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일식

<남해 맛집> 오아시스 횟집 : 생물로 만든 광어, 생우럭 매운탕

by *Blue Note*

<남해 상주 횟집> 오아시스 횟집 : 광어, 생우럭 매운탕

 

이번 남해 여행은 애초에 계획대로 진행된 것은 별로 없이 계획 수정의 연속이어습니다. 독일마을에서 맥주마시면서 노닥거리다가 좀 늦게 미조항에 저녁 먹으러 갔더니 횟집들이 전부 파장분위기였습니다. 덕분에 미리 인터넷 검색으로 찜해 두었던 곳도 영업시간이 끝난것은 물론 다른 곳도 모두 더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하는수없이 다시 차를 몰아 이삼십분 거리에 있는 상주해수욕장으로 무작정 갔습니다. 그곳에서 발견한 곳이 오아시스 횟집. 그나마 이곳 한 곳 외에는 달리 식사할 곳도 없었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펜션을 겸하고 있는 곳인데 요란한 조명탓인지 관광객 상대로 하는 그저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손님이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재료가 다 떨어져서

주문 가능한 메뉴가 매운탕밖에 없없습니다.

하는수없이 달랑 매운탕 하나 시켰습니다.

그런데 매운탕에 우럭과 광어가 한마리씩 통으로 들어가 있네요, ㅋㅋ

 

재료가 생물이라 싱싱하고 국물도 양념이 잘 되어 좋았습니다.

그냥 일반 횟집에서 흔히 보는 회뜨고 남은 서더리탕과는 비교가 안되죠.

얼큰, 시원, 담백

 

반찬은 달랑 콩나물과 김치,

그리고 남해의 명물 마늘쫑 무침이 나옵니다. 

맘에 든것은 쌀이 좋아서 백반이 찰지고 윤기가 났습니다. 

 

아들내외가 어머님을 도와 운영하는듯 합니다.

손님이 많으니 며느리가 어린 아들을 들쳐업고 서빙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모습은 언제보아도 보기 좋습니다, ㅎㅎ.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의외로 맛난 음식을 만나는 기쁨은 생각보다 큽니다. 그저 해수욕장에서 펜션을 운영하면서 뜨내기 손님들을 상대로 횟집을 하는 곳이려니 생각했다가 한방 먹은 느낌입니다. 물론 다른 횟감이나 메뉴들을 시켜보지 않아 전체적으로 평하기는 어렵지만, 이날 생물로 만든 통우럭, 광어 매운탕은 재료의 신선도, 양념의 감칠맛 모두 훌륭했습니다. 오아시스 횟집은 상주 해수욕장 은모래 비치에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