조개, 가리비등...털게찜선분홍색의 식감도 곱다... <연희동 노포 맛집> 연남 서식당 : 서서 갈비 / 한우 양념갈비의 추억 연남 서식당 : 서서 갈비 / 한우 양념갈비의 추억은 노포다. 신촌 로터리 뒷골목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영업했다. 상호보다는 소위 '신촌 서서 갈비'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이 집의 방식은 상당히 독특해서 이후 유사한 형태로 운영하는 많은 식당들이 생겨났고 심지어 '서서'라는 이름도 속절없이 차용(좋게 말해서) 됐다. 에는 좌식 테이블이 없이 듬성듬성 원통형 테이블만 놓여있다. 메뉴는 단 하나로 양념 소갈비 구이인데, 이름처럼 테이블 주위에 '서서' 고기를 구워 먹는다. 당연히 주문도 서서한다. 원통형 테이블에서 주문을 하면 직원분이 커다란 양푼에 담겨있는 양념갈비를 불판에 바로 얹어 준다. 운영 방식이 재미있지만 여기에는 나름의 사연도 있다. 보다 값싼 가격에 질 좋은 갈비 한 점을 서민들.. <부산맛집> 해운대 원조할매국밥 : 소고기 국밥, 한국인의 진정한 소울 푸드 해운대 원조할매국밥 : 소고기 국밥, 한국인의 소울푸드부산을 대표하는 국물 요리는 아무래도 부산 아지매 돼지 국밥일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한참 전에 해운대에서 맛봤던 소고기 국밥이 부산 최고의 음식이었다. 맛집이라는 개념도 별로 없던 때였는데, 커다란 가마솥에서 끓고 있는 국밥을 뚝배기에 퍼 주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단촐한 깍두기를 반찬 삼아 국밥 한 그릇 먹었는데, 너무나 강렬해서 아직까지도 가장 맛있었던 국밥이자 소울 푸드로 남아있다. 이번 부산 여행의 숙소는 광안리였지만, 전날의 폭음으로 인한 숙취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한 몸으로 택시 잡아타고 해운대까지 간 이유는 순전히 해운대 할매국밥을 먹기 위해서였다. 이 집 메뉴에 선지 국밥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소고기 국밥을 추천한다... <일식 오마카세 맛집> 압구정동 / 논현동 오마카세 전문점 : 해월 논현 / 압구정동 오마카세 전문점 : 해월요즘 어쩌다보니 오마카세 전문점을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몇번 재방문 한 곳도 있고 처음 가본 곳도 있는데, 아무튼 오마카세 집이 정말 많이 생긴것 같다. 이런 환경속에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그에따라 마케팅이나 가격, 메뉴 구성의 차별성등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 손님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으나 참, 고군분투하는 사장님들이 안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각설하고, 압구정동에 있는 오마카세 은 두번 정도 방문했던 곳이다. 개인적으로 다른 오마카세 집들에 비해 재료나 메뉴 구성에서 비교 우위라고 생각한다. 물론 가격적인 면을 고려하기는 해야 하지만 말이다.쇼비뇽 블랑콜키지로 가져갔다. 새우가 들어간차완무시 참치 사시미 아부리한 삼치, 청어 쭈꾸미 굴튀김 오징어 가라아케.. <압구정 맛집> 할머니 현대 낙지아구감자탕 할머니 현대 낙지아구감자탕엄청난 단골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씩 가는 노포다. 잊고 지내다가도 문득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낙지볶음이 몹시 땡기는 날이 있기 때문이다. 이 집의 공식 상호는 이다. 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메뉴는 낙지볶음, 아구찜, 그리고 감자탕이다. 낙지볶음은 에 가면 늘 주문하는 상수다. 그 외에 그때그때 감자탕이나 아구찜을 선택하거나, 낙지볶음만 후뚝 먹고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의 낙지볶음은 독보적이다. 세발낙지를 사용해서 마성의 양념으로 볶아내는데 다른 비슷한 맛을 이 집 이외에서는 경험해 본 적이 없다.할머니 현대낙지 언제나 변함없이 정갈한 반찬할머니 현대 낙지의 낙지볶음 화려한 비주얼과 색감..기분좋게 매운맛이다. 따끈한 흰 쌀밥에낙지를 얹어 먹는다. 할머니 현대 낙지에서 낙지볶음.. <부산 광안리 맛집> 야키 토리 백탄 : 꼬치 코스요리 야키 토리 백탄 : 꼬치 코스요리부산 광안리에 있는 은 아예 야키토리 전문점을 전면에 표방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 집의 꼬치요리는 모두 닭고기를 사용한다는 의미다. 그 원칙에 거의 충실한 집이라고 할 수 있다. 야채를 제외한 의 모든 꼬치는 닭의 다양한 부위를 재료로 한다. 기본적으로 코스요리로 구성되어 있고 단품을 추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두 가지 코스 중에서 꼬치의 가짓수가 많은 백코스를 선택했다. 다소 뻘쭘한 외관광안리 해변 뒷쪽 골목길에 있다.매장은 2층에 있다. 실내는 이런 분위기인데 사진보다 훨씬 모던하다.한쪽 벽면의 넓은 통유리로 보이는광안리 바다과 야경이 멋지다. 품위가 느껴지는 세팅...상당히 마음에 들었다.닭 등심 (좌)과 연골 (우) 석화쉐프님이 챙겨주신느닷없는 서비스... 아삭,.. <전주 맛집> 조점례 남문 피순대 : 순대국밥, 피순대 조점례 남문 피순대 : 순대국밥, 피순대순대국밥은 우리 국민의 소울 푸드 중 하나다. 순대국으로 유명한 고장은 천안의 병천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순천을 여행하면서 전라도의 순대국밥도 존재감이 크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같은 전라도 중에 전주는 맛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고, 대표 음식으로 비빔밥과 콩나물 국밥이 있지만 이곳도 순대국밥 맛집이 있다. 순대국밥과 피순대로 전국적 지명도를 자랑하는 가 바로 그곳이다. 전주를 여러 번 여행했었지만 이제서야 를 처음 방문했다. 이 집의 메뉴는 순대국밥과 피순대다. 순대국밥은 다시 4종류로 나뉘는데 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메뉴인 특국밥을 시켰다. 피순대는 따로 포장을 해서 가져왔다. 의 위치는 전주 한옥마을 남부시장 안에 있다. 조점례 남문 피순대 밑반찬.. <신사역 맛집> 신비 갈비살 : 갈비살, 살치살 신비 갈비살 : 갈비살, 살치살신사역에 있는 은 선도 좋은 갈비살을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미 갈비살 전문점으로 많이 알려진 곳인데 사전 예약을 받지 않아 어느 정도 웨이팅을 각오하고 가야 한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갔더니 다행히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 집 주메뉴는 달랑 3개뿐인데 모두 갈비살이 포함된다. 그중에서 갈비살과 살치살로 구성된 '갈비 한짝 모듬'을 주문했다. 매장은 그리 넓지 않으나자리배치를 짜임새있게 했다. 김치가 먹음직스럽다.좋아하는 샐러리까지... 상치 무침아주 맛있다.냄비에 담아낸 플레이팅도 맘에 든다.갈비 한짝 모듬갈비살과 살치살이 섞여 나온다. 술 시키고... 갈비살부터 조심스럽게 굽기 시작...한번에 모두 구워버리는 걸 극혐하는 스타일이라한두 점씩 불판에 .. <신논현 맛집> 청도 미나리 식당 신논현점 : 미나리 샤브샤브, 오리 불고기 청도 미나리 식당 신논현점 : 미나리 샤브샤브, 오리 불고기은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미나리가 주인공이다. 경북 청도에서 직접 공수한 미나리를 사용한다고 한다. 몇 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고, 나름 지명도도 있는 곳인가 보다. 외국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잠시 귀국했을 때 가보고 싶다고 콕 찍어서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주재료이기 보다는 늘 부재료로 사용되는 미나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샤브샤브를 대표메뉴로 했다는 점에서 좀 색다르고 참신한 시도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교포 친구덕에 한번 가봤다. 샤브샤브에 들어갈미나리와 느타리 버섯 샤브샤브용 소고기 볶음밥 재료인 각종 야채와샤브샤브에 넣어 먹는 우동면 미나리 버섯 샤브샤브먼저 야채를 넣는다 충분히 끓여주고...들깨 초장소스 모양이 잘 나오게 정성들여 촬영했다... 이전 1 2 3 4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