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경기도

<가평여행>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 재즈와 함께 하는 가을 여행

by *Blue Note*

 

<경기도 가평>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 재즈와 함께 하는 가을 여행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2004년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재즈만으로 음악 페스티벌을 국내에서 개최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참으로 무모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염려에도 불구하고 이제 국내 굴지의 재즈 페스티벌로 자리잡게 된 것은 재즈를 좋아하는 저로서도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도 열악하기 그지없는 우리나라 재즈의 입지를 생각하면 거의 기적같은 일이죠.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 친구, 후배와 함게 자라섬을 찾게 되었습니다. 자라섬은 경기도 가평에 있는데 이번에 가보니 행사장이 너무 붐비고 주차시설이 완벽하지 않아 가급적이면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편이 훨씬 나을듯 하네요. 아니면, 저희처럼 대성리쪽에 팬션을 하나 잡아서 차는 대성리까지만 가지고 가고, 대성리역에서 가평가는 지하철로 갈아타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구요. 서울서 직접 전철로 가실경우, 시외버스 터미널 상봉역에서 청평가는 전철을 타고 가평역에서 내리시면 되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본 대성리역

많이 변했네요..

 

 

가평으로 가는 전철을 기다리며 찍어 봤습니다.

오후의 나른하고 한가한 풍경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한 기분...ㅋㅋ.

 

 

가평역에서 내려 느린 걸음으로 이십분정도 걸어야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을 잡고 있네요.

유료 스테이지는 재즈 아일랜드(Jazz Island)와

파티 스테이지 (Party stage) 두 곳입니다.

 

 

재즈 아일랜드 현장

일몰이 되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릅니다.

 

개막선언과 함께 터진 폭죽

십여분간 진행된 불꽃놀이는 역시 좋은 구경거리였습니다.

 

 

밤이 깊도록 계속된 연주들

음향시설은 속된말로 빵빵했습니다, ㅋㅋ

 

 

이날 자라섬에 모인 사람중에 정말 재즈 연주에 탐닉했던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인, 가족과 함께, 또 저희처럼 친구, 후배와 부부동반으로 탁트인 야외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 음악이 연주되는 가을밤을 보내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겠지요. 하루만 참가해서 전반적인 평을 할 수는 없었지만, 나름 짜임새있게 조직도 잘된 편이고 운영이나 홍보도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있는 외국 재즈 뮤지션들을 고루 만날 수 있던 것도 좋았지만, 국내 재즈 밴드들의 급성장을 확인한 것도 뿌듯했구요..  다만, 뮤지션들의 특성이나 스타일에 감히 관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 재즈 스탠다드를 팀당 한곡씩 정도만 연주해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직 재즈가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팬서비스 차원에서 말이죠. 사족으로, 주최측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티켓료가 4일권은 7-8만원(얼리버드), 일반권의 경우 11만원이라 좀 부담됩니다. 일일권 역시 4-5만원 수준이구요. 티켓료를 조금 내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게 되어 흥행에도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