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한식764 <서초 맛집> 중앙해장 : 곱창전골 중앙해장 서초점 : 곱창전골음식의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아마도 소의 곱창을 여러가지 조리법으로 가장 즐겨 먹는 국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곱창이라는 재료 자체를 아예 먹지 않는 나라도 많고, 우리처럼 숯불에 굽거나 전골로 만들어 먹는 경우는 더욱 드물 것이다. 곱이 실한 곱창을 백탄위에 올려놓고 잘 구어서 소주 한잔 하는 것도 정말 좋지만, 야채 듬뿍 넣고, 맛있는 양념장과 함께 푹 끓여먹는 곱창전골의 맛도 어디 비할데가 없다. 일본에 모츠나베라는 비슷한 음식이 있지만, 기름기 많은 느끼한 맛이 우리의 곱창전골과는 다르다. 이마저도 우리나라의 곱창전골이 일본으로 건너가 탄생한 음식이다 (내가 아는 한은 그렇다). 오늘은 오리지널 한국판 곱창전골에 대해 소개한다. 은 상호처럼 .. <목포여행 / 섬티아고 맛집> 하하호호 : 김전, 김굴 칼국수 하하호호 : 김전, 김굴 칼국수최근에 유독 목포로 여행을 여러번 했다. 1-2년 사이에 친구들과 두 번, 그리고 가족과 한번 다녀왔으니, 목포에 마음을 빼앗겼다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중 2번을 섬티아고 순례길을 찾았다. 대기점도에서 시작해서 노두길을 따라 걸어서 소악도에서 끝이 나는 섬티아고 순례에 관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을 했기에 오늘은 그 곳 음식점 얘기를 할까 한다. 섬티아고 순례를 마치고 선착장에서 배를 타기 전에 지친 다리도 쉴 겸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작은 식당이 하나 있는데 바로 소악도 이다. 그저 그런 흔한 관광지 음식점과는 다른 특별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김을 듬뿍 넣고 부쳐낸 김전과 뜨끈한 김굴 칼국수가 그것이다. 하하호호 식당선착장 바로 옆에 있다.요란스럽지 않아 .. <냉면 맛집> 평양냉면 : 을지면옥 이전과 재오픈 평양냉면 : 을지면옥 이전과 재오픈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일인으로 을지면옥에 대한 추억은 각별하다. 이 집의 찐 단골은 이미 너무나 많아서 나는 거기에 명함 내밀기도 뭣하지만, 어쨌든 내가 을지면옥을 들락거린 기간도 그리 만만치만은 않은 세월이다. 을지면옥은 서울시 재개발로 인해 원래 자리였던 을지로 3가에서 마지막 영업을 한 후에 철거했다. 그 후 2년을 기다려야 했다. 새로 이전해서 재오픈 한 곳은 종로 낙원동.. 설레는 마음으로 정말 오랜만에 을지면옥을 방문했다. 깔끔한 을지면옥 새건물1층과 2층을 사용한다. 늘 하던대로 평양냉면과 편육을 주문했다. 김치, 냉면 무우그리고 편육용 소스 편육기름기 많은 부분으로 부탁했다. 옛날 맛 그대로의 편육맛있다을지면옥의 평양냉면거의 투명한 육수에 파, 깨그리고 .. <전주 맛집> 옛날 옴팡집 : 노포에서 먹는 청국장 백반 옛날 옴팡집 : 청국장 백반이번 여행은 전라북도로 잡았다. 첫날 진안의 수선루, 마이산을 후다닥 보고 오후에 전주로 올라와 저녁을 먹은 후 다음날 경기전과 진동성당, 그리고 국립전주박물관까지 보고 상경하기로 동선을 짰다. 전북 내륙의 전주와 진안을 1박 2일에 둘러보는 꽤나 빡빡한 일정이었다. 첫 일정은 진안으로 내려가는 길에 전주에 들러 점심을 해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으로 정한 이유는 순전히 이 노포의 외관 때문이었다. 파란 슬레이트 지붕에 거의 무너져 내릴듯한 작은 건물이 이상하게도 마음을 끌었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감히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와 내공이 느껴진다. 이 집의 유일한 메뉴는 청국장 백반. 그나마 오후 1시면 장사를 접는다고 하여 시간에 맞추느라 마음을 졸였다. 은 전주 전북대학교 덕진 .. <노량진 수산시장> 초장집 / 활어 돌돔회 (줄돔) 초장집 / 활어 돌돔회 (줄돔)오랜만에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새로 단장하고 처음 방문이니 상당히 오랜만의 방문이다. 예전에 비해 많이 정비되고 쾌적해졌다. 그래도 활어 센터에서 직접 흥정해서 고른 싱싱한 활어를 이층의 초장집으로 가져가서 먹는 시스템은 예전과 같았다. 이날은 큰 맘먹고 돌돔 (줄돔)을 골랐다. 얼마전 보길도 여행길에 노화도에서 먹었던 돌돔회의 맛을 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반갑다, 돌돔거제 수산이라는 곳에서 구입했다. 멍게 서비스로 소라도 득템... 돌돔회 한접시때깔도 참 곱다.함께 구입했던 산낙지 전부 모아서 찍어봤다. 초장집에서 단초밥을 따로 주문해서이렇게 돌돔 스시도 만들어 봤다. 매운탕으로 마무리 확실히 수산시장에서 먹는 활어회는 특별하다. 원래는 활어회보다는 숙성된 선어회.. 강화도 맛집 순례 : 마니산 산채 / 단골식당 / 일오삼 간장게장 강화도 맛집 순례 : 마니산 산채 / 단골식당 / 일오삼 간장게장서해안의 갯벌과 낙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강화도는 서울에서 가까워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고려시대와 구한말의 역사적 유적지가 많아 답사여행지로도 좋다. 강화도의 먹거리는 무엇보다 해산물과 갯벌장어를 꼽아야 하겠지만 정갈한 산채 정식, 강화도의 향토음식인 젓국갈비, 간장게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강화도를 다니면서 나름 괜찮았던 음식점 세 곳을 소개한다. 마니산 산채 : 속이 편안해 지는 산채 비빔밥산채 비빔밥 시골 된장 마니산 산채비빔밥은초장이 아닌 양념 간장에 비빈다. 마니산 산채단골식당 : 시레기밥과 젓국갈비약쑥 시레기밥부추를 썰어넣은 간장을 넣고 비벼 먹는다.시레기의 향이 은은하다. 젓국.. <제주도 함덕 맛집> 다려도 횟집 : 우럭 조림 / 우럭 매운탕 다려도 횟집 : 우럭 조림 / 우럭 매운탕제주도 함덕 해수욕장에 있는 은 나름 단골 식당이다. 마지막 방문시기가 꽤 되었기에 진정한 단골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제주도 맛집을 떠올리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집 중 하나이고, 서울에 올라와서도 가끔씩 불쑥 생각나는 집이기에 찐팬이라고 해도 괜찮을 듯하다. 사실 을 알게 된 것은 원래 가려했던 횟집이 보수 공사로 휴업 중이어서 그냥 아무 데나 눈에 띄는 곳을 찾아 들어간 것이 계기였다.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예상치 못한 맛을 경험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우럭조림을 보다 맛있게 하는 곳을 아직 찾지 못했다. 살아있는 우럭으로 만든 이 집의 우럭조림은 최고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충분하고도 넘친다.다려도 횟집함덕해수욕장에서 지척이다. 깔끔, 정갈한 .. <전남 구례 블루리본 맛집> 원조 목화식당 : 한우 소내장탕 원조 목화식당 : 한우 소내장탕구례 화엄사의 템플 스테이를 마치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집이 이다. 절밥이 정말 맛있었지만, 팔자에 없는 채식으로 몇 끼를 먹었더니 육고기가 땡겼나 보다. 한우 내장이 들어간 뜨끈한 국밥에 소주도 한잔 걸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아무래도 나는 그냥 그런 중생임이 틀림없다, ㅋㅋ. 은 이 집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일 뿐 아니라 을 검색하면 늘 검색창에 뜨는 곳이기도 하다. 40년 된 노포로 오랜 기간 블루리본에 연속해서 선정된 집이다.원조 목화식당구례 읍사무소 근처에 있다. 반찬으로 나온풋고추, 양파, 다대기김치, 깍두기, 깻잎장아찌소주도 한병 시켰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양은 쟁반이 너무나 정겹다.한우 소내장탕맑은 국물에 부추를 올렸다.내장과 선지가 들어있다... <을지로 노포> 용금옥 : 추어탕 / 모듬전 용금옥 : 추어탕, 모듬전을지로에 있는 노포인 용금옥은 좀 뜬금없이 방문한 집이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끼어 징검다리처럼 잠깐 들렀었는데, 사연은 이렇다. 외국 사는 친구의 귀국 환영을 빙자한 모임은 점심부터 시작되어 자연스레 강북의 노포들을 순례하는 코스로 진행되었는데, 저녁에 방문할 음식점의 브레이크 타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미 점심에 이어 오뎅집에서의 낮술도 마무리하고 애매한 시간에 자리를 옮긴 곳이 용금옥이다. 배는 불렀지만 비가 추적추적 오는 늦은 오후, 따뜻한 국물과 모듬전이 땡겼다. 용금옥은 1932년에 문을 연 서울식 추어탕 전문점이다. 노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을지로 용금옥 입구대문 안으로 조금 들어가야 한다. 무채, 열무김치그리고 내공이 돋보이는 숙주나물모듬전정말 맛있게 .. <공주 맛집, 노포> 명성 불고기 재방문기 : 국물 불고기, 육회 명성 불고기 재방문기 : 국물불고기와 육회는 두 번째 방문이다. 아주 오래전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그리고 공주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처음 들렀던 곳으로 기억한다. 사실 공주는 맛의 고장이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공주 국밥, 석갈비, 묵요리는 대표적인 공주의 먹거리다. 게다가 공주는 밤이 유명해서 음식에 밤이 많이 사용된다. 공주 밤 막걸리도 인기다. 그동안 공주를 여러 번 여행했지만, 한참 만에야 다시 불고기 집을 찾은 것도 공주엔 손맛 좋은 맛집들이 즐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달한 불고기가 땡겼다. 는 공주에서만 사십 년 넘는 세월을 불고기만을 고집한 노포다. 명성 불고기공주 산성시장 앞에 있다. 불고기 주문 불고기 위로팽이버섯과 부추를 산처럼 쌓았다.밑반찬들과 함께항공 샷.... <경남 하동 맛집> 명성 콩국수 : 현지인 맛집 / 깨죽과 콩국수 현지인 맛집, 명성 콩국수 : 깨죽과 콩국수경남 하동은 섬진강과 지리산에 둘러싸인 아늑한 고장이다. 특별히 도심이나 상권이 형성된 것이 아니어서 한적하고 편안하다. 하동의 음식은 다른 지리산 주변 지역처럼 재첩국, 지리산 흑돼지 정도가 유명하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는 전국적인 지명도까지는 아니어도 현지인들과 주변 경남지역에서는 인지도가 상당한 곳이라고 한다. 다소 먼 거리라도 차를 타고 콩국수를 먹으러 오는 이들이 꽤 많은 이유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당연히 콩국수다. 면을 뺀 콩물과 깨죽도 인기다. 하동 유일한 반찬인 김치아삭하고 시쿰한 맛깨죽국산 참깨로 만들었다고 한다.처음 먹어봤다.정말 맛있다. 콩국수서울 콩국수보다더 맛있게 먹었다. 우선 궁금증을 자아냈던 깨죽부터 이야기하자면, 고소한 .. <삼성역 맛집> 김인복의 광평 삼성 본점 : 돼지구이, 육회, 평양냉면 김인복의 광평 삼성 본점 : 돼지구이, 육회, 평양냉면은 평양냉면과 돼지갈비를 하는 집이다. 상호도 심플하게 그냥 이었는데, 지난번 방문 후에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이름이 이라는 긴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런 경우, 대체로 명의 변경이나 법적인 다툼이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그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 집은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고깃집인데 평양냉면도 한다는 점에서 좀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편육, 수육이 아닌 돼지 숯불구이와 평양냉면은 확실히 흔한 조합은 아니다. 외관은 매우 깔끔하고 모던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내부도 중앙의 커다란 바 테이블을 중심으로 그 주변으로 사각테이블을 배치해서 이채롭다. 방송에 소개되고 나름 많이 알려진 곳인지 웨이팅이 있었다.김인복의 광평 삼성 본점 외관 .. 이전 1 2 3 4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