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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을지로 오래된 맛집> 부민옥 : 양무침과 선지국

by *Blue Note*

<을지로 오래된 맛집> 부민옥 : 양무침과 선지국

 

부민옥은 오래된 맛집입니다. 오십년대에 문을 열었다고하니 이 집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겠죠. 박정희 대통령이 좋아했던 곳으로도 유명하구요. 대표메뉴는 선지 술국과 양무침입니다. 요즘 양구이, 대창구이 하는 곳은 많지만, 양무침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드물죠. 기억나는 건 양대창 구이 전문점인 오발탄에서 양무침이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 정도네요. 아무튼 늦은 오후에 부민옥 가서 양무침에 낮술 한잔 했습니다요, ㅋㅋ.

늦은 오후시간이라 한산합니다.

저희 일행외에는 친구분 기다리시는

어르신 한분만 계시네요.

 

밑반찬

걍 평범합니다.

 

푸짐하게 나온 양무침

큼지막하게 썰어나온 양이 우선 맘에 듭니다.

매운 양념을 하지않고 담백하고 슴슴하게 무쳐 나오네요

 

 

요렇게 양념장에 찍어 먹는데,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양 특유의 담백한 풍미도 좋구요.

구워먹는 것과는 전혀 다른 식감인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국

내공이 느껴지는 깊은 맛입니다.

선지국 하나만으로도 소주 한잔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새롭고 팬시한 음식점들이 생기고 메뉴도 다양화되면서 음식점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민옥처럼 오랜세월 좀 꿋꿋하게 버텨주는 음식점들이 많았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좋은 음식점이란, 좋은 재료에 정성을 담아 만들어내는 것이지만, 거기에 세월과 개인적인 추억까지 더한다면 바랄 나위가 없겠죠. 부민옥에서의 식사는 입과 마음이 모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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