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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중식

<여의도 63빌딩 중식당> 백리향 : 깐풍 우육

by *Blue Note*

 

 

<여의도 63빌딩 중국음식점> 백리향 : 깐풍 우육

 

백리향은 뭐 워낙 유명한 중국 음식점이죠. 흔히 가격 착하고 나름의 독특한 조리법으로 입맛을 돋구는 '맛집'의 범주에 포함시키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는 곳입니다. 더구나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정권을 잡기 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오찬을 한 곳으로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죠. 우리나라에서 손꼽을 만한 정통 중국식당입니다. 가족모임을 준비하는 상황이라 이것저것 알아보고 음식맛도 보기위해 쉬는 날 늦은 오후에 방문했습니다.  

견과류, 중국식 오이절임, 쨔샤이

 

제가 젤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인 깐풍우육을 시켰습니다.

저로선 일종의 테스트용이죠, ㅋㅋ.

닭고기로 하는 깐풍기보다 쫀득한 식감의 깐풍우육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적당한 양념과 식감을 내기가 은근 까다롭습니다.

 

작은 것을 시켰는데 양은 둘이 먹기에 적당합니다.

식사까지 나중에 따로 한다면 배부를 정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재료, 양념, 식감의 밸런스를 모두 맞춘 완성도 높은 맛.

 

가족 모임을 위해 코스요리 식단을 봤는데,

가격이 장난 아니죠 (후덜덜).

물론 이것보다 저렴한 것도 있고, 훨 비싼 것도 있구요.

 

마음에 안들었던 건 주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비싸다는 것.

일반 호텔의 중식당이나 동급의 유명 중국음식점에 비해

고량주(배갈)의 경우 거의 두배 가까운 가격입니다.

만만한 고량주인 공부가주나 천진고량주를 시키려다가

가격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칭따오 맥주로 결정, ㅋㅋ.

 

후식으로 나온 호두 튀김

 

 

여의도 63빌딩 57층이라 전망이 탁 트여있습니다. 홀과 룸이외에 대형 연회석도 여러개구요. 하지만 늦은 오후에 백리향에서 내려다본 풍광은 그저그랬습니다. 한강, 아파트, 도로들... 저녁때 야경은 좀 다르겠지만요.  맛뵈기로 시켜본 깐풍 우육은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요란스럽지 않은 중후한 인테리어, 엘리베이터 앞에서 정중한 인사로 배웅해 준 직원도 기억에 남네요.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0로 50 (여의도 63빌딩 57층)

전화 : 02-789-5741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이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첨 갔을때 좋았었다가 담번에 갔을 때 별루여서 실망하는 경우도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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