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한식759

강화도 맛집 순례 : 마니산 산채 / 단골식당 / 일오삼 간장게장 강화도 맛집 순례 : 마니산 산채 / 단골식당 / 일오삼 간장게장서해안의 갯벌과 낙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강화도는 서울에서 가까워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고려시대와 구한말의 역사적 유적지가 많아 답사여행지로도 좋다. 강화도의 먹거리는 무엇보다 해산물과 갯벌장어를 꼽아야 하겠지만 정갈한 산채 정식, 강화도의 향토음식인 젓국갈비, 간장게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강화도를 다니면서 나름 괜찮았던 음식점 세 곳을 소개한다.  마니산 산채 : 속이 편안해 지는 산채 비빔밥산채 비빔밥 시골 된장  마니산 산채비빔밥은초장이 아닌 양념 간장에 비빈다. 마니산 산채단골식당 : 시레기밥과 젓국갈비약쑥 시레기밥부추를 썰어넣은 간장을 넣고 비벼 먹는다.시레기의 향이 은은하다. 젓국..
<제주도 함덕 맛집> 다려도 횟집 : 우럭 조림 / 우럭 매운탕 다려도 횟집 : 우럭 조림 / 우럭 매운탕제주도 함덕 해수욕장에 있는 은 나름 단골 식당이다. 마지막 방문시기가 꽤 되었기에 진정한 단골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제주도 맛집을 떠올리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집 중 하나이고, 서울에 올라와서도 가끔씩 불쑥 생각나는 집이기에 찐팬이라고 해도 괜찮을 듯하다. 사실 을 알게 된 것은 원래 가려했던 횟집이 보수 공사로 휴업 중이어서 그냥 아무 데나 눈에 띄는 곳을 찾아 들어간 것이 계기였다.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예상치 못한 맛을 경험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우럭조림을  보다 맛있게 하는 곳을 아직 찾지 못했다. 살아있는 우럭으로 만든 이 집의 우럭조림은 최고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충분하고도 넘친다.다려도 횟집함덕해수욕장에서 지척이다. 깔끔, 정갈한 ..
<전남 구례 블루리본 맛집> 원조 목화식당 : 한우 소내장탕 원조 목화식당 : 한우 소내장탕구례 화엄사의 템플 스테이를 마치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집이 이다. 절밥이 정말 맛있었지만, 팔자에 없는 채식으로 몇 끼를 먹었더니 육고기가 땡겼나 보다. 한우 내장이 들어간 뜨끈한 국밥에 소주도 한잔 걸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아무래도 나는 그냥 그런 중생임이 틀림없다, ㅋㅋ. 은 이 집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일 뿐 아니라 을 검색하면 늘 검색창에 뜨는 곳이기도 하다. 40년 된 노포로 오랜 기간 블루리본에 연속해서 선정된 집이다.원조 목화식당구례 읍사무소 근처에 있다. 반찬으로 나온풋고추, 양파, 다대기김치, 깍두기, 깻잎장아찌소주도 한병 시켰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양은 쟁반이 너무나 정겹다.한우 소내장탕맑은 국물에 부추를 올렸다.내장과 선지가 들어있다...
<을지로 노포> 용금옥 : 추어탕 / 모듬전 용금옥 : 추어탕, 모듬전을지로에 있는 노포인 용금옥은 좀 뜬금없이 방문한 집이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끼어 징검다리처럼 잠깐 들렀었는데, 사연은 이렇다. 외국 사는 친구의 귀국 환영을 빙자한 모임은 점심부터 시작되어 자연스레 강북의 노포들을 순례하는 코스로 진행되었는데, 저녁에 방문할 음식점의 브레이크 타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미 점심에 이어 오뎅집에서의 낮술도 마무리하고 애매한 시간에 자리를 옮긴 곳이 용금옥이다. 배는 불렀지만 비가 추적추적 오는 늦은 오후, 따뜻한 국물과 모듬전이 땡겼다. 용금옥은 1932년에 문을 연 서울식 추어탕 전문점이다. 노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을지로 용금옥 입구대문 안으로 조금 들어가야 한다. 무채, 열무김치그리고 내공이 돋보이는 숙주나물모듬전정말 맛있게 ..
<공주 맛집, 노포> 명성 불고기 재방문기 : 국물 불고기, 육회 명성 불고기 재방문기 : 국물불고기와 육회는 두 번째 방문이다. 아주 오래전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그리고 공주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처음 들렀던 곳으로 기억한다. 사실 공주는 맛의 고장이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공주 국밥, 석갈비, 묵요리는 대표적인 공주의 먹거리다. 게다가 공주는 밤이 유명해서 음식에 밤이 많이 사용된다. 공주 밤 막걸리도 인기다. 그동안 공주를 여러 번 여행했지만, 한참 만에야 다시 불고기 집을 찾은 것도 공주엔 손맛 좋은 맛집들이 즐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달한 불고기가 땡겼다. 는 공주에서만 사십 년 넘는 세월을 불고기만을 고집한 노포다. 명성 불고기공주 산성시장 앞에 있다. 불고기 주문 불고기 위로팽이버섯과 부추를 산처럼 쌓았다.밑반찬들과 함께항공 샷....
<경남 하동 맛집> 명성 콩국수 : 현지인 맛집 / 깨죽과 콩국수 현지인 맛집, 명성 콩국수 :  깨죽과 콩국수경남 하동은 섬진강과 지리산에 둘러싸인 아늑한 고장이다. 특별히 도심이나 상권이 형성된 것이 아니어서 한적하고 편안하다. 하동의 음식은 다른 지리산 주변 지역처럼 재첩국, 지리산 흑돼지 정도가 유명하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는 전국적인 지명도까지는 아니어도 현지인들과 주변 경남지역에서는 인지도가 상당한 곳이라고 한다. 다소 먼 거리라도 차를 타고 콩국수를 먹으러 오는 이들이 꽤 많은 이유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당연히 콩국수다. 면을 뺀 콩물과 깨죽도 인기다. 하동  유일한 반찬인 김치아삭하고 시쿰한 맛깨죽국산 참깨로 만들었다고 한다.처음 먹어봤다.정말 맛있다.  콩국수서울 콩국수보다더 맛있게 먹었다. 우선 궁금증을 자아냈던 깨죽부터 이야기하자면, 고소한 ..
<삼성역 맛집> 김인복의 광평 삼성 본점 : 돼지구이, 육회, 평양냉면 김인복의 광평 삼성 본점 : 돼지구이, 육회, 평양냉면은 평양냉면과 돼지갈비를 하는 집이다. 상호도 심플하게 그냥 이었는데, 지난번 방문 후에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이름이 이라는 긴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런 경우, 대체로 명의 변경이나 법적인 다툼이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그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 집은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고깃집인데 평양냉면도 한다는 점에서 좀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편육, 수육이 아닌 돼지 숯불구이와 평양냉면은 확실히 흔한 조합은 아니다. 외관은 매우 깔끔하고 모던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내부도 중앙의 커다란 바 테이블을 중심으로 그 주변으로 사각테이블을 배치해서 이채롭다. 방송에 소개되고 나름 많이 알려진 곳인지 웨이팅이 있었다.김인복의 광평 삼성 본점 외관 ..
<서울 강북 을지로 노포> 본가 을지오뎅 & 부민옥 본가 을지오뎅과 부민옥맛집이라는 타이틀을 붙히기엔 그 역사나 무게, 존재감이 너무 무거운 노포 두 곳을 소개한다. 오뎅에 정종 대포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과 양무침과 육개장이 정말 맛있는 되겠다. 추적추적 비 내리는 을지로에서 오랫만에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오뎅과 도루묵 구이를 안주로 을지오뎅에서 낮술 한 잔 하고, 다동까지 걸어서 부민옥에 도착했다. 부민옥의 양무침은 언제나 그리운 '그 무엇'이다. 가랑비 오는 봄날 오후, 오뎅과 도루묵, 술 한잔에 양무침과 육개장... 친구들과 함께 한 완벽한 시간이었다. 본가 을지오뎅을지오뎅이십년이 넘는 노포다. 곤약과 정종 한잔정작 오뎅은 찍지도 못하고오뎅국물과 단무지만..., ㅋㅋ 도루묵 구이제철이 아니어서 조금 아쉽기는 했다.본가 을지오뎅 도루묵 / 연중..
<서래마을 맛집> 구이정 : 항정살, 가브리살 구이정 : 항정살, 가브리살구이정은 서래마을의 고기집이다. 프리미엄 숙성 돼지 전문점을 표방하는 만큼 주 메뉴는 돼지고기다. 삼겹살, 목살 이외에 천겹살로 명명한 항정살, 그리고 등심 덧살인 가브리살이 있다. 값을 따로 받는 모듬 야채 구이, 구워 먹는 할루미 치즈 같은 사이드 메뉴도 있다. 소스의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식사류는 볶음밥, 김치치개, 된장 술밥등 선택의 폭이 넓다. 깜빡하고 외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상당히 깔끔하고 내부도 쾌적해서 번잡한 고기집 보다는 잘 세팅된 한식집 분위기다. 묵은지 백김치와 파 무침깔끔한 백동 접시에 담았다.이런 거 좋다. 명이나물깍둑썰기한 절임 무쌩뚱 맞지만 마카로니까지... 고기와 함께 구울새송이, 양파, 팽이버섯그리고 반가운 꽈리고추... 항정살(천겹..
<내방역 맛집> 선화의 고기 : 황제 나비살 / 마늘 양념갈비 / 차돌박이 선화의 고기 : 황제 나비살 / 마늘 양념갈비 / 차돌박이내방동 주변의 음식점은 거의 안 가봤는데, 인터넷에서 방문자 평가가 좋았던 라는 곳을 방문해 봤다. 이 집은 참숯구이를 표방하는 고깃집으로 차돌박이, 양념 갈비 같은 익숙한 고기류 이외에 특이한 메뉴가 하나 있다. 바로 '황제 나비살'이라는 것인데, 지금까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고 어느 부위인지도 잘 몰라서 '나비살'로 한번 검색을 해 봤더니 오히려 더 혼란스러웠다. 돼지 목살의 어느 부위라는 설명도 있고, 특정 부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비 모양으로 포를 뜬 고기를 말한다는 설명도 있었다. 흔히 사용하지 않는 용어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이 집의 나비살은 앞에 '황제'라는 거창한 이름까지 붙어있다. 호기심을 유발하기에는 일단 성공인 듯하다.내방역..
<서울 종로 맛집> 원조 마산 아구찜 : 낙지 볶음 원조 마산 아구찜 : 낙지볶음아구찜이 언제 처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저 귀동냥으로 들은 바로는 일제 강점기 무렵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아구찜을 먹기 시작했다고 알고 있을 뿐이다. 아구찜에 유독 마산이라는 지역이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마산에서 시작된 음식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음식점을 선택할 때 특히 원조를 많이 따지는 대한민국... 그래서인지 라는 단어가 상호에 들어가는 곳들이 상당히 많다. 도 그 중 하나인데, 이 집에서 지척인 곳에도 거의 같은 이름의 아구찜 전문점이 있다. 아무튼 오늘 소개할 음식은 의 낙지 볶음이다. 아구찜 전문점에서 낙지볶음이라니 좀 생뚱맞기는 하지만, 이 날은 낙지볶음이 땡겼다, ㅋㅋ. 원조마산아구찜 입구 상차림미역국이 넉넉하게 나온다.낙지볶..
<서래마을 맛집> 청실홍실 & 이자카야 유다 재방문기 청실홍실 & 이자카야 유다 재방문기서래마을은 아무래도 내 생활반경이다 보니 구석구석 밥집과 술집을 많이 아는 편이다. 청실홍실과 이자카야 유다에 대한 포스팅은 재방문기라고 할 것도 없다. 꽤 자주 가는 곳들이기 때문에 단골집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 되겠다. 청실홍실은 서래마을에서는 드문 밥집이다. 이 집은 감자탕으로 매우 유명한데, 개인적으로는 제육볶음도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잘 지은 따뜻한 밥에 적절히 양념된 제육볶음 하나면 행복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이자카야 유다는 서래마을의 수많은 이자카야 중에서도 손꼽을 만큼 다양하고 훌륭한 꼬치요리, 사시미, 오뎅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소 올드한 레트로 감성의 분위기도 좋다. 청실홍실 : 서래마을 밥집, 제육볶음제육볶음 한상 잡내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