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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1307

<을지로 노포 안동장> 오래된 중국집 : 양장피, 탕수육, 굴짬뽕 오래된 중국집 : 양장피, 탕수육, 굴짬뽕팔십년대 개발된 강남지역과는 달리 강북 구도심은 아직도 옛 모습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강북, 그중에서도 을지로 3가 부근에 오면 요즘 말로 레트로 감성에 옛날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은 오래된 중국집이다. 중식당, 중국 음식점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그냥 '중국집'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집은 3대째 화교가 운영하는 노포다. 건물, 내부 인테리어, 식탁과 의자, 엽차까지 옛 감성이 묻어난다. 메뉴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양장피, 탕수육, 굴짬뽕 같은 것들이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오후에 을지로 중국집 안동장에서 옛 친구들을  만났다. 붉은 바탕의 간판에하얀 글씨, 안동장흰색과 붉은 색의 벽돌 외벽도 강렬하다..
<목포 평화광장> 본가 생태 : 생태탕 전문점 본가 생태 : 생태탕 전문점최근 연달아 목포를 다녀왔다. 업무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맛있는 음식과 답사를 위해서였다. 목포를 기점으로 강진 지역을 돌아다닌 첫 번째 방문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두 번은 오로지 목포의 문화유산과 목포 음식이 목적이었다. 숙소를 평화광장 쪽에 잡은 경우가 많았는데 지척에 생태탕 전문점이 있어서 아침 식사 두 번은 생태탕으로 해결했다. 첫 번째는 지난번 소개했던 해남 생태탕집이고 두 번째가 오늘 소개하는 다.가지런한 반찬 차림특별한 것은 없다. 생태탕이 뚝배기에 나온다.생태, 곤이  생태는 말리거나 얼리지 않은 생물 명태다. 국물이 넉넉한 탕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제격이다. 신선한 재료에 손맛이 더해진 생태탕은 담백하고 구수한 생선살과 시원한 국물맛 때문에 해장용으로도 좋다. ..
<강남역 맛집> 한식 주점 애호락 : 보쌈, 손두부, 아바이 순대, 애호박 찌개 한식 주점 애호락 : 보쌈, 손두부, 아바이 순대, 애호박 찌개이제 한식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이 되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김치, 라면등은 물론이고 떡볶이, 김밥 같은 길거리 음식, 그리고 삼겹살, 한우까지 거의 모든 한식 메뉴들이 전 세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한식 열풍에 비해 우리의 전통 안주거리는 상대적으로 반응이 좀 미지근한 듯하다. 결국 시간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대표적인 한식 안주라고 할 수 있는 파전, 보쌈등을 재해석해서 깔끔한 세팅으로 내놓는 것도 케이 푸드의 저변을 넓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식 주점을 표방하는 은 우선 세련된 인테리어에 정갈한 세팅이 매우 인상적이다. 맛도 훌륭하다. 게다가 가격까지 착하니 좋은 음식점..
<분당 맛집> 그리던, 고기 : 돼지고기 구이 전문점 그리던, 고기 : 돼지고기 구이 전문점는 2024년을 기준으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저녁에 방문했지만 국수, 찌개류 같은 점심 메뉴도 꽤 많은 것으로 봐서는 단순한 고깃집으로 분류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라는 상호는 특이하기도 하고 좀 쌩뚱맞기도 하다. 무슨 중의적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인이 받는 처음 느낌은 '그리워하던 고기'일 테니까... 이름만큼 운영 스타일도 좀 남다르다. 인테리어는 흰색, 회색등 밝은 무채색의 마감에 대부분이 룸으로 되어 있는 구조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고기는 돼지고기만을 취급한다.대파 김치, 콩탕 궁채 (뿌리 상추)와 깻잎 무쌈그리던 고기 모둠보기좋은 비주얼만큼 맛도 좋다. 사진에는 없지만 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소스가 다양하고 인상적..
<분당 야탑 맛집> 머무를 정 : 세이로무시 전문점 머무를 정 : 세이로무시 전문점세이로무시는 각종 채소, 고기, 해물등을 편백나무로 만든 찜통에 넣고 쪄먹는 일본 요리다. 그러고 보면 일본요리도 참 다양하다. 스시, 사시미, 꼬치, 오뎅뿐 아니라 나베, 오꼬노미야키, 덴뿌라, 라멘, 스키야키까지... 단품 메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갓포요리, 가이세키 같은 한 상 차림도 있다. 세이로무시는 아직 한국에서는 전문점이 많지 않지만, 은은한 향이 나는 편백나무찜통에 신선한 재료를 쪄서 소스에 찍어먹는 담백함이 매력이다. 분당 야탑에 있는 은 세이로무시를 전문으로 하는 깔끔한 일식당이다.세이로무시 전문점 넓은 주차장이 확보되어 있다. 세팅각종 소스와 절임무 전채로 나온 호박죽과 샐러드 소고기 해물 세이로무시랍스터, 가리비등 해산물이 싱싱해보인다.해산물 술찜얼큰하..
<목포 평화광장 맛집> 이자카야 기린 / 이자카야 치유 이자카야 기린 / 이자카야 치유목포는 일제 강점기의 근대화 건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시지만 국립해양문화재 연구소에서 갓바위, 평화광장으로 이어지는 지역은 최근 새로 개발된 곳이다. 목포의 신도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평화광장 주변에는 아파트, 호텔등 신축 건물이 많다. 밤에는 평화광장을 중심으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개성있는 이자카야, 음식점들이 성업 중인데 서울의 홍대 분위기와 매우 흡사하다. 오늘은 평화광장의 이자카야 두 곳을 소개한다. 미리 총평을 하자면 두 곳 모두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맛보다는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분위기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이자카야 기린꽤나 인기있는 이자카야다. 사진은 없지만 회색 벽돌로 마감한 깔끔한 입구, 약간 빈티지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연어를 ..
<용산, 이촌동 맛집들> 갯마을 : 김치전골 / 섬집 : 돌문어 숙회 / 능이네 : 백숙 갯마을 : 김치전골 / 섬집 : 돌문어 숙회 / 능이네 : 백숙용산과 이촌동에 있는 맛집 세 곳을 소개해본다. 주 메뉴가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대중적인 흔한 음식점들은 아니다. 손맛과 내공이 만만치 않은 곳들이어서 단골들도 많다. 차돌 김치전골이 유명한 , 남도 음식 전문점 , 능이버섯 백숙을 맛볼 수 있는 가 오늘의 주인공들이다. 갯마을갯마을은 원래 손만두, 만두전골 같은 메뉴가 메인이다. 하지만 김치 전골도 꽤 맛있다. 팽이버섯, 만두를 김치와 함께 넣고 보글보글 끓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국물은 적당히 칼칼하고 시원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진하거나 텁텁하지 않아서 가볍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이촌동 갯마을 갯마을의 차돌김치전골밥을 조금..
<제주 서귀포 술집> 이색주점 : 아는 사람 이색주점 : 아는 사람 이라는 상호부터가 특이하다. 서귀포에서 저녁을 먹고 이차로 술 한잔할 주점을 검색해서 찾은 곳이 이 집이다. 길 찾기를 해서 찾아갔지만 목적지에 가까워졌음에도 눈에 띄지 않아 조금 헤맸다. 알고 보니 간판도 없고 대신 하얀 외벽에 그냥 이라고 쓰인 건물이 우리가 찾던 그 이었다. 그러니까 원래 약국 건물이었던 것인데, 새 간판을 달지 않고 약국간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던 거다. 이게 의도적인 것인지 아니면 미처 교체를 못한 것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아무튼 황당하고 신기해하며 들어갔다. 실내 역시 약국에서 사용하는 약장들이 그대로 있다. 이곳이 주점임을 짐작케 하는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한 소품과 몇 개의 테이블, 그리고 긴 나무 탁자다. 술은 원컵으로 된 백화수복, 그리고 안주는 ..
<판교 맛집> 비비 스페인 레스토랑 : 판 콘 토마테, 뽈보, 관자 요리 판교 맛집 : 비비 (Vivi) 스페인 레스토랑 : 판 콘 토마테, 뽈보, 관자 요리스페인 음식은 분명 양식이지만, 우리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고 평소 생각해 왔다. 우리 볶음밥과 비슷한 빠에야 때문만은 아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태리나 프랑스 요리에서 느껴지는 어쩔 수 없는 이질감이 없다. 적어도 내 경우는 그렇다. 대서양과 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해산물이 풍부할 뿐 아니라, 하몽, 이베리코 돼지고기 같은 지역색 강한 음식, 한입거리인 타파스에 이르기까지 스페인 음식이 가지는 매력은 상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스페인 레스토랑이 다른 양식당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 스페인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분당 판교에 있는 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
<제주 서귀포 현지인 맛집> 산수정 : 백반 정식 산수정 : 따뜻한 백반 한상산수정은 이번 제주여행에서 아침 식사를 위해 들렀던 곳이다. 서귀포 천지연 폭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흔히 관광객으로 붐비는 그런 식당은 아니다. 하지만 사십여 년의 내공이 있는 노포이자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맛집이다. 제주도에 가면 아침은 대개 해장국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하루 정도는 백반으로 아침을 해결하기로 하고 산수정을 찾았다. 이 집의 메뉴 중 아침 식사로 최적화된 것은 백반 정식으로 집밥의 따뜻한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른 아침의 산수정흰 간판에 검은 글씨'정식 전문, 산수정' 넉넉한 밑반찬모두 직접 만드셨다고... 미역국도 참 맛있다.제육볶음 어쩔수 없이, 또...제주 막걸리 잘 구어낸 고등어구이 아침식사로 나온 백반 정식의 구성이 알차다. 제육볶음..
<제주 서귀포 올레시장 맛집> 짱구 분식 : 모닥치기 짱구 분식 : 모닥치기제주도에서 분식집을 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제주도 주민이 아닌 다음에야, 기껏 며칠 다녀오는 제주 여행에서 먹어야 할 음식들은 분식 말고도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소 분식을 그닥 즐기지 않으니 더더욱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마련... 하지만 제주에 오래 살았던 친구가 식사가 아닌 간식 개념으로 간단한 요기를 할 요량이면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모닥치기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하여 이라는 곳을 방문했다. 짱구 분식은 제주도에서는 이미 너무나 유명한 분식집이라고 한다. 라면, 김밥 같은 일반적인 분식 메뉴도 있지만, 이 집의 대표메뉴는 단연 모닥치기다. 어묵탕서비스로 나온다.모닥치기김밥, 튀김, 떡볶이, 어묵으로 구성모양과 색감이 예쁘다. 짱구분식의 외관과 내..
<이태원 맛집> 중동 요르단 음식 : 페트라 중동 요르단 음식 : 페트라이태원에 있는 이색 음식점들 중에서도 는 단연 돋보인다. 우리에게 생소한 중동 음식, 그 중에서도 요르단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중동 이슬람의 영향으로 이 집에서는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 맛있는 음식에 술 한잔 곁들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법칙이 페트라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독특한 요르단의 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가끔 방문하는 곳이다. 새콤달콤한 민트 레모네이드 올리브 샐러드양파, 오이, 샐러드등 야채와드레싱이 상큼하다. 피타 Pita버터나 마늘이 없는 플레인으로 시켰다. 미자 Miza홈무스, 바바 가누즈, 라바네흐피타에 발라먹거나그냥 먹어도 맛있다.팔라펠 Falafel으깬 병아리콩 튀김이다.내 입맛엔 살짝 텁텁했다. 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